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영업益 15% 감소…'V50' 가격 경쟁 '독'이었나
LG전자 영업益 15% 감소…'V50' 가격 경쟁 '독'이었나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9.07.30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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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사업부문, 전년 대비 1300억원 적자 확대…"4G·보급형 경쟁심화도 영향"
"베트남 생산 이전 비용 반영" 개선 예상하지만 시장 반응은 '글쎄'
월드컵 사라진 HE도 감소…새로운 먹거리 점찍은 VC·BS는 견조
기자가 직접 LG베스트샵에 가서 V50를 구매해봤다. V50는 아직도 0원에 수렴했다. 사진=LG전자 뉴스룸
지난 5월 LG전자가 출시한 V50 ThinQ'와 듀얼 스크린 . 사진=LG전자 뉴스룸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LG전자가 글로벌 무역분쟁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지난해보다 악화된 성적표를 내놨다. 특히 듀얼 스크린을 내세운 ‘V50 ThinQ’ 등 올해도 신모델이 MC 사업부문 실적 개선에 도움을 주지 못한 점이 눈에 띈다.

30일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5조6292억 원, 영업이익은 6523억 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15조194억 원에 비해 4.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710억 원 대비 15.3% 줄었다.

대표 사업인 H&A(Home Appliance&Air Solution) 사업부문은 매출액 6조1028억 원에 영업이익 7175억 원이다. 지난해 동기 영업이익 4618억 원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영업이익률도 8.8%에서 11.8%로 3.0%P 증가했다.

TV로 대표되는 HE(Home Entertainment) 부문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3조67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3억 원 줄었고 영업이익은 2056억 원으로 2000억원 가량 빠졌다.

하진호 HE본부 기획관리담당 전무는 “지난해 스포츠 이벤트로 인한 유럽, 중남미 등 주요 지역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감소했다"며 "경쟁사에 가격 공세에 똑같이 대응하기 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제품력과 브랜드력을 내세워 올레드 TV 등 차원이 다른 티비를 통해 대응한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고 전체적인 브랜드를 이끌어 갈 것"이라 밝혔다.

가장 아픈건 올해 5월 5G 스마트폰인 V50를 출시하고도 적자폭이 확대됐다는 점이다. LG전자는 V50 출시 첫날 판매량 3만 대를 기록하며 전작인 V40 대비 두 배의 판매량을 보였다. 또 출시 첫 주말 이틀 간 4~5만 대, 출시 후 20여일 간 17만대가 판매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실적은 V50 출시 영향을 찾아볼 수 없다. 올해 2분기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부문 매출액은 1조61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58억 원 줄었으며 영업손실은 -1837억 원에서 -3130억 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서동명 MC본부 기획관리 담당은 “한국 시장에서 V50이 기대 이상 판매량을 보였지만 4G 수요 시장 정체된 상황에서 북미 시장에서 부진했다”며 중남미 유럽 보급형 시장에서 경쟁심화 및 주력 시장 집중에 따라 매출이 빠지면서 매출이 하락했고 비용이 많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북미 시장은 스마트폰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으로 V50의 주력 타겟 시장인 만큼 여기서 실적을 내지 못한 점은 경쟁력을 의심케 한다. 서 담당은 “북미 지역 5G 확대 속도가 저조했다"며 “베트남 생산 기지 이전 비용이 2분기에 모두 반영됐으며 다음 분기부터는 일회성 비용이 사라져 실적이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컨퍼런스 콜 참가자들은 MC 부문에 질문을 집중하며 낙관적 예상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냈다.

LG전자가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점찍은 VC(Vehicle component Solutions) 사업부문은 매출액이 1조4231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5500억 원 정도 크게 늘었다. 영업적자는 -558억 원으로 230억 원 가량 증가했다.

또 BS(Business Solutions) 사업부문은 매출액이 6755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900억 원, 영업이익은 581억 원으로 190억 원 올랐다.

LG전자는 “VC 사업은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신규 프로젝트 매출과 전기차부품 사업의 주요 완성차 업체 수요 증가, 2018년 하반기 이후 ZKW 인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매출이 늘었다”며 “BS 사업은 보급형․일반형 사이니지 가격경쟁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 성장하고 태양광 사업이 유럽 시장 고출력 모듈 수요 증가와 미국 시장 가정용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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