'청탁 관련없다'는 노회찬 유서 공개..."나는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나가길"
'청탁 관련없다'는 노회찬 유서 공개..."나는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나가길"
  • 최은지 기자
  • 승인 2018.07.23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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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조금 전 빈소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고 노회찬 의원이 남긴 유서를 일부 공개했다. 유서에서 노 의원은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로부터 모두 4천만 원을 받았지만, 어떠한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사진=SBS 뉴스 화면 캡쳐
정의당은 23일 오후 5시 빈소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고 노회찬 의원이 남긴 유서를 일부 공개했다. 유서에서 노 의원은 지난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로부터 모두 4000만 원을 받았지만, 어떠한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사진=SBS 뉴스 화면 캡쳐

[톱데일리 최은지 기자] 정의당 23일 오전 투신한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유서가 공개됐다. 유서를 통해 노 의원은 '드루킹'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23일 오후 노 의원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 의원의 유서 내용 가운데 일부를 공개했다. 

노 의원은 유서에서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로부터 모두 4000만 원을 받았다"며 "어떤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땅히 정상적인 후원절차를 밟아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면서 "당의 앞길에 누를 끼치는 참으로 어리석은 선택이고 부끄러운 판단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노 의원은 "잘못이 크고 책임이 무거워 법정형으로도, 당의 징계로도 부족하다"면서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이같은 유서 내용을 전한 뒤 "여론몰이 식으로 진행된 수사가 결국 비극적인 결과를 만들었다"며 "당 차원의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노 의원의 빈소는 이날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현장감식 등이 늦게 끝난 까닭이다. 노 의원의 장례는 정당장으로 5일 동안 치러진다. 

드루킹 일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수사 받던 노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8분쯤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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