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넥슨에 끔찍한 일 일어날 것"
[단독] "넥슨에 끔찍한 일 일어날 것"
  • 신진섭 기자
  • 승인 2019.08.29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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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허노스(허민+타노스)' 주도 인적쇄신 예고
정상원 부사장 박지원 GCOO, 김정주 NXC 대표와 뜻 달라

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 넥슨이 추석 이후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 주도로 대규모 인적 쇄신에 들어갈 계획이다.

29일 넥슨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허 대표는 최근 사의를 표명한 정상원 부사장을 대신해 개발조직을 총괄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추석 이후 넥슨에 끔직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대규모 인적쇄신이 예고돼 있다고 밝혔다.

넥슨은 최근 스튜디오 체제에서 유명 IP(지적재산권)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유명 IP로 분류되지 않은 프로젝트들은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수익성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방편이다. 이미 '프로젝트G'가 드랍돼 개발 인력 80여 명이 일거리를 잃었다.

허민 대표 영입으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의 운신의 폭은 상당히 제한될 전망이다. 김정주 NXC 대표는 서울대 동문인 허 대표를 직원이 아닌 사업적 파트너로 대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입사원부터 시작한 이 대표이사와 파트너인 허 대표가 충돌할 경우 김정주 대표가 허 대표의 손을 들어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 부사장 퇴진은 김정주 대표와의 갈등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졌다. 정 부사장은 넥슨 내에서 ‘개발자의 어머니’로 불리는 인물로 게임의 수익성보다는 창의성과 재미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넥슨 매각 불발 이후 김정주 대표는 수익성이 높은 일부 IP 위주로 조직을 개편코자 했고 이 과정에서 개발자를 대변하는 정 부사장과 충돌을 빚었다. 네오위즈 시절부터 정 부사장과 각별한 관계를 맺었던 김희재 원스튜디오 대표도 수익성 극대화 전략에 반발해 넥슨을 떠났다. 여기에 정 부사장이 야인시절부터 키워온 ‘페리아연대기’까지 프로젝트 드롭됐다. 

일각에선 피를 묻히기엔 정 부사장이 개발자조직과 너무 가까운 인물이어서 그의 사퇴는 예고된 수순이었다고 분석했다. 

박지원 넥슨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GCOO)도 매각 추진 과정에서 김정주 대표와 뜻이 갈렸다. 박 GCOO와 한경택 넥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넥슨 매각에 부정적인 뜻을 비쳤으나 김 대표의 의지가 확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직원들의 동요를 우려한 박 GCOO가 비공개 매각을 건의했으나 이 또한 수용되지 않았다. 

한편, 넥슨 노동조합 스타팅포인트(이하 넥슨 노조)는 지난 27일 소식지를 통해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다음 달 3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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