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희대, 로스쿨 장학금 ‘뻥튀기’ 운영 의혹
[단독]경희대, 로스쿨 장학금 ‘뻥튀기’ 운영 의혹
  • 이재익 기자
  • 승인 2019.07.12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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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비 고액 책정후 장학금 지원, 서울지역 유일
경희대 “기숙사비 책정, 문제 소지 없어” 의혹 일축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전용 기숙사 '세진원'.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전용 기숙사 '세진원'.

톱데일리 이재익 기자 = 경희대가 로스쿨 장학금을 ‘뻥튀기’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기숙사 관리비를 일부러 비싸게 책정한 후 장학금으로 그 일부를 지원하고 있어서다. 말 그대로 장학금을 ‘줬다 뺏는다’는 것이다.

12일 경희대에 따르면 학교측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전용 기숙사인 ‘세진원’을 학생 61명에게 제공하고 있다. 1인실(A타입)과 2인실(B타입, C타입)로 구성됐다.

관리비는 1인실(A타입)은 월 93만원, 2인실은 월 57만원(B타입)과 월 66만원(C타입)이다. 주변 원룸 시세가 월 40~50만원 정도인 것을 비교하면 방 하나 당 월세 차이가 배 이상이다.

문제는 장학금이다. 경희대는 입사생들에게 일괄적으로 월 35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해 실 납부액을 줄였다. 서울지역 13개 로스쿨 중 기숙사 장학금을 지급하는 대학은 경희대가 유일하다.

기숙사 관리비 자체를 줄이는 대신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는 반응이다. 장학금 지급 비율은 법으로 정해져있고, 정부의 로스쿨 평가요소다.

학교 측이 실제로 지급하는 장학금을 줄이기 위해 일종의 편법을 쓰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모든 로스쿨은 등록금 수입의 30% 이상을 장학금으로 편성해야만 한다.

경희대 로스쿨 재학생 A씨는 “학교가 기숙사비를 비싸게 책정하고 장학금으로 만회할 것이 아니라 기숙사비 자체를 줄이고 그 장학금을 형편이 어려운 원우들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경희대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경희대 관계자는 “인증 평가도 다 통과했다. 기숙사 비용은 조금씩 다를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금액 책정이나 장학금 지급에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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