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신선식품용 장갑서 '구더기' 발견"… 작업장에 건조기 없어
"이마트 신선식품용 장갑서 '구더기' 발견"… 작업장에 건조기 없어
  • 이진휘 기자
  • 승인 2019.07.11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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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산업노조, "구더기·피·콧물 등 오염물 발견"
재사용 면장갑 관리 소홀도 지적
이마트 신선작업용 장갑에서 발견된 구더기(모자이크 처리). 사진 제공=마트노조
이마트 신선작업용 장갑에서 발견된 구더기(모자이크 처리). 사진 제공=마트노조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이마트 내 신선식품용을 다루는 장갑에서 구더기가 발견됐다.  

11일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은 이마트 신선작업장에서 구더기가 발견되는 등 위생상태가 심각하다는 제보를 일주일 전에 받았다고 밝혔다.

마트노조에 따르면 사용한 면장갑은 일정기간 모았다가 세탁한다. 이 과정에서 면장갑이 더운 날씨에 장시간 방치돼  구더기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신선식품 작업에서 사용된 면장갑은 정육코너에서도 재사용 됐다. 마트노조는 "고기의 피와 각종 이물질이 묻은 장갑도 살균 소독을 위한 별도의 조치 없이, 삶지 않고 단순 세탁만 한 후 재사용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세탁 후 건조 과정도 위생적이지 않았다. 건조기가 없어 세탁한 장갑은 실내 작업 공간 일부에서 건조되고 있었다.

건조기 없이 작업장 한켠에서 말려지는 신선식품용 장갑. 사진 제공=마트노조
건조기 없이 작업장 한켠에서 말려지는 신선식품용 장갑. 사진 제공=마트노조

마트노조 관계자는 “이마트 해당 작업장에 건조기가 없어 장갑을 말리는 과정에서도 구더기가 발생했다”며 “동종 업종 다른 작업장은 건조기가 있어 장갑 관리가 청결하게 이뤄지는데 이마트는 이에 대해서 개선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에 이마트 관계자는 “위생에 철저하게 장갑을 매일 새걸로 교체하고 있다”며 “매뉴얼대로 지켜지고 있고 부족한 점은 개선해나갈 것이다”고 했다. 장갑용 건조기 비치 유무에 대해서는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이어 마트노조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농산·수산·축산 등 신선식품 작업을 할 때 주로 면장갑을 사용하기에 재사용 과정에서 위생상태가 매우 심각하다”며 “즉시 개선하지 않으면 여름철 식중독 발생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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