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아현 화재사건을 계기로 통신 인프라 혁신 시도"
황창규 KT 회장 "아현 화재사건을 계기로 통신 인프라 혁신 시도"
  • 이진휘 기자
  • 승인 2019.09.04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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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통신 기반 인프라(OSP) 혁신전략 발표
5G·AI·빅데이터 기반...통신구·통신주·맨홀 관리
KT는 4일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서 ‘OSP 이노베이션 센터’를 공개하고 5G·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 등을 바탕으로 한 통신기반인프라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발표에 앞서 황창규 KT 회장은 아현 화재사건을 언급했다. 사진=이진휘 기자
KT는 4일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서 ‘OSP 이노베이션 센터’를 공개하고 5G·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 등을 바탕으로 한 통신기반인프라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발표에 앞서 황창규 KT 회장은 아현 화재사건을 언급했다. 사진=이진휘 기자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KT가 잠깐 방심해 아현 화재사건을 낳았습니다. 유선 인프라의 중요성을 계닫는 계기가 됐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KT는 4일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서 ‘OSP 이노베이션 센터’를 공개하고 5G·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 등을 바탕으로 한 통신기반인프라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발표에 앞서 황창규 KT 회장은 “통신 기술 혁신으로 안전에 신경쓰겠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OSP(외부 통신시설)는 통신구·통신주·맨홀 등 기본적인 통신 인프라다. 현재 KT가 운용·관리하는 전국의 OSP는 통신구 230개, 통신주 464만개, 맨홀 79만개에 이른다.

KT는 지난 3월 KT는 아현지사 화재사건 대책으로 3년간 4800억원을 투자하는 ‘통신재난대응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네트워크부문에 ‘인프라운용혁신실’을 신설하고 지난 7월엔 통신 인프라 혁신의 일환으로 대덕연구단지에 7만6000평방미터 규모로 ‘KT OSP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했다.

행사 당일 KT는 통신 인프라 설계, 관제과정이 통합된 OSP 관리시스템 ‘아타카마(ATACAMA)'를 소개했다. 아타카마는 기존 개별 시스템으로 관리되던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했다. AI를 기반으로 인프라 설계·운용·관제·조치 등을 한번에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KT에 따르면 아타카마를 통해 광케이블 망설계에서 20배 시간 단축 성과가 있었다. 선로개통 업무와 선로절단 등 장애위치 파악에도 5배가량 시간 단축이 있었다고 밝혔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은 “그동안 7개 이상의 개별 시스템이 존재해 오류가 많았다”며 “시스템을 통합하고 선로전문가의 노하우가 집약된 관리 운영으로 생산성 증가를 기대한다”고 했다.

통신구를 관리하는 '화재감지 기술(CTTRS)'. 레일형 로봇 '사파이어'와 지상형 로봇 '소파이어' 모습. 사진=이진휘 기자
통신구를 관리하는 '화재감지 기술(CTTRS)'. 레일형 로봇 '사파이어'와 지상형 로봇 '소파이어' 모습. 사진=이진휘 기자

통신구를 관리하기 위해선 ‘화재감지 기술(CTTRS)’이 이용될 계획이다. 닥터케이블(Dr.Cable)을 통해 0.1도의 온도 변화 감지와 0.5m 단위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화재발생시 비정상 패턴이 감지되면 해당 위치를 파악해 레일형 5G 로봇 ‘사파이어’가 출동한다.

사파이어는 통신구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이동하며 통신구 환경을 5G 네트워크를 통해 원격으로 감시·조종하는 역할을 한다. 사파이어는 풀HD 카메라와 열화상(IR) 카메라가 탑재돼 현장 상황을 실시간 중계하며 에어로졸 소화기로 소화분말을 분사한다. 이어 현장에 지상형 로봇 ‘소파이어’가 출동해 이상여부를 확인한 후 2차 진화를 맡는다.

통신주를 관리하기 위한 기술로 ‘통신주 기울임감지 기술(PTRS)'이 도입될 예정이다. PTRS는 원격으로 통신주 기울임을 감지하고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아카타마 시스템에서 통신주 기울임 발생을 감지하면 5G 드론이 출동해 현장 조사에 나선다. PTRS는 3도, 5도 단위로 기울어짐이 일어날 때마다 위험 신호를 발생한다.

KT는 전국에 설치된 통신주 464만개 중 현재 280만개 조사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내년까지 조사가 끝나면 중요 국사부터 우선적으로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AI로 맨홀을 관리하는 ‘침수감지 기술(MFRS)’. 로봇 '빙수'가 양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이진휘 기자
AI로 맨홀을 관리하는 ‘침수감지 기술(MFRS)’. 로봇 '빙수'가 양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이진휘 기자

AI로 맨홀을 관리하는 ‘침수감지 기술(MFRS)’도 소개됐다. MFRS는 AI 기반 ‘분포형 음파계측’ 방식으로 맨홀의 침수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침수된 맨홀의 위치를 확인해 5G 로봇 ‘빙수’가 현장으로 이동해 맨홀 환경을 탐색하고 양수 작업을 수행한다. 빙수는 유압식 장비 ‘마그넷 리프터’가 장착돼 맨홀 뚜껑을 직접 열고 안으로 진입 가능하게 설계됐다. 양수 작업을 마치면 유해가스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침수된 맨홀의 훼손 여부를 파악한다.

오 사장은 “OSP 혁신기술을 통해 불필요한 현장출동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국 통신 인프라에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힘쓸 것이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11월에 KT 아현지사 통신구에서 화재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서대문구·마포구·용산구·은평구 등 주변 일대 통신에 혼란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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