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부는 숙면 트렌드 '슬리포노믹스'
유통가 부는 숙면 트렌드 '슬리포노믹스'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9.11.07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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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수면 시간 OECD 최하위
슬리포노믹스 시장 3조원대 성장
베개 사진. 사진=픽사베이 제공
베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제공

톱데일리 박현욱 기자 = 잠이 부족한 현대인 사이에서 질 좋은 숙면을 취하기 위해 잠에도 돈을 투자하는 시대가 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가에서 수면건강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수면 체험공간 등 슬리포노믹스 시장을 잡기 위한 관련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베개 상품의 인기로 예비 유니콘 반열에 오른 기업도 등장했다.

슬리포노믹스는 수면을 뜻하는 '슬립(sleep)'과 경제학을 뜻하는 '이코노믹스(economics)'의 합성어로 숙면 관련 산업을 뜻한다.

롯데백화점 일산점은 오는 24일까지 불면증 개선을 주제로 한 행사로 '꿀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일산점 3층 99㎡(30평)규모의 공간을 세 가지 구역으로 구분해 수면 체험존 구성했다. 이곳에서 이색 체험 공간 '수면 산소 캡슐', 기능성 웨어 등을 선보인다.

강성희 롯데백화점 바이어는 "수면의 양과 질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져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했다.

KGC인삼공사는 최근 출시한 '알파프로젝트 수면건강' 제품이 완판됐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미강(쌀겨)주정추출물'과 '락티움' 성분을 함유해 수면을 도와주는 건강식품이라는 게 KGC인삼공사의 설명이다. 2만 세트의 물량을 생산했으며 예상치보다 3개월 가량 빠르게 모두 판매됐다고 밝혔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의 '마약 베개'는 출시 21개월 만에 120만개 판매고를 기록했다. 한달 평균 5만7000개 이상 판매된 셈이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설립 3년 만에 매출액이 29배ㅈ늘어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도 등극했다.

이같은 유통업계의 산업 흐름은 질 좋은 숙면에 대한 수요 증가로 슬리포노믹스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한국인 수면 시간은 회원국 중 최하위권으로 집게됐다. 조사 결과 한국인 수면 시간은 1일 평균 7시간 41분으로, 이는 회원국 하루 평균 수면 시간에 비해 41분 부족한 수치다. 한국 직장인의 경우 수면 시간은 불과 6시간 6분에 그쳤다. 권장 하루 평균 수면량인 8시간에 못 미치는 시간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 수면 질환 환자 수도 매년 늘었다. 지난 2014년 41만5502명이었던 수면장애 환자 수는 매년 8.1%씩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5만2565명이 늘어 36.7%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수면산업협회는 국내 수면산업 규모가 지난 2012년 5000억원에서 올해 3조원 대로 가파르게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국내 수면 시장 규모를 연 2조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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