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공정위 일감몰아주기 조사 받는다
삼성SDS, 공정위 일감몰아주기 조사 받는다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9.10.07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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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정감사] 김용태 의원 "국내 물류 업체들, 삼성SDS 때문에 초토화"
총수일가 지분율 17%…국제물류 주선업 진출로 업계 하청화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김성화 기자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김성화 기자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삼성SDS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몰아주기 제재를 위한 칼날 앞에 서게 됐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삼성SDS는 본래 사업인 SI 사업보다 물류 사업을 통한 매출이 더 크다”며 “국내 물류업체들이 삼성SDS로 인해 초토화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12년 사업 시작 당시 삼성SDS의 물류 매출액은 3000억 원 수준이었다.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삼성SDS 물류매출은 2조2845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43.3%를 차지한다.

김 의원은 “삼성SDS가 이렇게 클 수 있었던 건 삼성전자 덕분이다”며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기업 중 가장 크며 이런 삼성전자의 물류를 가져가면 삼성SDS 규모도 대폭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올해 5월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내부거래 금액은 지난해 기준 2조3373억 원으로 국내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매출액 3조7533억 원의 62.2%를 차지한다.

삼성SDS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최대주주이지만 이재용 부회장 9.20% 등 총수일가도 17.0%를 보유하고 있다.

김 의원은 “삼성SDS는 물류 부분에서 전형적인 총수일가, 특수관계인에게 일감을 몰아주고 사익편취 했다고 보인다”며 “처음엔 삼성전자로 몸집을 키운 후 최근에는 2자 물류에서 3자 물류로, 국제물류 주선업으로까지 진출하면서 기존 삼성전자와 거래했던 물류회사들을 삼성SDS 하청구조로 편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류업은 사내 물류조직을 두고 자체적인 물류업무를 수행하는 1PL과 사내 물류조직을 별도로 분리해 자회사가 모회사 물류를 담당하는 2PL, 이해관계가 직접적으로 엮이지 않은 제3 업체가 물류를 책임 운송하는 3PL로 구분된다.

삼성SDS가 2PL로 사업을 시작해 현재 여타 기업들의 3PL 물류 사업까지 진출함으로써 다른 물류업체들이 일감을 빼앗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국제물류 주선업은 정말로 대단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업이 아니라 그렇게 막고자 했던 플랫폼을 통해 부당이익을 취하는 통행료 사업이다”며 “삼성SDS처럼 기업 본래 기술인 SI가 아니라 계열사 물류와 물량을 받아 덩치 키우고 해당 사업에 종사한 업체들을 하청화시키는 행태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공정위 조사 후 보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이러한 사실들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다”며 차후 조사할 것이란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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