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여전히 발견되는 에바가루...왜? ⓛ
현대기아차, 여전히 발견되는 에바가루...왜? ⓛ
  • 연진우 기자
  • 승인 2019.06.10 19: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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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국토부 권고에 따라 에바가루 발생관련 무상수리 진행
개선된 제품 교환해도 또 다시 뿜어지는 에바가루
해마다 교체해야하는 에바포레이터, 개선품은 없어…
내시경 카메라로 확인된 기아 쏘렌토(16년식) 에바포레이터 표면의 에바가루. 사진=제보자
내시경 카메라로 확인된 기아 쏘렌토(16년식) 에바포레이터 표면의 에바가루. 사진=제보자

톱데일리 연진우 기자 = 지난해 개선을 약속했지만, 현대기아차 일부 차종에서 여전히 에바가루가 발견된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에바가루란 차량의 에어컨 부품인 에바포레이터(증발기) 표면의 알루미늄 코팅이 공정불량으로 산화돼 실내 송풍구로 토출되는 백색가루다.

이 백색가루는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쏘렌토, 스포티지, 투싼 등에서 발견되며 '에바가루'로 세상에 알려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에바가루 청원글이 총 64건에 달한다.

에바가루 문제가 불거지자 국토부는 지난해 6월 한국세라믹기술원에 이 백색가루의 성분을 분석의뢰한 결과 '수산화알루미늄'임을 확인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독성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수산화알루미늄은 인체에 유해한 물질로 장기간 흡입할 경우 비결절성 폐섬유증, 기종, 기흉,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유해성분이다,

국토부는 자동차관리법 제 31조 1항에 따라 '자동차부품이 자동차 안전기준 또는 부품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거나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등의 결함'이 아니라서 리콜조치하지 않고, 현대기아차가 제작 판매한 쏘렌토UM 등 일부 차종에 대해서만 ‘에바가루’ 무상수리를 권고했다.

이에 제조사 측은 지난해 7월 27일부터 에바가루가 발견되는 쏘렌토(UM, 14.8.25 ~ 17.2.14), 스포티지(QL, 15.8.17 ~ 17.3.1), 투싼(TL, 15.1.5 ~ 17.2.14) 3개 차종(약 39만대)만 무상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에바가루가 발생 차량이 정비소에 입고되면 에바포레이터를 점검해 백색가루 발견시 새 에바포레이터로 교체해주고 있다. 차량을 분해하지 않고 내시경 카메라를 차량 내부에 넣어 에바포레이터 표면에 백색가루의 존재를 확인한다. 백색가루가 발견되면 새 에바포레이터로 무상교환을 해주고, 가루가 보이지 않으면 이상없다고 판정한다. 하지만 새 에바포레이터로 교환해도 또 에바가루가 뿜어져 나와 해당 차주들의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5월 말 쏘렌토 동호회원 A씨는 동호회 게시판에 '에바가루 당첨되었네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쏘렌토 동호회에 올린 A씨의 글. 사진=쏘렌토 동호회
쏘렌토 동호회에 올린 A씨의 글. 사진=쏘렌토 동호회

A씨의 17년 9월 쏘렌토는 제조사 측에서 에바가루 발생 차량으로 인정하고 무상수리를 공지했던 14.8.25 ~ 17.2.14 기간 내 생산됐던 대상차량이 아니다.

 

투싼 차주 B씨가 게재한 대시보드 위 에바가루 사진. 사진=투싼 동호회
투싼 차주 B씨가 게재한 대시보드 위 에바가루 사진. 사진=투싼 동호회

14년 5월식 투싼 차주인 B씨는 지난 17년 12월 대시보드 위 에바가루를 발견했다. B씨는 무상수리를 위해 현대차 정비소 블루핸즈에 문의했다. 블루핸즈는 B씨의 차량이 보증수리기간이 아니라서 무상수리가 불가하다고 일축했다. B씨는 본사 콜센터에 직접 연락해 에바가루 발생차량임을 설명하고 사업소에서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었다.

또 다시 나타난 에바가루 . 사진=투싼 동호회
또 다시 나타난 에바가루 . 사진=투싼 동호회

18년 11월, B씨는 또 다시 대시보드에서 에바가루를 발견했다. 사업소는 이번에도 에바가루가 발생하는 동일한 에바포레이터로 무상교체해줬다. B씨는 “매년 이렇게 교체해가면서 타야하는 건지. 차 하나 잘못 사가지고…”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B씨의 투싼 차량 또한 에바가루 발생 관련 무상수리 대상 차량이 아니다. 에바가루 발생차종이 아님에도 에바가루가 발생하면 무상수리는 가능하지만 개선품이 아니기 때문에 에바가루가 발견될 때마다 에바포레이터를 교체해야하는 형국이다. 에바포레이터 교체작업은 실내 대시보드를 모두 들어내서 4~5시간동안 작업해야하는 큰 작업이다.

쏘렌토(19년 1월식) 차주인 C씨는 최근 출시된 개선된 에바포레이터가 적용된 쏘렌토에서도 에바가루가 나온다는 소식을 접해 개선품이 적용된건지 기아차 온라인고객센터에 문의한 내용과 담당자가 답변한 내용을 쏘렌토 동호회에 게재했다.

쏘렌토 동호회원 C씨가 기아차 온라인고객센터 담당자와 질답한 내용. 사진=쏘렌토 동호회

C씨의 게시글에 따르면 기아차 온라인고객센터 담당자는 C씨의 질문에 "2017년 7월부터 생산되는 더 뉴 쏘렌토 차량에는 에바포레이터 관련 개선품이 적용되어 있으며 현재 출시되고 있는 쏘렌토 더 마스터 차량에도 관련 개선품이 적용되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출고 이후 차량에 품질 이상에 대해서는 품질보증제도에 준하여 보증수리가 선 진행되고 있으며 엔지니어가 최선을 다해 점검한 뒤 완벽수리를 진행해 드리고 있다"며 자동응답서비스처럼 애매한 답변으로만 일관했다.

지난해 기아차를 구입한 직장인 임범희씨는 "에바가루가 나올 수 있는 차는 적극적으로 사전에 알리고 조치를 해줘야 하는데, 소비자가 며칠을 걸려 싸워야 간신히 점검받을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제조사측의 무성의 한 태도를 한탄했다.

소비자들은 에바가루가 발생되는 정확한 원인과 대상차종마저 현대기아차가 속시원히 공개하지 않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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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마니 2019-06-13 07:12:54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0669 국민청원에 관심 가져 봅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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