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매각 4각 관계, 돌고 돌아 SK?
아시아나항공 매각 4각 관계, 돌고 돌아 SK?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9.06.10 17:03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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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지분 33.47% + 경영권 프리미엄 + 부채 등 5조원 상당 부담
자금 여유는 SK…저가 항공 강세 속 대형 항공사 인수 메리트 불확실
한진·애경 기존 항공사와의 시너지 효과 기대…재무 상황 여의치 않아
사진=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사진=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말 많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두고 SK그룹과 한진그룹, 애경그룹의 3파전으로 굳혀가는 모양새다. 하지만 그 양상은 서로 인수하려는 뜨거운 경쟁보다는 눈치만 보며 아시아나항공이 어디로 팔릴지 모를 불안함만 느껴진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에서 금호산업이 가진 주식 수는 6868만8063주로 지분율은 33.47%다. 7일 종가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주당 5990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하면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해 6000억원을 조금 넘는다. 지난 1년 기준 가장 높았던 금액인 9450원으로 계산하면 1조원에 달한다.

인수 금액 자체는 부담이 아닐 수 있지만 지난 3월 분기보고서 기준 부채가 총 9조7031, 이중 1년 안에 상환이 돌아오는 유동부채가 5조1481억원이다. 부채 중 선수금과 선수수익, 예수금을 제외해도 4조원에 달한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려면 인수대금에 부채까지 약 5조원에 달하는 자금 부담이 당장 발생한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세 그룹 중 5조원에 달하는 부담을 짊어질 수 있는 곳은 SK밖에 없어 보인다. 지난달 31일 대규모기업집단 현황 공시에 따르면 SK의 유동자산은 57조1564억원이며 유동부채는 46조8030억원으로 끌어올 수 있는 자금이 대략 10조3535억원에 이른다. 지주사인 ㈜SK만 놓고 봐도 올해 1분기 기준 미처분 이익잉여금이 12조3399억원이다.

SK가 확답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자금 마련보다는 저가항공 대세 시대 속 대형 항공사가 고전 중인데 당장 5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입할만한 가치가 있냐는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률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17년 3분기 7.3%로 고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며 급기야 올해 1분기에는 0.4%, 71억원을 올리는데 그쳤다. 또 대한항공은 2017년 3분기 11.1%와 2018년 3분기 11.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긴 했지만 그 외 기간은 1.3%에서 7.1%사이를 오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을 제외한 기타항공사의 국내여객 수송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58.6%, 국제여객은 60.7%로 소폭이지만 상승 추세다.

한진과 애경이 뛰어든 이유는 명확하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라는, 각자가 보유한 항공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선 10개 도시, 11개 노선과 국제선 22개 국가, 64개 도시, 76개 노선을 가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내선 13개 도시, 국제선 43개국 111개 도시 등 44개국 124개 도시에 대한 노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주항공은 대부분 일본과 동남아시아 지역에 집중돼 있다. 특히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기존 시설에 대한 큰 투자 없이 추가 노선을 얻는 효과를 가져갈 수 있다.

사업적 시너지가 현실적인 가능성을 증명해주진 않는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한진의 유동자산은 5조2075억원이며 유동부채는 9조275억원으로 1년 내 3조8200억원이 더 필요한 상황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설 여유가 없다. 이익잉여금도 지난해 말보다는 결손금이 줄었지만 여전히 3000억원 정도 마이너스인 상태다. 업계에서는 조원태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한 건 말 그대로 지켜보는 수준이며 인수에 뛰어들기 보다는 새로운 사업자가 들어오는 것에 대한 견제정도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또 애경은 각각 1조7259억원과 1조6437억원으로 여유자금은 800억원이 조금 넘는다. 독자적으로 인수에 나설 수 없는 규모다. 만약 인수가 진행된다면 애경보다는 사모펀드를 통해 투입되는 자금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투입 자금이 많으면 그만큼 발을 빼기도 힘들다. 현재까지 애경과 손을 잡겠다고 나선 사모펀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을 놓고 본다면 결국 현실적으로 유력한 인수 가능자는 SK로 보이지만 여전히 공식입장은 "검토한 바 없음"이다. 지난달 13일 이세훈 금융위원회 구조개선정책관은 기업구조조정 제도 점검 태스크포스(TF) 출범 브리핑에서 "이르면 7월 아시아나항공 매각 입찰 공고를 낼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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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크 2019-06-12 12:20:00
돌고 돌아 살수 있게끔 만들고 있음..
기왕이면 큰기업이면 좋겠지만..대기업 그룹사에서 살 가능성이 높겠죠..

저가언론사 2019-06-10 18:15:49
세계에서 항공기 가장 많이 보유항공사
2019년 순위.

1. 아메리칸항공 1,556대
2. 델타항공 1,330대
3. 유나이티드항공 1,229대
4. 사우스웨스트 항공720대 LCC
5. 페덱스익스프레스688대 화물
6. 중국 남방 항공515대
7. 중국동방항공429대
8. 에어 캐나다404대
9. 에어 차이나384대
10. 라이언 에어349대 LCC
우리나라의 최대 항공사라구 FSC풀서비스인 대한항공이 180 여대 아시아나도 우리나라에서 각종특혜보며 성장
대형항공사 라구 오너갑질에 밀수에 기고만장

전문기자란 2019-06-10 18:13:09
LCC의 대명사'로 불리는 미국 항공사 사우스웨스트다. 1971년 비행기 3대의 지역 항공사로 운항을 시작한 사우스웨스트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사중 하나다. 사우스웨스트는 항공기 유지 관리 비용, 직원 훈련 비용, 공항 이용료, 기내 서비스 등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예약 또한 강화했다. LCC의 '표본'으로 인식된다.

LCC는 기내 서비스를 최소화해 운임을 낮춘 만큼 지정좌석·기내식·위탁수화물 서비스 등을 별도 유료로 책정한다. 항공기 기종과 좌석도 단일화한다. 좌석 밀도를 극대화하고 직판·온라인 판매 방식을 주로

공부하자 2019-06-10 18:11:32
저가란 항공권가격만가지고 항공사를 구분하는 오류로
적절치않은 용어다
그럼 고가항공사란 무엇인가?
이물음에 답하려면 우선 항공사를 어떤관점에서 구분짖느냐인데

●서비스제공과 그에따른 운임체제로구분:
FSC풀서비스/LCC저비용
● 항공사규모: 대형항공사? 그럼 중형,소형항공사 소규모항공사? (애매하다)
외국에는 거대 LCC 항공사가 있고 작은규모FSC항공사도 있는데, 우리나라의 관점에서 대한,아시아나만 대형?
이기준이 애매하다.
※항공권 가격은 같은구간 이라도 예매시기 이용내역 이벤트 할인특가등등 다양한

기자가 이래서야 2019-06-10 18:10:11
FSC와 LCC 요금비교시 당일같은 노선 같은 환경을 고려해서 비교하고
때론 LCC가 꼭 FSC보다 가곅이 저렴해야할 이유가 없는것이다.

따라서 저가항공이 아닌 LCC저비용항공사며
이는 운임이 저가가 아닌니라는 이유다
불필요 비용을절감 소비자에게 선택을 맞기고
꼭필요한 서비스는 유료제공하며
전반적 항공운임 저렴화와 대중화에 기여한
공을 간과하면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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