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유리재팬, 또 사기의심업체 분류… "소비자 피해 다발"
[단독] 사유리재팬, 또 사기의심업체 분류… "소비자 피해 다발"
  • 신진섭 기자
  • 승인 2019.06.03 13:32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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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에 매크로성 광고글 다발로 달려, 연고 상품에도 "아버지가 드시고 좋아하셨다"
언중위 신청 기각 되고도 소비자에겐 "허위기사"라고 딴청
일본직구사이트 사유리재팬이  '소비자 피해 다발 및 사기의심'을 이유로 사기의심업체로 재분류됐다. 사진=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소비자포털 

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일본직구사이트 사유리재팬이 사기의심업체로 재분류됐다. 소비자들의 피해 접수가 빗발친 탓이다.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포털에 따르면 사유리재팬은 지난 5월 7일 ‘소비자 피해 다발 및 사기의심’을 이유로 사기의심사이트로 분류됐다. 앞서 사유리재팬은 지난 2018년 8월 1일 사기의심 사이트로 분류된 바 있다. 이후 사유리재팬측의 민원제기로 사기의심사이트에서 내려갔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이 반복되며 이번에 또 다시 ‘오명’을 쓰게 됐다. 

톱데일리 취재결과 실제로 오픈마켓과 블로그, 네이버 지식인 등에는 사유리재팬이 ‘환불을 해주지 않는다’, ‘고객센터에 연락이 닿지 않는다’, ‘주문한 것과 다른 상품이 왔다’는 불만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블로그 등에 올라온 사유리재팬 불만글.
사유리재팬 불만글.

사유리재팬을 운영하는 칸인더스트리 리미티드의 한국지사는 서울시 구로구에 있다. 하지만 제품 판매 페이지 어디에도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는다. 환불주소와 고객센터 전화번호도 스리랑카, 일본 등 해외로 돼 있다. 한국인 직원이 존재함에도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 실시간 상담에 응한다. 소비자의 불만회피가 용이한 사업구조다.  

사유리재팬을 운영하는 칸인더스트리는 서울시 구로구에 한국 지사까지 냈다. 하지만 한국인의 문의는 구글 번역기를 이용한 자동응답 답변으로 일관한다.
사유리재팬을 운영하는 칸인더스트리는 서울시 구로구에 한국 지사까지 냈다. 하지만 한국인의 문의는 구글 번역기를 이용한 자동응답 답변으로 일관한다. 다수의 소비자들은 환불, 교환 신청 문의에도 판매자 측과 접촉할 수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불만을 잠재우려 조직적인 댓글을 다는듯한 움직임도 포착됐다. 지식인 등 사이트에 사유리재팬이 판매하는 제품 문의가 올라오면 긍정적인 댓글이 다발로 묶여 올라옴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같은 내용을 아이디만 바꿔서 반복적으로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 동일한 문구를 매크로식으로 달다보니 심지어는 바르는 연고 제품임에도 "나도 먹고 있는 제품", "일본 출장갔다가 사왔는데 아버지가 드셔보시고 좋아하셨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는 기망행위로 볼 수 있다.

'컴플리트미에', '미크로겐' 등 사유리재팬 판매 제품 관련 지식인 문의에 달린 댓글 중 일부. '진짜 좋다', '나도 먹고 있다'는 식의 광고성 댓글이 달리고 있다. 서로 다른 상품 문의에도 아이디만 바꿔 판박이처럼 동일한 댓글이 올라온다.  

한편, 톱데일리는 앞서 수차례에 걸쳐 컴플리트미에, 야호아시, 필랜더 등 사유리재팬의 제품이 출처가 의심되며 국내에서 정상 유통될 수 없는 제품임을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사유리재팬측의 태도는 적반하장격이다. 제품의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 문의에 대해 “본지 기사가 허위”라는 말로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사유리재팬 측의 주장과는 다르다. 올해 초 사유리재팬 측은 언론중재위원회(언중위)에 해당 기사와 톱데일리를 제소한 바 있지만 중재부는 해당 소를 기각했다.

당시 중재부는 "이 사건 조정대상기사의 내용은 이 사건 제품은 '컴플리트미에'가 의약품이나 허가받은 건강보조식품이 아님에도 마치 '먹으면 키 크는 약'인 것처럼 홍보하여 판매를 하면서, 외국의 본사나 사업장을 내세워 제품에 대한 검증이나 피해 구제 등은 회피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소비자 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취지"라면서 "신청인(칸인더스트리 리미티드) 이 사건 제품인 '컴플리트미에'는 금지된 원료가 포함되어 있어 식품위생법에 위반된다는 이유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금지 처분을 받은 점, 과거 허위과대광고 등을 이유로 오픈 마켓에서도 판매 중지된 적이 있었던 점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재부는 "이 사건 조정대상기사는 공익적 목적에서 작성된 것으로, 그 보도내용의 주요부분이 객관적 사실에 합치되어 진실성이 인정된다고 할 것이므로 정정보도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이 사건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는 이유 없어 이를 기각하기로 한다“고 했다.

사유리재팬(칸인더스트리 리미티드)는 언중위로부터 기각 결정을 받은 후에도 본지를 '허위언론보도사', '허위사실을 유포한 언론사'라 칭하며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있었다. 사진=교토드럭스토어, 도쿄드럭스토어 등 사유리재팬 오픈마켓 판매 페이지 소비자 Q&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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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진짜 2019-08-20 10:32:16
저도 피해자입니다. 진작에 알았더라면..

양미화 2019-07-12 13:30:42
저도 여기 피해자요.. 아오 .. 조심들 하세요

김지휴 2019-07-09 18:33:45
저 사유리재팬에서 이기사 못보고 샀는데 내용물 색상이 변질되어 있어요....하...환불요청했는데 오픈했다고 안된다네요....컴플리트미엔가 뭔가 진짜 사지 마세요 최악이에요. ....

이현진 2019-06-15 08:48:00
지금 4달째환불 못 받고 잇고 이젠 연락도 안됩니다 어떻하나요 어디에 신고하나요

한신현 2019-06-09 00:33:37
https://youtu.be/oisQlTQ9tFE
컴플리트미에대한 약사유투버영상입니다. 끝까지보니 끔찍하네요...이쯤되면이제품유통하는사람구속시켜야하는거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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