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괴롭힘 수직적․위계적 ‘세대갈등’ 탓 가장 많다
직장내 괴롭힘 수직적․위계적 ‘세대갈등’ 탓 가장 많다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9.07.09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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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조사 대상 1/3 ‘세대 간 인식차’ 답변
괴롭힘 근절 위해 필요한 사항도 ‘수평적 문화 도입’ 1위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톱데일리 박현욱 기자 = 직장 내 괴롭힘의 주요 원인은 함께 일하는 동료 간 갈등 보다는 조직 내 수평적·위계적 문화와 세대갈등으로 드러났다.

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기업 300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에 대한 기업인식과 대응’ 조사 결과, 괴롭힘 주요 원인으로 ‘직장예절‧개인시간 등에 대한 세대 간 인식차’(35.3%)가 가장 많았다.

세대 간 인식차에 이어 ‘피라미드형 위계구조’(22.6%), ‘임직원 간 소통창구의 부재’(17.4%)를 답변해 조직내 수직적 문화가 괴롭힘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다.

또 ‘직장 내 과도한 실적 경쟁’(9.9%), ‘획일화를 요구하는 문화’(8.7%), ‘엄격한 사규의 부재’(5.4%) 등도 주 원인으로 꼽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기업 10곳 중 8곳이 일주일 남은 괴롭힘 방지법 시행을 두고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지만 여전히 애로사항은 존재한다.

특히 앞서 2월 정부가 직장 내 괴롭힘 판단 매뉴얼을 내놨지만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분명한 정의가 없는 점이 가장 문제다.

조사 대상 기업들은 괴롭힘 방지법 도입의 애로사항으로 ‘괴롭힘 행위에 대한 모호한 정의’를 45.5%가 답변했으며 이어 ‘참고사례 등 정보 부족’(37.2%), ‘괴롭힘 행위자의 처벌수위 기준 정립’(24.9%), ‘전담인력 확충 등 행정적‧금전적 애로’(16.9%), ‘내부 임직원의 반발’(3.0%)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애매모호한 법적 규제 보다는 자발적 사내문화 개선을 더 신뢰하는 모습이다.

괴롭힘 근절을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 ‘수평적 문화 도입’(32.1%)와 ‘세대‧다양성 이해를 위한 교육’(24.2%), ‘임직원 간 소통창구 마련’(21.0%), ‘괴롭힘 관련 사규 마련’(13.2%), ‘결과‧경쟁 중심 평가제도 개선’(7.6%) 등이 나왔다.

박준 대한상의 기업문화팀장은 “정부가 지난 2월 ‘직장 내 괴롭힘 판단 및 예방‧대응 매뉴얼’을 발간했지만 여전히 모호한 규정으로 부작용 우려가 있다”며 “직장 내 괴롭힘을 근절하기 위해 기업이 조직원 간 갈등을 줄일 수 있는 기업문화 개선활동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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