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패러디물로 기획된 광고"

[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엔씨소프트의 게임 '리니지2' 광고가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문제가 된 광고는 지난 14일 유튜브 등에 올라온 '리니지2 클래식 신규 서버 오픈'이다. 상점을 방문한 여성이 여주인에게 '리니지2 이용권'을 구매한다는 내용이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이 영상이 dxyz ‘두 여자 시리즈’의 ‘두 여자와 햄버거’의 표절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여고객과 여점원이 서로 이야기하는 스토리 전개 방법, 대사 전개 방식, 카메라 앵글 등이 비슷하다는 주장이 줄을 이었다.
한 누리꾼은 "자료 찾아보고 '아 이런 방식도 있구나'하고 영감을 얻는거랑, 대사의 형식, 대사치는 방식과 템포, 화면 구도까지 그대로 갖고 오는 거랑은 다르다"며 "우연히 겹쳐서 표절로 보이진 않을까 동종업계 작업들 레퍼체크 해봐도 모자랄 판에 진짜 뻔뻔하다. 게다가 배껴왔는데 퀄은 더 구리다"며 광고에 대해 혹평했다. 이 댓글은 누리꾼들로부터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다. 21일 정오 기준, 해당 영상은 '좋아요' 가 '싫어요' 수를 두 배 이상 상회하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표절 논란에 대해 엔씨소프트 측은 '패러디'였다는 반응이다. 엔씨는 지난 20일 톱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리니지2 신서버 광고는 (두여자 콘텐츠의) 패러디물로 기획된 광고"라며 "타 광고와의 유사성 유무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톱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