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밝히는 축구협회"… 강등된 축구팬들
"돈 밝히는 축구협회"… 강등된 축구팬들
  • 신진섭 기자
  • 승인 2019.05.15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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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축협)은 유료 회원인 '골드'와 '실버'를 신설하는 내용의 KFAN 멤버십 개편안을 15일 공개했다. 작년에 가입했던 기존 KFAN 가입자들 사실상 멤버십 '강등'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사진=축협 인스타그램 캡처
대한축구협회(축협)은 유료 회원인 '골드'와 '실버'를 신설하는 내용의 KFAN 멤버십 개편안을 15일 공개했다. 작년에 가입했던 기존 KFAN 가입자들 사실상 멤버십 '강등'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사진=축협 인스타그램 캡처

[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대한축구협회(KFA‧이하 축협)가 운영하는 회원제 프로그램 KFAN(케이팬)를 두고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기존에 가입했던 무료회원을 사실상 ‘강등’하고 신규 유료회원들에게 혜택을 몰아준다는 게 이유다.

축협은 15일 공식 자료를 통해 "KFAN 멤버십이 20일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기존 KFAN 단일 등급 방식에서 실버, 골드 등급의 유료회원제를 신설했다. KFAN골드는 연회비 10만원, KFAN 실버는 연회비 5만원이 든다. 기존 KFAN 가입자는 KFAN레드로 이름이 바뀌었다.

유료회원의 혜택이 무료회원의 그것보다 나은 것은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기존회원들이 반발하는 부분은 따로 있다. 축협이 약속을 어겼다는 점이다.

지난 2018년 10월 KFAN 모집 당시에 축협은 2019년 11월 30일까지 ‘국내 국가대표팀 경기 입장권 우선 구매 권리 제공’을 약속했다. 선착순 9999명 모집이었다. 하지만 유료회원이 생기면서 기존회원들은 3순위로 밀려났다. 

축협에 따르면 KFAN골드는 A매치 티켓 오픈 2일 전부터, 실버는 1일 전, 그리고 레드는 1시간 전부터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기존 회원의 몫 좋은 자리 예매는 물 건너 간 셈이다. 

또 기존회원들은 작년 모집 당시에는 KFAN 멤버십이 ‘시범운영’ 중이라는 말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A리그 시즌이 닥치니 축협이 예고도 없이 ‘공식런칭’이란 이유를 들어 유료등급을 만들었다는 것. 또 국가대표 선수의 생일축하 메시지 등 기존에 있었던 혜택들도 공지 없이 사라졌다는 것도 불만 사항으로 꼽힌다. 

팬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축협은 신규 모집 공지 3시간 후 문자를 돌려 오는 주말에 기존 회원 9999명에게 골드 등급과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일부 팬들은 이마저도 미봉책이라고 지적한다. KFAN레드 멤버십은 오는 11월말 종료되기 때문에 내년 A리그 관람을 위해선 어쨌든 유료회원 가입이 필수라는 이유다. 15일 오후 6시 기준 축협은 이에 대해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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