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딱지 분유 논란 남양, 분유는 'OK', 깡통은 '글쎄'
코딱지 분유 논란 남양, 분유는 'OK', 깡통은 '글쎄'
  • 신진섭 기자
  • 승인 2018.11.25 0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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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얼굴에 코딱지? 철저 검증 나선 남양
고온‧고압, 밀폐, 자동화 3박자 갖춘 분유제조라인…가능성은 0에 수렴
분유 제조라인은 이상무, 깡통은 미지수
모니터링 시스템 스펙 알리겠다 했지만 '감감 무소식'
추가 검증 없다면 이물질 논란 여전히 진행형
남양 "귀책사유 어디에 있는지 판단하고 언론에 노출돼야"
남양유업이 자사 분유제품 전량을 생산하는 세종공장을 지난 20일과 22일, 양일에 걸쳐 언론에 공개했다.  임페리얼 XO 분유 제품에 이물질(코딱지)가 들어있다는 의혹을 반박하기 위함이다. 사진=신진섭 기자

[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지난 22일 남양유업이 자사 분유제품 전량을 생산하는 세종공장을 방문했다. 임페리얼 XO 분유 제품에 이물질(코딱지)가 들어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반박하기 위함이다. 남양 측은 분유 이물질 혼입 가능성이 0%라 자신했지만 자신감에 비해 검증 과정은 치밀하지 않았다. 외부 업체가 제조하는 공관(깡통)에서 이물질이 묻어 올 가능성이 남아 있었다.

◆남양유업 얼굴에 코딱지? 철저 검증 나선 남양

세종공장 매출액은 작년 기준 4000여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가장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공장이다. 남양유업 전체 매출의 무려 1/3을 차지한다. 세종에서는 이유식, 커피믹스, 발효유, 치즈, 크리머 등을 생산하는 데 핵심 상품은 분유다. 그 중에서도 임페리얼XO는 남양유업이 1993년 '임페리얼' 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한 이후 몇 차례 리뉴얼을 거듭한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남양의 얼굴이라 볼 수 있다. 

임페리얼 XO 이물질 논란을 수면으로 끌어올린 건 지난 10월 29일, 아시아경제의 '분유서 코딱지에 보풀까지? 남양 '임페리얼XO' 이물질에 소비자 '분통'' 기사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271만명의 네티즌이 가입한 유명 인터넷 맘 카페에 등록된 '임페리얼 이물질' 관련 글은 올해만 17건에 달한다. 이 기사는 소비자 김윤아(32‧가명)씨의 발언을 인용해 임페리얼XO에서 털이 묻은 코딱지가 발견됐다는 내용을 담았다. '분유로 장난치는 남양 조사해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글까지 등장했다.  

다음날인 30일 이정인 남양유업 대표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이물질 조사 결과 2.4㎜ 길이의 코털과 코딱지로 추정되며 전공정 자동화된 분유생산과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해당 이물질이 혼입됐다는 의혹이 얼마나 비합리적인 주장인지 알 수 있다"며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을 통한 모든 검사를 진행해 해당 이물질이 제조공정상 절대 혼입될 수 없음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남양유업은 분유이물질에 대해 세스코 식품안전연구소와 고려대 생명자원연구소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분유 제조 공정상 이물질 혼입이 불가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세스코 식품안전연구소는 이물제어시스템 점검을 통해 남양유업은 HACCP, ISO 22000 등 식품안전 경영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조단계별 이물 제어장치가 잘 구축돼 있고 이를 운영하는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외부와 차단되는 인라인 생산방식을 통해 제조과정 중의 이물 혼입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고려대 생명자원연구소의 결론도 비슷했다. "해당 이물질은 섬유질과 털이 함께 응고된 동물성 이물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제조공정 중 혼입 가능성에 대해 "밀폐형 제조설비, 고온·고압 공정을 거치는 분유 제조 공정상 해당 이물질이 현재의 형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볼때 제조공정에서의 유입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밝혔다. 

외부기관의 검사결과 이후에도 논란이 완전히 불식되지 않자 남양유업은 더 철저한 검증을 위해 지난 20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기자들에게 세종 공장을 개방했다. 공장 보안을 이유로 설비 내 사진 촬영은 불가했다.

◆고온‧고압, 밀폐, 자동화 3박자 갖춘 분유제조라인…가능성은 0에 수렴

남양유업 분유 생산 공정. 각 공정 사이에는 자석봉과 비스켓 필터가 위치해 혹시 모를 이물질을 걸러낸다. 

실제 기자가 본 세종공장 분유 생산라인은 코딱지가 끼어들 틈이 없었다. 

식품보안 운영구역인 분유 생산동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규정된 위생복장(위생가운, 위생모, 위생화)을 착용하고 손 세척 및 알코올 소독 등을 실시해야 하며, 금속검출기 및 에어샤워(Air Shower)를 통과해야만 생산 현장에 들어갈 수 있다. 또 전 작업장 출입구에는 지문인식기를 설치해 허가된 인원 이외에는 출입이 불가능하다. 기자단도 예외는 아니었다.

분유의 기본원료인 원유는 품질검사 과정을 거친 뒤 분유 전용라인을 통해 이송되고, 사일로에 보관하고 있는 기능성 분말 원료가 공정을 통해 자동으로 분체 이송돼 각 제품별 지정 배합량으로 자동 조제 혼합된 후, 살균 및 농축 과정을 거쳐 180℃ 이상의 고온 열풍에 건조된다.

건조공정 중앙통제실에서는 중앙제어 컴퓨터와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건조기 내부 상황을 파악한다. 농축과정 중에는 자석봉과 0.08mm의 바스켓 필터를 통해 이물질을 제거한다.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바스켓필터,  
건조공정 중앙통제실에서는 중앙제어 컴퓨터와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건조기 내부 상황을 파악한다. 농축과정 중에는 자석봉과 0.08㎜의 바스켓 필터를 통해 이물질을 제거한다.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중앙통제실, 자석봉, 바스켓필터. 사진=남양유업 제공  

건조된 분말은 자동 분체이송 라인을 통해 무균공기로 이송되고, 제품 보관 사일로에서 보관 및 캔 충진이 이뤄진다. 원료 입고부터 전 공정이 분유동 건물 내부의 밀폐된 라인을 통해 자동 공정으로 이뤄져 외부로부터 이물 혼입을 방지하고 있으며, 각 공정별 금속 검사장비와 필터를 통해 원료 및 제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물 혼입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

액체상태 분유 조제액은 약 2㎜ 크기의 노즐로 고압분사(170bar)되며, 180℃의 열풍으로 순간건조/입자화 하는 건조 과정을 거친다. 건조기 근처에만 가도 몸이 달아오를 정도의 열기가 느껴진다. 건조공정 중앙통제실에서는 중앙제어 컴퓨터를 통해 건조기 내부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건조/입자화된 분말은 시프터(Shifter)를 통해 12mesh (약 1.7㎜) 크기의 체로 1차 체분과정을 거치게 되며, 체를 통과하지 못한 큰 입자는 폐기된다. 사진=남양유업 제공

1, 2, 3차에 걸쳐 건조/입자화된 분말은 약 1.7㎜크기의 체로 1차 체분과정을 거치게 되며, 체를 통과하지 못한 큰 입자는 폐기된다. 완전히 건조된 조제분유 분말은 밀폐된 제품용 사일로에 분체이송된다. 이 분말은 최종 포장 용기에 담길 때 또 다시 1.18mm의 체를 통과해야 한다. 원료의 조제부터 깡통에 분유를 담는 '충진'단계까지 이물질이 끼어들 틈이 없다. 각 라인 사이사이에는 미세필터와 금속물을 걸러내기 위한 자석이 대기하고 있어 혹시 모를 이물질 포함 가능성을 최소화 한다. 설령 원유에 이물질이 포함되더라도 이 정도의 자동화 검증 시스템을 통과해 낼 재간이 없다.

◆분유 제조라인은 이상무, 깡통은 미지수

분유는 완벽해 보였지만 공관(깡통)은 미지수다. 이날 남양유업이 기자들에게 공개한 건 분유 제조라인 뿐이었다. 분유를 담는 깡통은 남양유업 자체제작이 아니다. 충남 모처에 있는 공장이 강판을 잘라 만든 깡통을 남양에 납품하고 있다. 깡통은 윗부분이 비어있는 상태로 납품되는데 충진이 완료된 뒤 바닥면을 닫아 밀봉(실링)하면 우리가 아는 분유제품이 완성된다. 코딱지가 정말 분유에 포함돼 있었다면 가능성은 이 깡통이다.

깡통 내 이물질을 확인하는 모니터링(비전) 시스템. 사진=남양유업 제공

남양은 분유 제조용 깡통을 공급받을 때 이물 혼입을 차단하기 위해 공관 사이마다 간지를 삽입해 제품을 쌓고, 팔레트 단위로 비닐 래핑 관리를 하고 있다. 또 건물 내부에 공관 창고를 설치해 외부 보관 시 발생할 수 있는 이물 혼입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에어건을 분사해 깡통 내 이물질을 털어낸다. 이후 모니터링 시스템(비전시스템)으로 이물질 혼입여부를 점검하고, 탈자기(Demagnetizer) 및 이오나이저(Ionizer‧자성으로 N/S극성 및 정전기적 양이온/음이온을 형성하여 정전기적 인력에 의해 이물 제거하는 설비)를 이용해 깡통 내 이물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과연 깡통에 끼어있는 코딱지를 남양이 100% 잡아낼 수 있을까. 코딱지에게는 자성이 없으므로 탈자기 장치는 무력화 된다. 이음새에 낀 이물질을 정전기를 이용해 꺼내기는 어려워 보인다. 깡통 비닐 래핑 관리, 간지 삽입은 공장 내에서 묻어온 이물질을 잡아낼 수 없다. 

남은 건 모니터링 시스템과 에어건이다. 에어건은 4bar(압력의 단위) 의 압력으로 분사된다. 1 bar는 지표면에서 공기의 평균압력이다. 깡통에는 평소 인간이 느끼는 압력의 4배 정도가 분사되는 셈이다. 물론 분사과정에서 힘이 여러 방향으로 분산되므로 실제로 깡통 내에 가해지는 힘은 4bar보다 낮다. 

4bar의 압력은 깡통 이음새에 낀 이물질을 털어내기에 충분할까. 이에 대해 서경민 남양유업 세종공장 품질포증팀장은 "철 실마리가 이음새에 끼어 있는 형태라면 4bar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이물질을 잡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종수 중앙연구소 소장은 "에어프레싱 각도 등을 수차 실험했다"며 "프러싱(세척) 과정에서 머리카락 1㎝, 2㎝를 100% 제거하는 공정을 세팅했다"고 주장했다.

x-ray 선별기는 완제품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역할을 맡는다. 충진 과정에서는 분유가 외부에 노출된다. 이 때문에 공장 내 벌레를 잡는 포집등이 설치돼 있다는 게 남양유업 측의 설명이다. 사진 왼쪽에 반쯤 잘린 포집등이 보인다. 남양유업은 벌레가 포집등에 걸리면 공장 설비 가동이 중단되며 지금까지 벌레가 잡힌 경우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남양유업 제공

남양 측의 발언으로 알 수 있듯 미세한, 깡통 이음새에 끼어있는 이물질은 에어건으로 털어내지 못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그럼 모니터링 시스템은 코딱지를 잡아낼 만큼 치밀한가. 이에 기자는 지난 22일 남양유업에 "모니터링 시스템의 구체적인 스펙을 알려달라"고 질의했다. 이에 남양유업 측 관계자는 "몇㎜까지 보증한다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 스펙을 담은 문서를 별도로 보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남양유업은 기사 엠바고 시간인 23일 오전 8시 30분까지 해당 문서를 톱데일리에 전달하기로 약속했지만 25일 0시까지 문서는 도착하지 않았다.

◆ 0%와 0.001%는 다르다

이물질 논란 이후 남양유업이 받아 온 검증은 분유 생산 라인에 집중 돼 있다. 제조공정이 아니라 분유를 담아내는 충진 과정과 분유 깡통에 대한 검증은 미비하다. 기자 공장 방문 일정에서도 마찬가지다. 

0%와 0.001%는 다르다. 박종수 남양유업 중앙연구소 소장에 따르면 세종공장에서 생산돼 모니터링 과정을 거치는 분유는 한 달에 약 200만 캔이다. 모수가 거대하다면 극히 적은 확률일지라도 실제 결과물에선 적지 않은 불량품이 발견될 수 있다. 남양유업은 기자단 앞에서 "이물질 유입 확률 0%"를 자신했지만 분유생산공정의 100%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깡통과 충진에 대한 추가 검증이 없다면 이물질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하 질의응답

Q. 공관(깡통)은 외부에서 온다. 외부에서 공관 이음새 부분에 코딱지, 쇳가루 등 이물질 끼어있을 확률 있지 않을까. 남양유업 뿐 아니라 다른 분유 제조업체도 분유에서 쇳가루가 나온다는 민원이 들어오는 것으로 안다.

=캔을 만드는 단계를 보면, 처음에 옆면만 석판으로 만든다. 그럼 판형태로 잘라진 형태가 된다. 인쇄를 입힌 강철판이 롤형태로 크게 되고 이후 그걸 잘라내는 것. 이후 컷팅부를 블로잉해서 스택을 별도로 만든다. 캔을 막고 옆면을 실링해서 원통 만들어서 엔드 씌우는 방식으로 캔이 제조된다. 별도의 캔 만드는 공정 전에 이물을 제어하고 있다. 캔이 뒤집힌 상태에서 노즐이 들어가서 분유를 분사한 뒤 내부를 빨아들인다. 시밍(밀봉) 할 때  낀 실마리가 아니라면 나올 것이다. 철 실마리가 이음새에 끼어 있는 형태라면 4bar로 해도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비전시스템으로 보면 다 보인다. 스펙서를 별도로 보내 드리겠다. 몇mm까지 보증한다고 기억을 못하겠다.

Q. 왜 용기 직접 만들지 않나. 또 타사도 이오나이저나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는데 남양은 어떤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하는지.

=타사도 공관 내부를 ECI라는 방식으로 지켜본다. 외부에서 만드는 것과 내부에서 공관 만드는 것 큰 차이 없는 거라고 생각한다. 잘하는 것에 집중하겠다. 협력사가 제대로 만들고 품질관리하고 우리에게 이송하는 과정에 이물 제어할 수 있다면 보다 전문가가 만드는 것이 좋다고 본다. 캔을 직접 제조하면 이물을 더 제거할 수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그쪽(경쟁사)에서는 전량 직접 제조해야 하는데, 제가 알기로는 1/3을 제조하고 나머지는 구입해서 쓴다. 캔을 만드는 전문 업체에서 깨끗이 만들어서 깨끗이 청소해서 래핑해서 들어온다. 이후 에어건, 탈자기 이오나이저, UV 통하는 공정이 더 완벽하지 않은가. 회사가 만들어서 쓴다고 해서 이물이 더 적은 것은 아니다.

Q. 외부에서 공관 들어오는데 이물질 나올 확률 0%라 자신할 수 있나?

=(저희 뿐 아니라) 모든 업체가 공관 전문 업체에 맡기는 것이 전문적이다. 프러싱 공정은 정말로 몇 년 동안 준비한 거다. 처음에 잡을 때 에어프레싱의 각도를 수차 실험했다. 머리카락 1cm, 2cm 정도 크기를 프러싱해서 100% 제거하는 공정을 세팅한 것. 거기서 우려할 부분은 없다고 본다. 저희가 조제분유 50년 역사다. 분유공정에 에어프레싱하는 건 20년 전에 강화했다. 너무도 완벽할 정도로 했다. 거기서 나오는 부분은 비전 시스템에서 체크한다. 모니터링을 한 달에 200 만 캔 한다. 이 과정에서 다 나오게 된다. 이미 다 피드백 된 부분으로 분유캔에 대해서 조금의 의아심을 가지지 않아도 될 확실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세종 공장은 중국 정부 통해서 GMP 인증까지 받았다.

Q. 원유에서 이물질이 들어올 가능성은?

=별도의 수유실 따로 있다. 원유를 생산하는 농가에서부터 검사해야 하는 항목 많다. 세균수, 미생물 등에 대해 다양하게 검사해야 한다. 공장에 들어오면 일차 청정공정을 거친다. 농가에서 들어오는 원유기 때문에 이물이 있을 수 있다. 원심분리기로 필터링 거쳐서 생산팀으로 전달되고 그다음에 필터링하고 살균해서 사용하고 있다. 

Q. 탄화물이 분유에서 종종 나온다. 압타밀(독일 분유) 같은 경우는 크기에 따라서 탄화물이 들어갈 수 있는 기준점이 있다. 남양에서 기준점이 있는지, 탄화물은 탄 성분인데도 불구하고. 아이한테 무해한지?

=탄화물은 분유 만드는 회사의 숙명인 것 같다. 미국 쪽에서 탄화물에 대한 규격을 A, B, C, D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저희도 등급을 맞춰서 관리한다. 촘촘한 필터로 물리적으로 제어한다. 그래도 클레임이 나오면 탄화물에 대해선 고객에게 양해 구하고 있다. 압타밀은 7.5mg 제한으로 관리하는데 저희는 그 1/10 정도로 관리하고 있다. 전처리쪽에 0.08mm 필터 써서 이용하는 이유기도 하다. 또 (분유제조과정상) 열풍이 수직으로 통하도록 건조기를 만들었다.  통상은 와류형으로 건조기 만드는데 이는 벽면에 원료가 달라붙을 가능성이 크다. 저희는 건조기 설계 단계부터 공기흐름 방향, 에어 헤머링 방식 등으로 초분 거의 없앴다. 외국은 오히려 초분에 비해 관대한 편이다.

Q. 사건 이후 달라진 점은?

= 저희 기본 시스템에 대해 집중했다. 또 외부적인 채널에 대한 소통 본사차원에서 강화했다. 조제물에 대한 이물 신고는 굉장히 많이 들어오고 있다. 소비자가 이물에 대해 문제  제기했을 때, 그것이 무방비로 언론에 노출된다. 식품위생법 적으로는 귀책사유가 어디에 있는지 판단하고 언론에 노출돼 하는데, 일단 언론에 노출되고 관련단체가 나와서 조사할 때까지 15일은 걸릴 것이다. 그 기간에 대한 보호가 우리나라에 없다. 일본은 귀책이 제조사에 있을 때, 그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청와대에 하루에 올라오는 이물에 관한 청원이 수백 건이다. (우리나라는) 일단 언론 노출되고 귀책 여부는 향후에 밝혀진다. 이런 부분 고쳐져야 한다. 제조사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소비자에게 ‘우리나라 식품위생이 이거밖에 안돼’라는 이미지를 남긴다. 개선되도록 식약처에게도 요구 중이다. 법적으로 식약처에 좀 더 요청해서 기업으로서도 보호망 갖출 수 있게 하고자 한다.

Q. 식품산업 협회 통해서 이런 부분 말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식품산업 협회 등 유관협회, 행정기관이 언론 밑에 있다. 식약처에 기자들이 출입하겠지만 그분들(식약처 직원들)이 이동을 자주한다. 2년마다. 기업의 어려움보다 소비자 편에 있다. 그래서 만의 하나 잘못됐을 경우 질타 받는다. 기업은 힘이 있어  갑의 위치에 있다고 보기 때문에 보호가 안된다.

Q. 향후 조치는?

=이런 부분에 대해 진실이 밝혀지는 것. 또 귀책이 없는 부분에 대해 밝혀졌을 때 제도적인 측면에 대한 보완을 요청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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