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점주 10곳 중 4곳 '적자'…절반이 '폐업위기'
세븐일레븐 점주 10곳 중 4곳 '적자'…절반이 '폐업위기'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9.10.08 11: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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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정감사] 우원식 의원 "편의점 3사 '꼼꼼한 갑질' 개선 없으면 점주들 망한다"
지난 10년 편의점은 3만개 가량 증가…본사 매출은 185% 증가, 점주는 6.5% 감소
지난해 말 자율협약도 무의미…"도시락, 햄버거 폐기 제품도 모두 점주 책임으로 돌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븐일레븐 점주 10명 중 4명이 저매출 위험구간에 존재하고 있다"며 "가맹본사의 '꼼꼼한 갑질'을 없애지 않으면 점주들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서영 기자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븐일레븐 점주 10명 중 4명이 저매출 위험구간에 존재하고 있다"며 "가맹본사의 '꼼꼼한 갑질'을 없애지 않으면 점주들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서영 기자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많은 자영업자들이 창업 수단으로 선택하는 편의점 사업이 가맹본사의 ‘꼼꼼한 갑질’에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맹본부의 꼼꼼한 갑질, 꼼꼼한 불공정을 개선하지 않으면 편의점주들은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날 우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편의점 숫자는 지난 10년 사이 1만2000여 개에서 4만 여개로 급증했다.

편의점 수가 늘어남에 따라 가맹본사의 매출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2007년 세븐일레븐과 CU, GS25의 실질 매출액은 2007년 4조8000억 원에서 13조7000억 원으로 185%가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성장의 과실을 나눈 결과가 아니었다. 같은 기간 편의점주의 실질 매출액은 5억300만 원에서 4억7000만 원으로 오히려 6.5% 감소했다.

편의점 3사 별로 보면 세븐일레븐 점주들이 특히 위험도가 높다. 세븐일레븐은 일 매출 150만원 미만 저매출 위험구간에 존재하는 편의점 수가 2602개, 전체 대비 30%로 3사 중 가장 높으며 특히 110만 원 미만 적자 구간은 무려 39%에 이른다. 80만 원 미만도 1282개, 15%나 된다. GS는 저매출 위험구간 가맹점 비중이 26%, 적자 구간은 8%며 CU는 각각 30%와 18%다. 또 3사 중 CU는 110만 원 미만 저매출 위험구간 점주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세븐일레븐과 CU, GS25 3사 편의점 중 절반이 폐업 위험이 높은 일매출 110만 원 이하 저매출 위험구간에 존재하고 있다. 사진=김성화 기자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세븐일레븐과 CU, GS25 3사 편의점 중 절반이 폐업 위험이 높은 일매출 110만 원 이하 저매출 위험구간에 존재하고 있다. 사진=김성화 기자

우 의원은 “왜 이렇게 됐나 살펴보면 편의점 3사 본사가 무분별하게 늘리는 바람에 초래된 것이라 볼 수 있다”며 “위탁 판매 제품도 다 점주 책임으로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우 의원에 따르면 편의점 도시락 제품의 경우 50%, 햄버거는 30%, 우유나 막걸리 같은 제품은 폐기 시 점주가 해당 금액을 부담해야 한다.

또 이날 우 의원이 공개한 한 편의점주의 월 정산내역을 보면 가맹수수료가 34%로 가장 부담이 크며 이외 점포유지보수비, 전산유지보수비 등도 가맹본사에 내야할 돈으로 잡혀 있다.

우 의원은 “이런 게 가맹본사의 꼼꼼한 불공정이다”며 “지난해 12월 정부가 편의점 본사와 자율협약 맺고서 지자체에 위임해놨지만 제대로 진행이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와 세븐일레븐과 CU, GS25, 미니스톱, 씨스페이스 등 5개 본사가 맺은 자율협약은 편의점 본사가 출점예정지 인근에 경쟁 편의점이 있다면 상권을 고려해 출점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며 ‘담배 소매인 지정업소 간 거리제한’에 따라 50∼100m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이에 대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적한 사항에 대해 상당 부분 파악한 사실도 있고 파악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며 “담배사업 관련 시행규칙을 고칠 수 있는지 좀 더 살피고 현재 50미터 거리 제한도 종합적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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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q8995 2019-10-12 16:59:36
편의점장사안되는걸알면서굳이하겟단 ㄴ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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