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트 미착용 영유아 안전 위협한다
카시트 미착용 영유아 안전 위협한다
  • 신진섭 기자
  • 승인 2018.10.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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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신진섭 기자

[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최근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모든 도로에서 안전벨트 및 영유아용 카시트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상당수 보호자가 사용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착용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소비자원이 16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5월 전국 거점 고속도로 휴게소 내 소비자 100명의 차량에 설치된 카시트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100명 중 47명은 카시트를 잘못 장착해 이용한 경험이 있었고, 17명의 차량에 장착된 카시트는 장착수칙을 하나 이상 준수하지 않고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았다.

조사대상 100명에게 자가용으로 외출 시 장착된 카시트에 영유아를 착석시키는지 여부를 질의한 결과, 영유아를 항상 카시트에 착석시킨다는 보호자는 26명에 불과해 카시트 착용률 제고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바른 카시트 장착수칙은 ▲뒷좌석(좌우측)에 장착할 것 ▲좌석에 단단히 고정할 것 ▲만1세 미만은 뒤보기로 장착할 것 ▲등받이를 충분히* 눕혀서 장착할 것 ▲머리지지대는 머리를 충분히 지지하도록 높이를 조절할 것 등이다. 카시트 장착수칙 중 하나라도 준수하지 않으면 교통사고 발생 시 영유아의 안전을 담보하기 어려워진다.

2015년 교통안전공단이 카시트의 어린이 보호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자동차 충돌시험 결과, 카시트 착용 시 사망가능성이 18%인데 비해 카시트 미착용 시에는 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어린이가 앞좌석과 충돌해 머리·흉부에 심한 충격을 받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카시트를 착용할 경우 교통사고 발생 시 만3세 미만 영아는 71%, 만3~12세 어린이는 54%의 사망감소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호주 왕립 자동차클럽(Royal Auto Club)은 만 4세 미만 영유아가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교통사고 시 사망률이 10배로 증가하고, 소비자가 이용 중인 카시트 중 14%는 교통사고 시 전혀 보호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교통안전공단의 '2017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카시트 착용률은 일반도로 49.2%, 고속도로 60.4%에 불과해 90%를 상회하는 독일·영국·프랑스 등 교통 선진국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교통안전 관련 소비자인식 개선 및 카시트 미착용 과태료 상향에 따라 카시트 착용률은 매년 꾸준히 증가(2016년 일반도로 41.7%, 고속도로 40.4%에 비해 대폭 상승)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선진국에 비해선 아직 정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부처에 ▲카시트의 올바른 장착을 위한 소비자교육 및 홍보 강화 ▲카시트 착용률 제고 방안 마련 ▲카시트 보급 관련 정부 지원 확대 ▲렌터카·카셰어링 업체의 카시트 구비 관련 규정 마련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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