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삼성과 LG 'OLED' 본격 경쟁 막오른다
2020년, 삼성과 LG 'OLED' 본격 경쟁 막오른다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9.08.21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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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단가 하락 속 OLED 전환 가속화 불가피
LG, 2020년부터 OLED TV 수익 본격화…세트 업체도 OLED가 이득
삼성, 내년부터 첫 QD-OLED 양산 가동…QLED와 함께 시장 점유 기대
삼성디스플레이(왼쪽)과 LG디스플레이(오른쪽)이 현재 생산 중인 TV 패널 이미지 사진. 사진=각 사
삼성디스플레이(왼쪽)과 LG디스플레이(오른쪽)이 현재 생산 중인 TV 패널 이미지 사진. 사진=각 사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LCD와 OLED로 TV 패널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과 LG과 2020년부터는 OLED로 맞붙을 전망이다.

21일 서울시 영등포구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디스플레이산업 전망 강좌에서 정석원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LCD 부문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고 OLED로의 변화는 가속화될 것”이라며 “향후 프리미엄 시장에서 OLED는 LCD를 대체해 전체 평판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망했다.

OLED 패널 시장만 놓고 본다면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에 도전장을 내는 양상이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OLED TV 시장에 패널을 공급하는 유일한 디스플레이 업체이기 때문이다. 최근 주가가 바닥을 치고 있지만 이는 LCD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이 크며 LG디스플레이는 이를 OLED로의 공정 전화을 가속화해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정 연구위원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OLED TV 부문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 연구위원은 “TV 제조사들은 LCD 1대 파는 것보다 OLED 1대 파는 것이 더 남는 장사다”며 “LCD TV 중심 세트 업체들이 LG디스플레이로부터 OLED TV 패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려는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위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세트 업체들과 소매판매업체들이 65인치 기준 LCD UHD TV대비 OLED UHD TV에서 가져갈 수 있는 이익 규모는 1.9배 가량 높다.

이런 분위기에서 주목할 건 내년부터 가동되는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OLED 신규 공장이다. 이 공장은 올해 하반기, 월 기준 7만 장 규모로 예상된다. 그간 OLED TV 시장이 LG디스플레이의 패널 공급 부족으로 커오지 못했는데 광정우 공장이 이를 만회함과 동시에 LG디스플레이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내년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 출하량은 올해보다 약 300만대 늘어난 691만대, 이에 따른 매출액은 2조3000억 원 가량 증가한 5조578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OLED TV 부문 영업이익도 내년에는 2조 원을 넘어서 전체 영업이익에서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20년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TV 패널 양산 라인을 첫 가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두 업체 간 경쟁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정 연구위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QD(Quantum Dot)-OLED 기술개발에 성공해 대형 OLED TV 시장에 진출할 경우 프리미엄급 시장은 8K QD-OLED 제품, LCD는 QLED 제품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2분기와 3분기 양산 설비 투자를 거쳐 본격적인 OLED TV 패널 출하 시기는 2021년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또한 LCD 공정 라인 조정이 함께 이뤄질 것으로 여겨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올해 7월, 월 12만장 생산 규모의 8세대 LCD 라인 일부를 가동 중단해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다만 정 연구위원은 “지금 OLED 시장이 형성되기까지 첫 개발을 시작한 2006년 이후 약 10년 가량 시간이 소요된 점을 고려할 때 QD-OLED, Micro LED가 단기간 내 평판 TV 시장 내에서 지배적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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