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CU점주들이 현수막을 찢었다
[현장리포트] CU점주들이 현수막을 찢었다
  • 최지은 PD
  • 승인 2018.09.12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일 오후 2시 편의점 CU점주들이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BGF리테일(CU)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CU의 불공정행위 신고 및 불합리 구조 개선을 촉구하기 위함입니다. 점주들은 CU가 허위과장된 매출액을 제시하고 무분별한 출점으로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폐점위약금을 철폐, ‘희망폐업’을 허용하고 지원금 중단 위협 및 24시간 영업을 강제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점주들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개년 동안 CU 가맹점수는 3635개에서 1만746개로 3배 증가해 점포 수 기준 국내 1위입니다. 같은기간 본사의 매출액은 3.2배, 영업이익은 6.2배, 당기순이익은 5배 증가했습니다. 이에 반해 CU 편의점주의 연평균 매출액은 19.64% 증가하는데 그쳐 동기간 누적 물가상승률 22.87%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BGF리테일 측은 본사의 매출이 늘었다고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입니다. 심야영업은 강제사항이 아니며 가맹계약을 체결할 때 영업시간을 19시간과 24시간 중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BGF리테일은 점주들이 대화 노력 없이 외부세력과 시위에 나선 것은 유감이라고 전했습니다. 


◆점주들

금지하라, 금지하라, 금지하라. 무분별한 출점 금지하라

◆박지훈 CU피해점주모임 대표

명확한 근거없이 그저 대기업의 신용도를 이용하여 점주들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가맹거래법상 허위과장된 정보제공 금지 조항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그런 기만행위로 점포를 개선한뒤 그들은 아무 책임도 지고 있지 않습니다.

◆김주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

이렇게 본사앞에 오셔서 함께살자 제발, 함께살자 이렇게 또다시 주장하게 될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이 자리에도 점주분들 누군지 찾아내서 보복하고 계약해지 하려고 와 계신 본사분들 계실 겁니다. 손 한 번 들어봐 주세요. 그 시간에 어떻게 이 점주분들과 함께 살까. 어떻게하면 계속해서 줄어드는 점주들의 수익을 함께 올리고 그를 통해서 본사의 가치를 같이 올릴 수 있을가 이런 것들 고민하셔야 되는 거 아닙니다.

◆CU 점주1

그 근거는 제가 오픈하면 앞에 슈퍼가 곧 문을 닫을 것이란 것 이었습니다. 그러나 오픈 1년 6개월이 지난 오늘 슈퍼는 오히려 증축하여 운영 중이고 저희는 계속하여 최악의 매출 속에 고통 받고 있습니다. 그 때 당시 저는 하도 답답하여 개발 직원에게 슈퍼는 언제 문을 닫느냐고 물어본 적 있습니다. 직원은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픈 할 때는 아무 근거 없는 얘기로 저를 속여 놓고 손해를 견디지 못해 폐점한다고 하자 몇 천 만원의 위약금을 말했습니다.

◆CU점주2

본사에서는 '다음 달이면 오를 것이다', '아직 자리를 잡고 있는 중이다', '내년 여름이 되면 올라갈 것이다'라는 말로 1년 이상을 운영했지만 평균 예상 매출은 60%도 안되는 80~90만원 정도고 현재 남은건 수천만원의 빚과 남은 만 4년의 계약기간, 매달 늘어가는 근무시간입니다. 저희가 본사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조건 손해비용을 전액 보상해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남들처럼 밤에 가족과 식사도 하고 주말에는 여행도 갈 수 있도록 최소한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본사는 점주들을 무조건 점포를 늘리는 물건으로 대하기 보다는 하나의 사람으로 하나의 가장으로 신경써줄 수 있도록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점주들

예상매출 부풀리기, 점주기만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나도 기자코너 운영
억울한 일, 알리고 싶은 일 기사로 표현하세요.
작성하신 기사와 사진(저작권 문제없는 사진)을 top@topdaily.co.kr 로 보내주시면 채택되신 분께 기사게재와 동시에 소정의 상품권(최소5만원이상, 내용에 따라 차등지급)을 드립니다.
문의 02-5868-114 시민기자 담당자

인기기사
탐사보도
기업돋보기
단독기사
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