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주주 태영그룹, 윤석민 회장의 '후니드' 정체는?
SBS 대주주 태영그룹, 윤석민 회장의 '후니드' 정체는?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9.10.30 08: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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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일감몰아주기]⑥ 베일에 쌓인 후니드(WHONEED), 누구를 위한 것인가
이재규 부회장 부인 명의 '뮤진트리', SBS콘텐츠허브와 독점 수의계약 문제 지적
윤 회장이 설립한 자본금 3억 '태영매니지먼트'가 '후니드'로
SBS 용역 계약 통해 5%대 수익 보장…최대주주 ‘유한회사에스앤이아이’ 정체불명
사진=후니드 홈페이지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후니드(WHONEED)는 위탁급식부터 인력공급, 건물관리용역, 조경공사업, 방송장비 및 제작시설임대업까지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진=후니드 홈페이지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SBS에서 논란이 되는 건 계열사보다는 계열사 바깥에 위치한 ‘뮤진트리’와 ‘후니드’가 더 크다.

뮤진트리는 태영건설 이재규 부회장이 부인 명의로 설립한 회사다. SBS콘텐츠허브와 독점 수의계약을 맺고 있으며 이 비중이 매출에서 절대적이다. SBS노조에 따르면 뮤진트리 매출 중 SBS콘텐츠허브 용역 비중은 2014년 기준 84.5%, 2015년 64.9%, 2016년 87.2%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42%와 47%, 17%다.

SBS콘텐츠허브 특별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뮤진트리는 “매출에서 SBS콘텐츠허브가 차지하는 비중을 볼 때 SBS콘텐츠허브의 독점 위탁용역을 전제로 설립된 회사”로 “계열회사인 태영건설 임원의 사적 이익을 위해 부당지원을 했다는 의심”을 가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에 비해 후니드는 정작 알려진 것이 많지 않고 그래서 더 의심스러운 사례다.

후니드는 태영건설과 SK의 합작이다. 윤석민 회장은 1996년 용역회사 ‘태영매니지먼트’를 설립해 SBS의 청소와 빌딩관리 일감을 가져갔다. 그러다 2013년 정부에서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 움직임이 일어나자 친분이 있던 SK그룹 3세 최영근 씨가 운영하던 용역회사 후니드와 합병한다.

현재 후니드는 ‘위탁급식, 인력공급, 건물관리용역, 조경공사업, 방송장비 및 제작시설임대업’을 영위하며 대표이사는 손병재 씨로 돼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보면 윤 회장의 후니드 지분은 4.90%며 최영근 씨도 9.10%로 합병 후 지분이 매우 낮아졌다.

최대주주는 ‘유한회사에스앤이아이’로 49.1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에스앤아이는 베이스그룹에 속해 있다. 윤 회장은 후니드를 통한 내부거래와 위법 가능성 제기에 지분 10.5%를 베이스그룹의 베이스 HD에 넘겼고, 베이스HD는 다시 이를 에스앤아이에 넘긴 것이다.

이 베이스 HD에 대한 정보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나마 찾을 수 있는 취업포탈사이트 사람인에 등록된 정보를 보면 경영컨설팅을 주업종으로 김영애 씨를 대표로 직원 6명에 지난해 영업이익이 -14억 원 이지만 당기순이익은 66억 원을 기록했다. 김수성 씨가 100%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나오지만 어떤 인물인지 알려져 있지 않다.

에스앤이아이 지난해 1월 설립된 회사로 경영컨설팅을 주업종으로 하며 신문수 씨가 대표란 사실만 알려져 있다. 베이스 HD와 같은 주소지로 등록돼 있다.

다시 이야기를 돌려 후니드는 SBS 여타 업체들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받고 있다. SBS노조에 따르면 후니드는 SBS와의 용역 계약을 통해 약 10%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SBS플러스와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후니드 영업이익은 108억 원, 영업이익률은 5.4%다. 후니드는 지난해 35억 원을 배당했고 이는 당기순이익의 40.01%에 해당한다. 이중 윤 회장의 몫은 1억7000여만 원이다.

반면 A사는 목동 사옥 경비 업무를 통해 4.6%, 목동 사옥 안내로는 2.3%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일반 용역 사원을 제공하고 있는 B사는 4.6%, 전화교환 업무를 담당하는 C사는 3.8% 수준이다.

후니드가 SBS와의 용역 사업을 통해 성장한 것도 사실이다. 윤 회장은 태영 매니지먼트 설립 당시 3억 원의 자본금을 넣었던 시기와는 비교할 수 없으며, SBS노조는 윤 회장이 주식 매각 대금과 배당, 잔여지분 가치 등 총 200억 원대 불로소득을 벌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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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지팡이 2019-11-01 15:24:07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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