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전쟁, 알고 보니 BMW리콜 탓
렌터카 전쟁, 알고 보니 BMW리콜 탓
  • 연진우 기자
  • 승인 2018.08.07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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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없어요!", 휴가철에 BMW대량리콜까지 겹쳐 렌터카 구하기 하늘에 별따기
카쉐어링업체 '쏘카'는 안전을 위해 문제의  BMW520D차량 쉐어링을 중단키로 했다.
카쉐어링업체 '쏘카'는 안전을 위해 문제의 BMW520D차량 쉐어링을 중단키로 했다.

사상초유의 BMW 리콜사태로 인해 시중에 렌터카 품귀현상이 벌어졌다.

BMW측은 지난달 26일 정부의 운행자제 및 렌터카지급 권고에 따라 10만6000대에 달하는 리콜차량 대상차주에게 렌터카를 지급키로 약속했다. 그러나 사전 계획도 없는 렌터카약속에 소비자와 직원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한 수입차 딜러사에 따르면 장기수리고객 등에게 렌터카를 서비스로 제공해왔는데, 최근 BMW 리콜로 렌터카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는 것이다.

해당업체 직원 A씨는 "수리가 길어질 경우 동종 차량으로 렌터카를 지급했으나, 최근 렌터카업체로부터 BMW에서 대량 예약을 해 놓은 상태라 차량공급이 어렵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는 이 때문에 고객들의 불만이 극심한 상태라고 토로했다.

150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의 N렌터카의 경우 BMW가 보유차량 전체를 예약하는 바람에 일반인이나 기존 거래처에는 렌터카제공을 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기존 국산 중형차의 경우 하루 5~7만원이던 렌트비가 최근 12만원까지 올랐지만 렌터카 품귀 현상 탓에 웃돈을 주고도 구하기가 어려운 처지다.

BMW는 충분한 렌터카확보 없이 리콜대상고객에게 렌터카 제공을 약속했다가 정작 대차제공이 원만히 이뤄지지 못하자 더 큰 지탄을 받고 있다. 자동차 동호회에는 BMW 고객센터와의 통화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며, 서비스센터에 가도 렌터카를 받을 수 없었다는 불만 글이 폭주하고 있다. 또 차주들 사이에는 지급되는 렌터카가 K5나 소나타 등이라 동급차량 대차도 아니라는 불만도 쏟아지고 있다.

벤츠를 서비스센터에 수리 맡긴 최 모씨(회사원)는 "센터직원이 대차를 약속했는데 갑자기 렌터카를 구할 수 없어 못해주겠다"는 황당한 소리를 들었다며 "BMW 때문에 다른 고객까지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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