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1등, 롯데시네마도 1등, 소비자 헛갈리는 국가고객만족도1위
CJ CGV가 1등, 롯데시네마도 1등, 소비자 헛갈리는 국가고객만족도1위
  • 연진우 기자
  • 승인 2019.03.27 1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데일리]  최근 영화사이트인 맥스무비 커뮤니티에 “너무 성급했던 롯데 시네마”라는 글이 올라왔다. 그 외 커뮤니티 등에도 롯데시네마가 국가고객만족도1위를 했다는데, 기사는 CJ CGV가 1등이라고 나와 혼란스럽다는 글이 게시됐다. 소비자들이 헛갈려하며 글들을 올리는 것은 당연하다.

사실상 영화관 시장을 양분하는 두 업체인데, 누가 1등일까 하는 궁금증이 나올 만하다.

이번에 발표한 국가고객만족지수 NCSI는 미국의 ACSI를 본따, 한국생산성본부가 미국 미시간대학교의 국가품질연구소공동으로 개발한 것이며, 설문과 데이터 검증 등을 통해 각 산업군별로 점수를 매겨 순위를 발표한다.

올해는 지난3월19일 수상식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수상에는 영화관 부문에서 헤프닝이 있었던 것이다.

CJ CGV는 발빠르게 18일 오전 9시부터 NCSI 영화관 부문 1위 수상사실에 대한 보도자료를 냈고 기사화됐다.

롯데시네마도 이에 뒤질세라 찰나의 차이로 보도자료를 냈고, 똑 같이 영화관 부문 1위수상이란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또 홈페이지를 통해 ‘NCSI 4년연속 1위 축하’ 배너광고까지 걸었다.

이쯤되면 소비자들은 누가 1등일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결론은 공동수상이다. 그러나 보도자료나 대부분 기사에서 공동1등이란 설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사실상 시장을 양분하는 두업체가 모두 1등이면, 참 웃긴 일이다. 1등 선정이유도 비슷하다. CJ CGV는 컬처플렉스를 주도한 점 때문이라며 수상소감을 밝혔고, 롯데시네마도 월드타워 개관 후 다양한 특수관과 편의시설로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준것을 소감으로 밝혔다.

비단 영화관 뿐 아니라 IPTV부문에서도 KT와 SK브로드밴드가 공동1위에 선정됐다. 3위인 LG U+를 1점차로 누르고 업계 1,2위사가 1위로 선정된 경우다. 지난번 평가에서도 사이좋게 공동1등 이었다.

이 같은 고객만족도 조사에 대해, 한 기업체 광고담당임원은 “매년 참여요청을 받는데, 사실 1위가 너무 많아 별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서, 다만 경쟁업체가 1등 할까봐 울며 겨자먹기로 참여를 고려할 때가 있다”고 푸념했다.

어릴 적 태권도장을 다니면 모두에게 검은띠를 메어주던 것이 생각난다.

모두에게 1등을 주면, 평가를 할 필요가 왜 있는지 의문이 든다.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소비자연맹의 컨슈머리포트 순위에 많은 기업들이 사활을 건다. 또 소비자도 이 평가를 신뢰한다. 컨슈머리포트의 아이폰4 수신감도문제나 렉서스GX460 전복문제 지적으로 해당기업은 큰 곤혹을 치렀다. 반대로 삼성전자TV가 1위로 평가된 후, 미국 내 한국TV의 위치는 굳건해졌다.

한국에서도 광고문구로나 쓰임직한 1위가 아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1위 선정을 기대해 본다.

톱데일리는 독자분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주신 제보와 취재요청으로 세상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겠습니다.
뉴스제보 이메일 top@topdaily.co.kr / 카카오톡에서 톱데일리 검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나도 기자코너 운영
억울한 일, 알리고 싶은 일 기사로 표현하세요.
작성하신 기사와 사진(저작권 문제없는 사진)을 top@topdaily.co.kr 로 보내주시면 채택되신 분께 기사게재와 동시에 소정의 상품권(최소5만원이상, 내용에 따라 차등지급)을 드립니다.
문의 02-5868-114 시민기자 담당자

인기기사
기업돋보기
단독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