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Q 실적 반토막…우려했던 '반도체'와 기대이하 '스마트폰'
삼성전자, 2Q 실적 반토막…우려했던 '반도체'와 기대이하 '스마트폰'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9.07.31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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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56.1조 원, 영업이익 6.6조 원, 영업이익률 11.8%
DS부문 4.1조 원, 반도체 3.4조 원…전체 감소분 91.1% 차지
IM, 프리미엄 전략 내세웠지만 중저가 모델이 선방…갤럭시S10의 부진
CE 꾸준한 성장세 유지…하만, 900억원 영업이익 기록
삼성 갤럭시 S10+ 세라믹 블랙 모델 사진.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 갤럭시 S10+ 세라믹 블랙 모델 사진. 사진=삼성전자 제공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반도체는 우려했던 실적을 그대로 내보였지만 IM은 프리미엄 전략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모델이 선방한 결과를 보이며 고심이 깊어졌다.

31일 삼성전자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 매출액은 56조1300억 원, 영업이익은 6조6000억 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1.8%다. 지난 2016년 3분기 5조2000억 원의 영업익익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이다.

지난해 반도체 시장 호황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실적은 아쉽다. 지난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8조4800억 원, 영업이익 14조8700억 원, 영업이익률 25.4%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최근 일본의 반도체 소재 규제까지 덮친 DS(Device Solutions)부문은 4조1500억 원을 기록했다. 반도체는 3조4000억 원을 기록했지만 디스플레이 부문이 지난해 동기 1400억원에서 7500억 원으로 크게 뛰었다.

삼성전자의 고뇌는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음에도 DS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하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에서 DS부문 비중은 2018년 1분기 75.1%, 2분기 78.6%, 3분기 82.8%, 4분기 78.7%였으며 올해 1분기 56.8%, 2분기는 62.8%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전체 영업이익이 8조2700억 원이 줄었고 DS부문에서만 7조5400억 원, 91.1%가 빠졌다.

반대로 삼성전자의 한 축을 담당하는 IM부문 부진은 갤럭시S10 출시에도 이어졌다. IM(IT&Mobile Communications)부문 매출액은 25조8600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1조5600억 원, 영업이익률은 6.0%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조8000억 원 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1조1000억 원 줄었다. IM부문 매출액이 DS부문 23조5300억 원과 비슷함에도 영업이익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이명진 삼성전자 부사장은 "매출은 메모리 부문 감소 영향이 있었지만 지난 1분기 전망했던 바와 같이 메모리 수요 일부 회복했음에도 업황 약세가 지속됐다"며 "수익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크게 감소한 것과 함께 무선 사업부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10을 출시하며 출고가 기준 최대 가격 174만9000원의 프리미엄 전략을 본격적으로 내세웠지만 실속이 없다. 여기에 차세대폰으로 선점한 폴더블폰 출시가 미뤄지며 부진한 결과를 내놨다.

이종민 삼성전자 IM부문 상무는 "스마트폰 수요 위축에도 A50, A70 등이 전작 대비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도 증가했다"며 "갤럭시S10 신모델 효과가 감소하고 갤럭시 S9과 갤러시노트9 판매감소, 중저가 시장 경쟁 심화, 구모델 재고 조정 등을 위한 비용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나마 위안을 찾는다면 CE(Consumer Electronics)부문 성장은 꾸준하다는 점이다. CE부문 영업이익은 2018년 1분기 2800억 원에서 꾸준히 상승 중으로 올해 2분기 7100억 원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6800억 원 이후 최고 실적이다. 이런 추세라면 1조 원대 영업이익도 조만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인수 후 톡톡히 써먹고 있는 하만도 900억 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할을 다해주고 있다.

김원희 삼성전자 상무는 "출시 3년차 QLED TV가 판매량과 인지도 측면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 굳힌데 이어 상반기 출시한 8K TV 기술로 리더십을 지속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2분기 생활가전 시장은 북미와 구주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정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인도 등 신흥 시장은 성장을 지속하면서 글로벌 가전 수요가 소폭 증가했고 상반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함께 무풍 에어컨 판매호조, 함께 프리미엄 신모델 지속 확대로 냉장고·세탁기 등 주력 제품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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