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앱 어때③] 황금연휴, 게임으로 달려보자
[추석, 이앱 어때③] 황금연휴, 게임으로 달려보자
  • 신진섭 기자
  • 승인 2019.09.12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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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 황금 같은 4일 휴가다. 게이머들에겐 그동안 밀린 게임을 할 절호의 기회다. 혼자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이라면 어떤 게임을 해야 하나 벌써부터 행복한 고민에 빠졌을 터. 취향, 니즈에 맞춘 괜찮은 게임들을 추천한다.

■아는 게임이 더 무서운 법, 아재들을 위한 ‘픽’

'와우클래식'. 

한해에도 수십만 개 게임이 쏟아지지만 아재들의 높은 눈높이를 맞추기엔 역부족이다. 클래스는 영원한 법. 향수를 자극할만한 명작들이 다시 돌아왔다.

고등학교때부터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즐겼던 ‘와라버지(와우+할아버지)’들이라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을 시작하기엔 지금이 적기다. 
 
전투 방식, 오리지널 캐릭터 모델과 기술 트리까지 모든 것이 오리지널 그대로다(불편함 까지도).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퀘스트를 깨려면 줄을 서서 순번을 기다려야 한다. 예전 그대로의 아제로스에서 과거의 전우들과 다시 만나보자. 7일권은 7040원, 30일권 1만9800원. 

모바일 SRPG '랑그릿사'. 

고전 SRPG ‘랑그릿사’가 모바일 버전으로 나왔다. 보젤이 다시 부활하자 이를 막으려고 매튜와 그 동료들이 다시 랑그릿사를 부활시키려는 내용이다. 원작에서는 적이나 NPC로만 등장한 일부 캐릭터를 모바일 버전에선 직접 플레이 할 수 있다. 보병, 기병, 창병 등 유닛 상성을 고려해 전략을 짜서 스토리를 깨보자. 

지난달 28일 출시된 블루포션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에오스 레드'가 2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위에 올랐다. 사진은 에오스레드 이그네아광장 모습.
 에오스레드 이그네아광장 모습.

‘에오스레드’와 ‘로한M’은 최근 중소게임개발사의 희망으로 떠오른 게임들이다. 아재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두 게임 모두 추억의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활발한 PK와 거래소 시스템이 특징이다. 장르가 장르인만큼 상당한 과금을 해야 참재미를 느낄 수 있다. 추석보너스를 털어 넣을 각오가 된 직장인들에게 추천한다.

■복잡한 건 싫다, 머리를 비울 수 있는 게임

추석용 스트레스 해소 게임을 찾는 게이머들에겐 런, 방치형 게임 등이 적절하다.

테일즈런너는 말그대로 '달리는(running)' 게임으로 8인달리기, 30인달리기, 이어달리기, 협동, 경쟁, 길드전 등이 있다. 캐쥬얼한 게임성을 강조해 별다른 룰 숙지 없이도 직관적으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출시된 지 10년을 훌쩍 넘은 게임인 만큼 게임성은 검증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조카가 하는 게임이라고 무시하지 말자. 해보면 생각보다 재밌다. 

런게임하면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오븐브레이크’를 빼놓을 수 없다. 다양한 맛의 쿠키가 목적지를 향해 달려간다. 조작은 간단하지만 절묘한 박자 감각이 요구된다. ‘고인물’ 게임인 만큼 신규유저를 위한 보상도 넉넉한 편이다. 판당 소요시간은 5분 정도라 연휴 내내 틈틈이 하기에도 적격이다.

방치형 게임으론 ‘메탈슬러그 인피니티’와 ‘중년기사김봉식’을 추천한다. 

방치형 게임 '메탈슬러그 인피니티'.
방치형 게임 '메탈슬러그 인피니티'.

메탈슬러그 인피니티는 오락실을 주름 잡았던 ‘메탈슬러그’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메탈슬러그 시리즈의 모든 캐릭터와 슬러그가 출현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모든 전투는 AI가 자동으로 진행하므로 전투 스트레스가 없다. 세력, 속성, 타입, 스킬, 버프 등 RPG의 재미요소가 더해져 쓸만한 게임이 됐다. 

방치형게임 '중년기사 김봉식'
방치형게임 '중년기사 김봉식'

중년기사김봉식은 주인공이 탑을 올라가며 강해지는 대단히 단순한 게임이다. ‘우연히 용사가 된 81년생 백수 김봉식이 무시무시한 몬스터를 무찌르고 지구를 구한다’는 게 배경스토리다.  이 게임 다운로드수는 100만을 넘었고 구글 추천도 여러 번 선정됐다. 몸으로 몬스터를 들이박는 ‘이스이터널’ 식 전투를 좋아한다면 김봉식은 추석용 게임으로 괜찮은 선택이다.

아케이드&로그라이크게임 '궁수의 전설'. 

아케이드 게임으론 ‘궁수의 전설’이 쓸만하다. 전설의 궁수가 돼 쏟아지는 탄막을 뚫고 적을 무찔러야 한다. 멀티샷, 블레이드 샷 등 무기를 업그레이드하며 전략적으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매 플레이마다 맵과 몬스터가 바뀌는 로그라이크 장르 특성을 채용해 꽤 오랜시간 질리지 않고 즐길 수 있다. '1945'를 좋아했다면 추천. 

■추석, 시간 ‘순삭’이 필요하니

누군가에겐 추석이 어서 빨리 가버렸으면 하는 외로움과 지루함의 시간일 수 있다. 눈떠보면 출근날이 되는 타임머신을 소개한다.

'유로트럭 시뮬레이터2'. 

방랑벽이 있다, 트럭이 멋있다고 생각한다, 운전을 좋아한다. 그렇다면 ‘유로트럭 시뮬레이터2’가 딱이다.  영국,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등 유럽 전역의 경치를 구경하며 한가롭게 트럭을 운전해보자. 괜히 시뮬레이터란 이름이 붙은 게 아니다. 운전 중 라디오를 듣고, 대출을 껴서 트럭을 사고, '꼬리물기'를 하면 신호위반 벌금이 부과된다. ‘별로 재미 없네’라며 시계를 보면 이미 하루가 다 지나가 있을 확률이 높다. 이 게임은 스팀에서 할인 중으로 기존 가격 2만3500원에서 75%할인 된 587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풋볼매니저 2019 모바일'.
'풋볼매니저 2019 모바일'.

‘풋볼매니저 2019’. 맞다 그 악마의 게임이다. 감독이 돼서 세계의 유명선수를 지휘해 보자. 발롱도르, 챔스 우승은 더 이상 먼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풋볼매니저의 별명은 ‘과부제조기(위도우 메이커). 남편들이 밤을 새워 게임에 빠져드는 바람에 아내들이 ‘생과부’가 됐다는 얘기다. 영국에선 남편이 풋볼매니저에 빠져 회사에 출근하지도 않고 가사에도 신경 쓰지 않자 아내가 이혼소송을 걸기도 했다. 2D 모바일 버전인 '풋볼매니저 2019 모바일' 가격은 1만1000원이다. 모바일 버전은 PC버전보다 더 '위험'하다. 누워서, 걸어다니면서, 심지어 업무 상 미팅 중에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추석 연휴, 양가 집안을 챙겨야 하는 기혼자라면 설치하지 마시라. 분명 후회한다. 

시뮬레이션 장르를 좋아한다면  ‘심시티 빌드잇’과, ‘꿈의 정원’, ‘꿈의 집’ 등을 고려해 봄직 하다. 

'심시티 빌드잇'.
'심시티 빌드잇'.

심시티 빌드잇은 PC버전의 요소를 모바일로 충실히 구현해 원작팬들의 기대를 그럭저럭 만족시킨다. 전략시뮬레이션 장르가 취향이라면 적극 고려해봄직 하다. 만원 정도는 과금해야 속편하게 게임이 가능.

플레이릭스 '꿈의 정원'.
플레이릭스 '꿈의 정원'.

플레이릭스(Playrix)는 퍼즐과 시뮬레이션 장르를 결합해 오묘한 중독성을 만들어내는 데 도가 튼 회사다. 꿈의 마을, 꿈의 정원 등 일명 ‘꿈’ 시리즈는 유저를 밤잠이루기 어렵게 만드는 흡입력을 자랑한다. 캐쥬얼한 게임 디자인과는 다르게 강력한 과금 유혹을 느끼게 하는 게임들이니 주의가 필요하다.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2013년 GOTY 43개 수상’, 총 41개의 웹진에서 100점의 리뷰 점수, 바이오쇼크 시리즈 사상 최고의 게임. 그 ‘바이오쇼크: 인피니트’가 스팀에서 75% 할인중이다. 8000원이면 이틀 정도는 순식간에 날려보낼 수 있다. 스토리, 액션, OST 모두 만족스럽다. FPS(총싸움)의 긴장감에 RPG의 스킬 등 재미를 더했다. 책 한 권 보다 바이오쇼크: 인피니트를 플레이하는 게 마음의 양식을 쌓는데 더 도움이 된다.

■번외, 사촌동생들이 두렵다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본인의 집이 '큰집'이라면 사촌동생으로부터 PC를 지키는 유비무환의 자세가 필요하다. 방비하지 못한다면 추석이 끝난 뒤 남는 건 블루스크린 뿐이다. 파워케이블을 빼놓거나 마우스를 숨기는 방법도 있다. 다만 게임에 대한 사촌동생들의 집념은 언제나 상상 이상이기에 이정도로는 마음을 놓기 어렵다. 본체를 열어 램을 제거하는 것으로 간단히 미연의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사진=넥슨 페이스북

① 장보기부터 제사상까지 앱으로 'OK'
② 귀성ㆍ귀향 길, 빠르고 재밌고 안전하게
③ 4일 연휴, 게임으로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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