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9'에 대한 5가지 궁금증
'갤럭시노트9'에 대한 5가지 궁금증
  • 신진섭 기자
  • 승인 2018.08.10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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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삼성전자가 10일 오전 0시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Barclays Center)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8’을 열고 ‘갤럭시 노트9(이하 노트9)’을 공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갤럭시 노트9은 모든 일상과 업무를 스마트폰과 함께 하는 사용자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기능과 성능, 인텔리전스 등 모든 것을 갖춘 최고의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했다. 갤럭시노트9은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킬만한 스마트폰인지 톱데일리가 한 번 따져봤다.

◆ 노트8에서 갈아탈 만한가?

갤럭시 노트9 스팩.

노트9을 가장 기다리는 건 기존 갤럭시노트 사용자들이다. 노트 시리즈는 넓은 디스플레이와 안정적인 성능 덕분에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전작보다 얼마나 나아졌나가 노트9의 판매량과 직결될 것이다.

우선, 지문인식 센서 위치가 후면 카메라 아래에 배치됐다. 카메라 오른쪽에 있던 전작보다 카메라 랜즈를 터치하는 빈도는 줄어든 셈이다. 그럼에도 전면 지문인식 센서가 도입되지 않은 것은 아쉽다. 

노트9의 AP는 삼성 엑시노스 9810으로 전작의 삼성 엑시노스 8895보다 개선됐다. 전작에 비해 CPU는 33% 증가, GPU는 23% 증가했다. 속도를 책임지는 램 메모리는 전작 6GB에서 6~8GB까지 올라갔다. 고성능 10nm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현존 가장 빠른 다운로드 속도인 최대 1.2Gbps를 지원한다.

기본 내장 메모리는 128GB를 탑재했으며 이번엔  UFS 규격의 512GB 용량의 모델도 출시된다. 마이크로 SD카드를 추가로 장착하면 최대 1TB 용량을 사용할 수 있다. 64GB 모델은 출시되지 않는다.

가장 체감도가 높은 건 아마 배터리 성능일 거다. 기존 3300mAh에서 4000mAh로 성능이 21% 향상됐다. 무게는 6g 늘어났다. 더 오래쓸 수 있는데 거의 동일한 무게라는 것, 분명한 장점이다.

카메라는 실망스럽다. 하드웨어 스펙으로는 발전이 없다.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인텔리전트 카메라’라는 기능이 추가돼 색감이나 조도, 슈퍼 슬로우, AR이모지 등의 전작에 없었던 기능이 추가됐다. 어디서 다 봤던 기능들이다. 

◆S펜=대박?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이 10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Barclays Center)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8’행사에서 'S펜'을 소개하고 있다..

노트시리즈의 아이덴티인 S펜, 이번 단발기에는 블루투스 기능이 추가돼 원격에서도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일종의 ‘리모콘’ 기능을 수행한게 된 것.

즐겨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거나, 카메라, 동영상, 갤러리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프레젠테이션 중 슬라이드를 넘기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트 S펜’은 저전력 블루투스를 탑재했으며, S펜을 스마트폰에 꽂기만 하면 약 40초 만에 완충할 수 있다. 완충된 S펜은 대기 시간 기준 30분 또는 최대 200번까지 버튼 사용이 가능하다.

분명 발전했지만 대박까지는 아니다. 이미 저가의 스마트폰용 리모콘들이 시중에 널려있다. 갤럭시노트9 구매를 확정지은 소비자에게는 긍정적인 발전이지만 신규 이용자를 노트 시리즈로 편입시키기에는 부족하다.

◆가격은 적당할까

128GB 모델은 전작 '갤럭시 노트8' 64GB 모델과 동일한 109만4500원으로 책정했지만, 512GB 모델은 135만3000원이다. 일부 외신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애플 '아이폰X'보다 높은 가격을 지적하기도 했다.

기존 노트 유저 입장에서 살펴보자. 배터리 21% 향상, 조금 빨라진 CPU, 원격 기능이 탑재된 ‘S펜’, 게임 등 멀티미디어 기능 사용 시 발열이 좀 줄어들었다. 이밖에 빅스비가 조금 쓸만해졌다. 기존작에 지불했던 돈 보다 30만원 정도를 더 쓰면 64GB에서 512GB로 갈아탈 수 있다. 

노트시리즈 팬이라면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만하다. 애초에 시장엔 노트의 대체제가 드물다. 안정적이고 준수한 모범생같은 폰이기 때문. 다만, 애플팬을 끌어들일만한 매력은 찾기 어렵다. 아이폰 유저라면 올 가을 출시예정인 ‘아이폰X 플러스’를 기다리시라. 

◆5G 돼요?

5G용 폰은 아니다. 아직 5G용 스마트폰 AP가 개발되지 않았다. 퀄컴에서 오는 12월쯤 5G에 맞춘 스냅드래곤 시리즈를 내놓는다는 전망이다. 추후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5G 호환은 가능할 전망이다. 본격 5G 시대가 열리는 건 내년 3월, 그 이후 출시될 갤럭시S10부터 본격 5G 기능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잘 팔릴까?

갤럭시노트9은 삼성의 구원타자가 될 수 있을까. 중국과 소비자 생활패턴 변화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수익성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

혁신은 없지만 안 팔릴 이유가 없다. 기존 노트 시리즈의 충성도가 굳건하고 삼성은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킬만한 폰을 내놓았다. 빠르고, 오래가고, 많이 담을 수 있는 핸드폰이다. 카메라 성능 발전이 획기적이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노트8의 카메라도 충분히 쓸만한 수준이었다. 

삼성전자는 1000만대 이상 판매를 자신하고 있다. 목표 판매량은 1200만대. 갤럭시노트8보다 100만대 많다. 

장애물은 중국과 소비자 패턴 변화다. 

삼성은 세계시장에서 중국에 고전하고 있다. 2018년 1/4분기 출하량은 세계 1위지만, 다른 업체와 비교하면 혼자서 작년 동기 점유율과 출하량이 줄었다. 현재 세계 3,4,5위 업체는 모두 중국 업체다(화웨이, 샤오미, 오포). 이들 점유율을 합치면 25% 정도로 삼성보다 크다. 세계 3대 시장인 미국, 인도, 중국에서 중국은 삼성을 맹추격하고 있다. 

이제 소비자가 2년마다 핸드폰을 갈아타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 스마트폰이 100만원을 넘는 초고가 가전제품이 됐고 그 값을 지불해야할 만큼 기능적인 혁신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갤노트8에서 노트9으로 넘어가기 위해서 필요한 100만원, 어떤 프리미엄으로 삼성이 이 심리적 장벽을 허물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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