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토막난 반도체보다 아픈 '갤럭시S10' 부진
삼성전자, 반토막난 반도체보다 아픈 '갤럭시S10' 부진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9.07.08 17: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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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잠정실적 발표, 전체 영업이익 6.5조원 예상
반도체 3조원 이상 예상…이례적 호황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
IM 2조원 안 돼…"A시리즈 많이 판매됐지만 S10 부진이 원인"
&nbsp;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현지시간 20일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nbsp;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이&nbsp;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10+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nbsp;<br>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10+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삼성전자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잠정실적에서 반토막난 반도체부문 실적보다 뼈아픈 건 갤럭시S10 실패로 나타난 IM부문이다.

지난 5일 삼성전자 잠정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6조5000억원이다. 업계는 이중 반도체가 포함된 DS(Device Solutions)부문은 3조원 대로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은 지난 2년과 비교해 실망 또는 위기라고 여겨진다. 지난 2017년 2분기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은 8조원이 넘으며 2018년 2분기는 11조600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오히려 걱정해야 할 부분은 반도체보다는 IM부문이다. 업계는 IM부문 영업이익이 2조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

추세적으로 보면 지난 2년 간 반도체부문 실적은 이례적이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18년 1분기와 2분기, 업계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반도체에서만 1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연이어 경신했다.

2017년 이전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3조원 대 실적이 나쁘다고 말하기 힘들다. 각 연도 2분기 기준 영업이익을 보면 2010년은 2조9034억원, 2011년 1조8933억원, 2012년 9674억원, 2013년 1조7587억원, 2014년 1조8614억원, 2015년 3조3995억원, 2016년 2조6448억원이다.

올해는 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출고량이 늘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을 3조3000억원으로 예상하며 “2분기 중 화웨이 제재 이슈 등 메모리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일부 있지만 가격 하락에 따른 스마트폰 업체 채용량 증가 영향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반도체부문은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한 비메모리 사업 수익 확대도 기대되지만 데이터센터와 자동차 산업에서의 수요, 스마트폰 고스펙화·카메라 탑재수 증가가 앞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AI용 서버 반도체 시장 비중은 2018년 8%에서 2025년 50%까지 확대된다.

반면 IM부문은 실적은 일관되게 실망스럽다는 의견이다. 특히 보급형인 갤럭시A 시리즈가 판매 예상치를 상회한 반면 주력 제품인 갤럭시S10이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위원은 “(IM부문은)기존 추정치인 2조5000억원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갤럭시S10 판매량은 1분기 115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2분기에는 950만대”로 추정했다.

김선우·서승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위원은 IM부문 영업이익을 1조3000억원으로 예상하며 “노트7 소송 사태가 있었던 2016년을 제외 시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으로 비록 하반기 화웨이 이슈로 인한 일부 반사이익이 기대됐지만 수량적 수혜에 그칠 뿐 무선사업부 실적에 구조적인 해결책은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전자공시시스템. 그랙픽=김성화 기자
출처=전자공시시스템. 그랙픽=김성화 기자

삼성전자 IM부문 실적을 보면 2분기 기준 2010년 6262억원이었지만 2011년 1조6711억원, 2012년 4조1872억원, 2013년 6조2844억원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이어 2014년 4조4223억원, 2015년 2조7614억원, 2016년 4조3183억원, 2017년 4조567억원, 2018년 2조6691억원까지 하락추세다. 이런 실적 하락 추세에 따라 2012년에서 2014년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 70% 가량을 책임지던 IM부문 비중은 지난해 21.1%에 그쳤다. 삼성전자에 하이엔드 이미지를 심어준 IM부문 성장세가 3년에 그쳤다.

특히 IM부문이 반도체와 다른 건 시장 확대 기미가 보이지 않는 다는 점이다. 2017년과 2018년은 스마트폰 시장 역성장이 시작된 시기로 삼성전자 프리미엄 폰 전략이 올해 갤럭시S10까지 먹혀들지 않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프리미엄 폰 주요 시장인 북미와 서유럽에서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24%와 31%로 정체된 상태다.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5위권에도 들지 못하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22%로 2014년 27% 이후 줄어들고 있다. 남미 시장은 2014년 30%에서 2018년 39%까지 성장했지만 프리미엄 폰 시장이 아니라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을 기대하기 힘들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갤럭시S10 판매량이 생각보다 빨리 꺾이기 시작하면서 다른 중가 제품 판매량이 늘었지만 수익성에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며 한화투자증권도 “갤럭시S10 판매량이 당초 예상치를 하회한 900만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고 판매 호조를 나타낸 갤럭시A시리즈는 높아진 원가로 수익성에 기여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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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순 2019-07-08 19:54:04
10이 왜 안팔리겠어.. 잘생각해봐.... 폴드 그리고 1세대 그거 나오지말고 그냥 바로 2세대 작업해서 내보내...

지금 9월달 나온다고 햇다던데 판매는 10월쯤이겟네? 몇달뒤에 2나오면 보상변경이라도 해줄거면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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