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더샵 ‘라돈 공포’ 입주예정자 불안…기준치 4배 검출
세종 더샵 ‘라돈 공포’ 입주예정자 불안…기준치 4배 검출
  • 이서영 기자
  • 승인 2019.09.03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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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접수 17곳 중 11곳이 ‘포스코건설’…250세대 중 58세대 기준 초과
3일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국회 ‘포스코건설 공동주택 라돈검출 및 부실시공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 이서영 기자)
3일 국회 ‘포스코건설 공동주택 라돈검출 및 부실시공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 이서영 기자)

톱데일리 이서영 기자 = 오는 10월 입주를 앞둔 ‘세종더샵예미지’ 입주예정자들이 라돈 공포에 휩싸였다.

라돈은 세계보건기구(WHO) 발암성등급 1등급으로 지정한 물질로 폐암을 유발한다. WHO 라돈 권고기준은 148㏃/㎡이다. 지난 7월 이정미 의원실 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라돈 검출 피해가 접수된 17곳 가운데 11곳이 포스코건설의 아파트였다.

세종더샵예미지 라돈 측정 결과, 250여 세대 중 58세대에서 라돈 권고기준을 초과했다. 그 중 최고치는 기준치의 4배가 넘는 566㏃/㎡의 라돈이 검출됐다.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따르면 2018년 1월1일 이후 사업계획이 승인된 주택부터 라돈 권고 기준이 적용된다. 세종더샵예미지는 2015년 사업승인을 했고, 2019년 입주 예정이라 해당 기준에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현행 실내공기질 관리법 제11조의 10항에 따르면 ‘광역도지사는 공동주택 등을 설치하는 자에게 라돈의 실내 유입을 줄이기 위한 공법을 사용하는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권고 할 수 있다’고 명시돼있다. 이에 대해 세종시는 ”라돈을 규제할 법은 없다“는 입장이다.

김현숙 세종더샵 예미지 입주자예정협의회 회장은 “마치 제 2의 가습기 살균제 사건 같다”며 “정부와 포스코건설이 입주예정자를 방치하고 있다”고 했다.

정의당 공정경제민생본부 이혁재 집행위원장은 “현재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따라 포스코건설의 교체 의무는 없지만 주택소비자인 입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라돈 석재교체에 나서는 것이 윤리적 기업의 모습일 것이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라돈아파트에 대한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환경부는 공동주택 라돈관리 가이드라인에 라돈석재 교체를 반드시 포함시킬 것”이라며 정부의 라돈 관련 가이드라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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