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벤다졸 자가임상시험 늘어나지만 제약회사 시큰둥한 이유 
펜벤다졸 자가임상시험 늘어나지만 제약회사 시큰둥한 이유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9.11.06 16:29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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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 환자 펜벤다졸 임상시험 요구
제약회사 입장에선 이익 볼 수 없어
직장암 4기 판정을 받은 암 환자의 펜벤다졸 복용 후기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직장암 4기 판정을 받은 암 환자의 펜벤다졸 복용 후기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톱데일리 박현욱 기자 = 최근 항암 치료 목적으로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는 동영상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반면 국내 제약회사의 임상시험에 대한 반응은 미지근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동물의약품지정약국, 동물병원 등에서 동물용 구충제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유튜브, 국내 암 환자 커뮤니티 등에선 동물용 구충제 복용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유튜브에서 펜벤다졸이 항암 효과가 있다는 영상이 퍼지면서 시작됐다. 해당 영상은 암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미국의 조 티펜스라는 사람이 임상시험 중 펜벤다졸을 복용해 완치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지난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펜벤다졸을 암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전했다. 펜벤다졸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없고 오히려 혈액, 신경, 간 등에 손상을 입히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식약처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암환자의 자가임상시험 관련 동영상 업로드는 계속 됐다. 이어 펜벤다졸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의학 전문가와 제약업계 관계자는 펜벤다졸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기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펜벤다졸은 기존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사례가 없을뿐더러 제약회사의 수지에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장항준 미국 내과 전문의 원장은 임상시험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로 자본주의 시장논리를 들었다. 장 원장은 "제약회사들이 임상시험을 하기 위해선 많은 돈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펜벤다졸은 제약회사 입장에선 상품가치가 없다"고 했다. 이어 "똑같은 항암작용이 있는 두 개의 약이 있다고 가정할 때 제약회사 입장에선 가격이 더 높은 약을 파는 게 이익을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암 환자의 심정이 이해된다"며 "정부가 펀드를 내줘 권위있는 의료기관에서 의사의 감독 하에 임상시험을 진행되게끔 해주는 게 정답이 아닌가"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 개발에 10년 이상이 걸리는데 제약회사 입장에선 사업적인 측면을 계산해야되기 때문에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 "해외에서 이미 시험 진행 중이라면 제품이 먼저 개발될텐데 우리나라에서 뒤늦게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특허 문제가 있어 당장 임상시험에 들어가기엔 무리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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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툰 2019-11-11 06:24:12
임상시험한적도 없다고하면서 간수치 여러기관에 좋아질지 안좋아 질지 어케알고 이런기사를 왜쓰는지 알수가 없네 확실한답을 암환자분들에게 말을해줘야되는거 아니요??임상시험안해서 모른다며 근데무슨 장기가 안좋아진다고 말을하냐고 그럼 항암제맞으면 살수는 있고??정확하게 말들을해야지

박철재 2019-11-06 18:23:52
돈의 논리일 뿐이야

냐옹냐옹냐옹 2019-11-06 17:49:30
돈이 안되서지.. 약사는데 처방도 필요 없고... 500원 밖에 안하는 개 구충제가 몇 천만원짜리 암치료제보다 효능이 좋다는데.
제약회사들 의료인들 안망할려면, 효과가 있다고 해도, 부작용있다고 호들갑 떨고 구매 막는게 당연한거죠.
돈이 힘이고, 돈이 정의고 돈이 법인 세상인데... 사람 목숨따위야 중요한게 아니죠.
2002년도에 의학신문에 암세포 80퍼센트 감소... 라는 기사 나와있었는데 그동안 임상실험 안했다고 하면 지나가는 개도 안믿음.

스위트앤샵 2019-11-06 17: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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