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LG家 덮친 세무조사…일감몰아주기 들여다 보나?
범LG家 덮친 세무조사…일감몰아주기 들여다 보나?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9.07.15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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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LS·LF 나란히 세무조사 진행 중
LS, 매출 대부분 국내·외 계열사인 'LS글로벌' 주목
LF, 범LG家 거래 많은 'LF네트웍스'…㈜LF로부터 상품 매입 비중 높아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범LG계 그룹인 LS와 LF가 나란히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세무당국이 두 그룹의 일감몰아주기를 조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은 지난달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동 LF본사에서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앞서 지난 5월부터는 LS전선 또한 본사에 중부지방국세청 직원들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LS전선과 LF는 정기 세무조사로 큰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이지만 국세청이 이번 기회에 두 기업과 연관된 내부거래를 들여다 볼 가능성도 제기된다.

LS그룹은 LS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이하 LS글로벌)가 대상으로 여겨진다. LS글로벌은 지주사인 ㈜LS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 대부분이 계열사와의 거래를 통해 발생했다.

LS글로벌의 지난해 매출액 7474억원 중 2206억원, 29.5%가 국내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했다. 특히 기업별로 보면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LS전선이 811억원, LS메탈은 962억원으로 두 기업이 LS글로벌 전체 매출 중 23.7%를 차지한다. 또 해외계열사 거래를 통한 매출은 국내보다 많은 3887억원으로 ‘LS-VINA CABLE AND SYSTEM’이 2112억원, ‘ESSEX MALAYSIA SND.’ 710억원, ‘LS HONGQI CABLE’이 697억원 등의 비중이 크다.

LS글로벌은 ‘1차 금속제품 및 금속광물 도매업’을 주업으로 하지만 ‘컴퓨터시스템 통합자문, 구축 및 관리업’을 함께 영위하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LS글로벌은 일반적인 일감몰아주기 사업 '시스템 유지관리 용역'을 통해 매출을 올리는 한편, 전선제조업체의 전략원자재인 전기동 거래도 행하고 있다. LS글로벌은 전기동 거래에 대해 “거래결정 시 가격뿐 아니라 품질, 납기, 단납기공급가능물량 등이 더 중요한 요소로 적용되며 수시로 국내외 공급업체에 대해 시세 및 납품가능물량 등을 확인해 일반적인 개념의 입찰과정을 거치지 않고 거래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히고 있다. LS글로벌은 주요 내부거래를 모두 수의계약으로 따냈다.

LF그룹은 구본걸 회장 15.6%, 동생인 구본순 13.1%, 삼남인 구본진 10.8%, 등 총수일가가 73.3%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LF네트웍스가 주목받고 있다. 연결감사보고서 기준 LF네트웍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245억원으로 이중 내부거래에 해당하는 금액은 58억원 수준이다.

매출에서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의혹은 다른 곳에도 존재한다. LF네트웍스는 IT기업일 것으로 여겨지는 기업명과는 달리 ‘의류, 장신구 등 패션제품의 제조 및 판매업, 부동산 매매와 임대업, 물류 및 창고업, 통신판매업, 조경공사 및 조경관리, 원예사업’ 등 많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는 여러 차례에 걸쳐 자회사를 흡수한 결과로, 다양한 사업들로 연결된 LS, GS 등 범LG家와의 거래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인 내부거래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LF네트웍스가 ㈜LF를 상대로 한 매출액은 적지만 이에 비해 매입액은 매우 크다. 연결감사보고서 기준 LF네트웍스는 ㈜LF 제품과 상품 위탁판매를 위해 지난해 276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지난해 LF네트웍스가 지불한 전체 상품 및 제품매출원가 770억원의 35.8%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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