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 장산곶매부터 봉준호까지••• 한국영화100주년 기념 독립영화 아카이브전 진행!
서울독립영화제, 장산곶매부터 봉준호까지••• 한국영화100주년 기념 독립영화 아카이브전 진행!
  • 임준희 기자
  • 승인 2019.11.07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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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데일리 임준희 기자 = 서울독립영화제2019가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주최하는 특별기획전 ‘독립영화 아카이브전 : 청년의 얼굴, 아름다운 필름’ (이하 아카이브 특별전)을 선보인다.

올해로 45회를 맞은 서울독립영화제는 한국 독립영화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매년 한 해의 독립영화를 결산하는 축제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서울독립영화제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 한국 독립영화 역사를 돌아보고 재조명함으로써 독립영화 허브로서의 역할을 실천하려 하고 있다. 이번 아카이브 특별전 은 지난해 진행한 ‘독립영화 아카이브전 : 복원을 시작하다’에 이어 서울독립영화제와 한국영상자료원이 함께하는 독립영화 복원 및 상영•활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상영작은 모두 한국영상자료원의 독립영화 초기작 복원사업을 통해 디지털 복원된 작품이다. 작년 아카이브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되고 한국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도가 대폭 증가하면서, 올해부터 서울독립영화제와 한국영상자료원은 MOU를 통해 보다 지속가능한 프로젝트를 이어가게 됐다. 단체와 기관의 의미 있는 협업이기에 영화계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독립영화제 2019 특별기획전 ‘독립영화 아카이브전 : 청년의 얼굴, 아름다운 필름’ 은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 독립영화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주요 작품 9편으로 구성되었다. 한국영화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온 한국 독립영화는 대략  50여 년의 역사 를 갖는다.  이번 아카이브 특별전 은  한국  독립영화 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 서울대학교 영화동아리 얄라셩, 영화적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여성영화인단체 바리터, 표현의 자유 운동의 중심에 섰던 장산곶매, 영화제작소 청년의 작품이 제작하거나 긴밀히 관계 맺은 작품들을 소개함으로써 이들의 활동을 통해 독립영화의 역사를 추적하고자 한다. 더불어 <기생충>으로 제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단편 <지리멸렬> 을  심화 복원 하여 상영함으로써  70년대 순수영화  흐름과  80년대 영화운동을  거쳐  90년대  새로운 독립영화의  경향 까지  두루 확인할  수 있게끔 했다 .

상영작 중에는 기존에 관람의 기회가 적었던 한국 독립영화 초창기 단편 4편이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김홍준·황주호의 <서울 7000>(1976)과 서울대학교 영화동아리 얄라셩의 <국풍>(1981)은 1980년대 영화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품이다. 이중 <서울 7000>은 서울독립영화제의 전신인 한국청소년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으로, 당시 8mm 필름으로 제작된 영화를 디지털화해 상영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 김소영의 1985년작 <겨울환상>과 1986년작 <푸른 진혼곡>은 각각 고대가요 「공무도하가」와 오정희의 단편소설 「완구점 여인」을 모티프로 했다. 실험적이고 과감한 이미지를 통해 여성서사를 섬세히 재현한 작품으로, 이번에 발굴되어 한국 페미니즘 영화와 퀴어영화 역사에 의미 깊은 발자취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 시작된 독립영화인 구술사 프로젝트도 이어진다. 감독 및 제작진의 육성으로 듣는 생생한 독립영화 역사는 책으로 발간되어 관객과 공유 가능한 아카이브가 될 전망이다. 새로운 흐름을 주도했던 젊은 창작자들의 활동을 작품과 구술사 양방향으로 접할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독립영화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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