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재매각, '기업'만 있고 '사람'은 없다
웅진코웨이 재매각, '기업'만 있고 '사람'은 없다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9.07.16 17:4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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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노조 “2013년 매각 당시 구조조정․희망퇴직 강요”
인수 전 대화창구 요구에…웅진그룹 “노조에 대해 아는 바 없어”
16일 서울 중구 웅진코웨이 본사 앞에서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웅진코웨이지부는 웅진코웨이 매각 과정에 노조를 참여시켜 줄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박현욱 기자
16일 서울 중구 웅진코웨이 본사 앞에서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웅진코웨이지부는 웅진코웨이 매각 과정에 노조를 참여시켜 줄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박현욱 기자

톱데일리 박현욱 기자 =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 인수 3개월 만에 재매각 결정했지만 직원들의 고용불안을 해소할 대책은 아무것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16일 서울 중구 웅진코웨이 본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흥수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웅진코웨이지부장은 “웅진의 코웨이 재매각 결정이 노동자 고용 안정에 대한 불안감을 극대화시킨다”며 “안정적인 고용승계와 근로조건이 보장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앞서 한 차례 있었던 코웨이 매각 사태에 있었던 구조조정이 재발할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웅진그룹은 코웨이를 사모펀드인 MBK로 매각했고 6년 후인 지난 3월 재인수했다. 인수금액은 1조6800억 원으로 이중 1조6000억 원은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받은 지원금이다. 90%가 외부 차입금으로 인수합병이 이뤄졌다.

웅진그룹의 코웨이 재인수가 무리한 인수란 의견이 나왔고 이를 반영하듯 지난 3월 웅진에너지가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받으며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고, 지주사인 웅진은 코웨이 인수로 웅진에너지를 지원할 여력이 없어 덩달아 신용등급이 BBB-로 강등됐다. 웅진은 다가올 재무적 리스크에 코웨이를 매각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노조는 2013년 코웨이 매각 당시 구조조정 압박과 희망퇴직 강요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이번 재매각에서도 반복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 지부장은 “재매각될 회사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MBK 때처럼 투기자본이 들어와 노동자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은 안 된다”며 “재매각 모든 과정에 노조가 참여하고 안정적인 고용승계와 근로조건이 보장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기완 서비스연맹 수석위원장은 “경영시장에서 인수와 매각이 있을 수는 있지만 코웨이에서 일을 해왔던 수많은 노동자들과 단 한 마디 상의 없이 회사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며 “코웨이 인수 의향이 있는 회사는 노동자 고용과 근로조건에 대해 노동자와 대화하는 자리를 가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코웨이와 교섭은 진행 중이지만 노조가 매각 과정 참여하는 것을 두고 양 측의 입장이 어긋나고 있다.

웅진그룹은 더욱이 최근 출범한 노조에 대해 파악 조차 안된 상황이다.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은 지난 6월 말에 출범한 산별노동조합이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노조에 대해 파악된 바가 없어 뭐라고 해줄 말이 없다”며 “노조 요구에 대한 회사 입장은 노코멘트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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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 2019-07-17 17:22:43
지도부가 무능하면 노동자는 죽습니다

장땡표 2019-07-17 16:01:53
나쁜기업이네

참소리 2019-07-17 08:55:14
'기업만 있고, 사람은 없다.'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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