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SL블록체인 'TSL 코인' 스캠 논란
[팩트체크] SL블록체인 'TSL 코인' 스캠 논란
  • 신진섭 기자
  • 승인 2018.11.27 18:57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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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SL블록체인(전 신일그룹)이 자사 가상화폐 '트레저 SL 코인(TSL 코인)'을 오는 30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젯에 상장할 예정이라며 투자자들을 모으고 있다. SL블록체인은 TSL코인이 금본위 가상화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송금속도 등을 갖췄다고 주장하고 있다. TSL코인은 스캠(사기) 논란에 휘말린 가상화폐다. 톱데일리는 상장을 앞두고 최근 몇 달간 SL블록체인의 발언들을 펙트체크 해봤다. 판정 분류는 진실, 대체로 진실, 절반의 진실, 대체로 거짓, 거짓, 판단 보류다.

◆ TSL 코인 비트젯 거래소에 상장하나=판단 보류

오는 30일 TSL코인이 상장 예정이라는 비트젯 거래소. 거래량이 거의 전무한 상태다.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클래식 등 대부분의 주요 가상화폐는 거래량이 없어 거래가가 0원으로 표시된다. 

상장 시도 자체는 사실로 보인다. 톱데일리가 27일 비트젯 거래소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상장 예정"이라는 답을 받을 수 있었다. 비트젯 홈페이지(여기)에 들어가면 메인 화면에 'TLS 상장 이벤트' 배너를 발견할 수 있다. (추가) 27일 오후 5시경 비트젯 거래소 측이 "TSL 코인 및 코인사가 경찰 조사 중에 있어 경찰 조사가 마칠 때까지 상장을 보류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톱데일리는 28일 오후 2시경 이 사안에 대한 판정을 판단 보류로 변경합니다.

◆세계 1위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상장하나=거짓

송명호 회장은 TSL 코인이 거래량 기준 세계 1위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상장할 예정이라 밝혔다. 바이낸스는 상장 예정인 가상화폐 목록을 자사 홈페이지(여기)에 공개한다. TSL의 이름은 찾을 수 없다. '상장과 파트너십 기본 정책(여기)'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상장 또는 파트너십 체결에 대해 사전 공개하지 않으며 바이낸스에서 발표하지 않은 상장, 또는 파트너십에 대한 모든 발표, 보고서는 거짓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바이낸스에 상장 심사 중이라면 바이낸스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Binance Application in Progress)는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다. SL블록체인 홈페이지, SNS 등 어디에도 이 같은 이미지를 발견할 수 없다.  

◆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송금 속도=대체로 거짓

가상화폐의 송금 속도는 네트워크에서 코인을 전송한다는 약속된 전송서식인 ‘트랜잭션’이 좌우한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각각의 덩어리(블록)이 전달망(노드)를 따라 움직이는데 이 때 노드의 수, 참여자의 수, 전송방식과 검증방식에 따라 송금 속도가 좌우된다. 이 때 서로 주고받은 거래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송번호, 암호화 서명, 받는 주소, 받는 금액 등의 정보가 필요하다.  또 처리속도를 높이기 위한 '스냅샷' 기술 등이 활용되곤 한다.    

트랜잭션 방법은 제대로 된 암호화폐라면 가상화폐 백서, 깃헙 또는 구글 검색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신뢰성 있는 분산형 거래 시스템이야 말로 가상화폐의 핵심이기 때문에 이를 공개하지 않는다면 스캠(사기) 코인일 가능성이 높다.

SL블록체인이 발간한 백서는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일반론으로 가득 채워졌을 뿐 구현 방식에 대한 설명은 미비했다. 사진= TSL코인 백서.

SL블록체인 백서는 TSL코인을 "실시간 지불 및 거래를 보장하기 위해 슈퍼 노드와 트랜스퍼 체인이 구현돼 이를 통해 국제 거래소의 결제 및 거래가 3 초 이내에 성공적으로 처리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슈퍼 노드의 운용방식이나 정확한 트랜스퍼 체인 구현에 대해선 기재하지 않았다. 특히 거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상호검증 방식이 설명되지 않는다. 추천인을 늘리면 수령할 수 있는 가상화폐가 늘어난다는 이야기 뿐이다. 이대로라면 통신사 포인트와 다를 게 없다. 추가 검증을 위해 깃헙, 이더리움 스캔, 퀀텀 익스플로어, 웨이브즈익스플로어, 네오트래커 등 주요 가상화폐 검증 사이트를 찾아봤지만 TSL코인을 발견할 수 없었다. TSL코인의 허술함은 이더리움 등 주요가상화폐의 백서(여기)와 비교하면 확연히 드러난다.

◆ 강력한 보안성=대체로 거짓

블록체인의 보안성은 상호 검증에서 온다. 블록체인은 분산화 거래의 특성상 서로의 장부를 자동적으로 대조하는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각각의 거래 장부가 시스템 안에서 실시간으로 대조되고 신뢰성을 검증 받아야만 온전한 가상화폐라고 볼 수 있다. 이 역시 TSL코인 백서에서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다. TSL의 전송 방법을 공개하라는 요구에 송명호 회장은 SL블록체인 SNS에 '영업 비밀'이라며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전송, 신뢰성 확보 방법은 결코 영업비밀이 될 수 없다. 이들이 검증되지 않는다면 회사가 투자자들에게 포인트를 판매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세계 생산량 7위 인도네시아 광산그룹 PT. Koin Industri=거짓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의 '2018년 광산 기업 조사.' SL그룹이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다던 인도네시아 광산그룹 PT. Koin Industri는 찾아볼 수 없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의 '2018년 광산 기업 조사'에 따르면 세계 7위의 광산 그룹은 인도의 '콜 인디아(coal india)다. SL그룹이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다던 인도네시아 광산그룹 PT. Koin Industri는 찾아볼 수 없다. PT. Koin Industri가 세계 7위의 채굴회사라면 구글 등 검색 사이트에 잡히지 않을리가 없다. 하지만 이 회사의 이름으로는 단 한 건의 검색 결과도 얻을 수 없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중앙정부의 규제가 엄격해 개인이든 법인이든 외국인이 광업허가서를 사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 가짜뉴스 뿌린 회사 네이버 송출 금지됐다?=거짓

송 회장은 "SL 블록체인 그룹과 Treasure SL 코인에 대하여 근거없는 모함과 비방을 가지고 가짜뉴스를 게재했던 모 신문사 모 기자에 대해 우리 회원님들이 해당 신문사와 기자, 네이버 뉴스제휴평가위원회에 수천명의 강력한 항의로 인하여 제재를 받아 노출중단됐고, 해당 신문사는 제재를 받아 일정기간 네이버 송출이 중단됐다"고 썼다. 거짓이다. 최근 제평위 평가로 네이버 송출이 중단됐던 매체는 세 곳 스포츠조선·이데일리·서울경제다. 하지만 송출 중단 사유는 SL블록체인 비판기사 작성이 아닌 키워드 어뷰징, 광고성 기사 작성 등으로 인한 벌점 누적이다(여기). 

◆TSL코인 상장 후 가격 급등한다?=대체로 거짓

지난 10년간 금가격은 최대 2배의 변동폭을 보였다. 금본위제 가상화폐라고 주장하는 TSL코인이 급상승할 가능성은 극히 적다는 얘기다. 

TSL 상장 후 가격 급등 시나리오도 근거가 빈약하다. SL블록체인에 따르면 1TSL은 자체 플랫폼 국제 거래소에서 금 0.2g에 해당하고 세계 금 시세에 따라 변동된다. 실물 화폐에 기반한 가상화폐는 그렇치 않은 화폐보다 안정성이 나은 반면 변동성이 약하다. 가상화폐의 수요와 공급 원칙보다 실물 화폐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SL블록체인과 송 회장은 TSL코인이 100% 확률을 가진 긁지 않은 로또 복권이 될 것이며, 여러분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드릴 것"이라며 홍보하고 있다. 또 "상장 후 수백배, 수천배 값 오르면 제발 코인 좀 싸게 살 수 있게 해달라며 연락이 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금은 안정성이 높은 재화로 지난 10년간 1.5배 상승했을 뿐이다. 송 회장의 발언과 TSL의 운용방식은 서로 모순된다. 또 SL블록체인 측은 상장 후 수개월 간 투자 거래 금지(락업)한다고 밝혔다. 송 회장의 말처럼 누구나 구매하고 싶어하는 화폐라면 불필요한 조치다. 

거액을 벌게 해준다면서 투자자를 모집하는 가상화폐는 불법일 가능성이 높다. 줄 것을 약정하고 회비 등의 명목으로 금전을 수입하는 행위를 통한 자금조달 하는 것을 유사수신이라 한다. 누구든지 유사수신행위를 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사행성을 조장해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사기업체를 방지하고자 이 법이 제정됐다. 

가상화폐를 소재로 한 유사수신 사기가 범람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광주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거액을 벌게 해주겠다며 사람들을 끌어모아 가상화폐에 투자하게 한  47살 이 모씨 등 3명을 유사수신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이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초까지 가상화폐 운용법인인 '비트커넥트'에 투자하면 투자금의 수십배를 벌 수 있다며 사람들을 모아 추천 대가로 모두 17억원 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비트커넥트'는 올해 1월 법인이 폐쇄되면서 이들을 통해 투자한 250여명의 투자자들은 65억원 가량을 손해본 것으로 알려졌다.

◆SL블록체인은 신일그룹과 관계없다=거짓

중앙썬데이에 따르면 경찰은 유승진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을 SL 코인 사업의 배후로 보고 있다.유씨의 친누나로 최근 구속된 신일그룹 전 대표 유상미씨 계좌 추적 결과 9월 말 동생 유씨의 지시로 SL코인과 홈페이지 제작업체 대표 이모씨에게 1000만원을 이체한 사실이 드러났다. SL블록체인이 운영하고 있는 각종 SNS도 신일그룹의 것을 이름만 바꾼 것이다.  

지난 7월 신일그룹 SNS에 올라왔던 코인 홍보 글(왼쪽)과 최근 동일한 밴드에 올라온 SL 블록체인 홍보글. 동일한 밴드를 이름만 바꿨다. 운영자도 동일한 아이디를 사용 중이다. 

◆결론=대체로 거짓

30일 상장한다는 사실 외에는 신뢰할 만한 내용을 찾기 어려웠다. ▲비트젯이 거래량이 거의 없는 거래소라는 점 ▲상장 후 수개월간 락업 조치가 시행될 예정이라는 점 ▲사업에 책임을 질 관련자들이 백서에 명시돼 있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TSL코인 투자에는 극도의 신중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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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5 09:40:01
이렇게 장항하게 분석해서올린코인이 신진섭기자님이쓰신것과100프로달리 성공가도를 달리니 어쩌나요 TSL코인 오늘상장했고요 기자님들의 그냥대충알리는기사들이 엄청클수잏는회사를 말아먹고 말그대로 사기가될수있어요 송명호회장님이 그냥 포기했으면 정말 피해보는사람은 우리투자자들이거든요 그러니 잘못 판단한것을 사과하실려면 TSL보물코인의 상장을축하기사글로써주세요

유지버미 2018-11-28 10:45:24
이런기사를 알려주시어 아재들 돈날리는거 막아야죠

Master 2018-11-28 09:50:24
이런 가짜뉴스 아직도 믿는 사람 없게죠

유지버미 2018-11-28 07:23:57
기자님 화이팅♥️

처벌자 2018-11-28 07:19:17
허무 맹랑한 논리를 가지고 사기치고 다니는 sl블록체인 관련잗자들을 사전에 잡아놓지 못하는 이유가 머죠? 내용을 보면 초등학생한테 사탕주고 택시비주께 라고 꼬시는 형국인데.. ㅋㅋ.. 어여 관련잗.ㄹ을 잡아넣어서 추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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