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본은행 여신액 23조 넘어
국내 일본은행 여신액 23조 넘어
  • 이재익 기자
  • 승인 2019.08.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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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대출 63%, 제조업 42%로 가장 많아
김정훈 국회의원.(사진=김정훈 의원실 제공)
김정훈 국회의원.(사진=김정훈 의원실 제공)

톱데일리 이재익 기자 = 국내 진출한 일본 은행 지점의 여신 규모가 약 23조원이며 대기업과 제조업의 대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부산 남구갑)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달받은 ‘일본계 은행 국내지점별 여신 현황’을 통해 지난 6월 기준 여신규모가 총 1만137건, 23조3514억원에 달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내에 진출한 4개 일본 은행 중 미즈호은행이 10조9235억원(46.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MUFG(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7조6643억원 ▲미쓰이스미토은행 4조6566억원 ▲야마구찌은행 1072억원 순이었다. 5월 말과 비교하면 1조3363억원(5.4%)이 감소했다.

지난 3년간 연도별 2/4분기 일본계 은행 국내지점 여신규모를 살펴보면 2016년 6월 23조8069억원, 2017년 6월 23조5607억원, 2018년 6월 24조2745억원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었다.

또한 기업·가계별로는 기업 대출이 13조4596억원(64.7%·7587건)으로 가장 많았다. ▲기타(은행 외 금융회사, 공공기관 등) 3조6847억원(17.7%·745건) ▲은행 3조6594억원(17.6%·397건) ▲가계 6억원(0.0%/76건) 순이었다.

기타의 경우 은행 외 금융회사 여신은 97건(2조6553억원)이며 국내 공공기관의 여신규모는 648건(1조294억원)이었다. 공공기관 여신 648건 중 611건은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매입외환건으로 대기업이 해외 수출 시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기 위해 맡긴 무역보험공사의 수출보험 채권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조7766억원(42.1%·4373건)으로 가장 많았다. ▲금융 및 보험업 7조403억원(33.8%·1106건) ▲도매 및 소매업 2조5900억원(12.4%·3021건) ▲숙박 및 음식점업 8241억원(4.0%·19건)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4451억원(2.1%·9건) 순이었다.

김정훈 의원실은 금융위원회가 ‘국내 일본계 자금의 회수 등 금융보복 가능성’에 대해 “현재 예단하기 어려우나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본다.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크지 않고 쉽게 대체가능해 보복조치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 평가”라는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김정훈 의원은 “일본발 금융위기 보복조치가 제한적이라도 국내 금융위기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위원회는 인력 고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기업과 제조업 분야의 일본계 은행 국내지점의 대출 규모가 상당 수준임을 감안할 때, 이에 대한 지원방안과 대응 매뉴얼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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