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결함논란' 메이트X 출시… 갤폴드와 정면승부 삐걱
화웨이, '결함논란' 메이트X 출시… 갤폴드와 정면승부 삐걱
  • 이진휘 기자
  • 승인 2019.11.15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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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X 출시 시작, 갤럭시폴드는 16일 추가 판매
영하 5도에서 메이트X 사용 주의… 결함 논란 낳아
화웨이는 15일(현지시각) 오전 10시 8분부터 중국내 온라인 스토어에서 폴더블폰 메이트X 판매를 개시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6일 중국내 갤럭시폴드 추가판매에 들어간다. 사진=삼성전자, 화웨이
화웨이는 15일(현지시각) 오전 10시 8분부터 중국내 온라인 스토어에서 폴더블폰 메이트X 판매를 개시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6일 중국내 갤럭시폴드 추가판매에 들어간다. 사진=삼성전자, 화웨이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중국 화웨이가 결함논란에도 폴더블폰 ‘메이트X’ 출시를 강행했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와 폴더블폰 경쟁이 예고된 상황에서 결국 무리수를 택했다.

화웨이는 15일(현지시각) 오전 10시 8분부터 중국내 온라인 스토어에서 폴더블폰 메이트X 판매를 개시했다. 한주전 갤럭시폴드의 중국 출격 이후 메이트X는 삼성전자의 유일한 폴더블폰 맞수로 중국내 기대감을 모았다. 메이트X의 초도물량은 30만대 수준이다.

앞서 화웨이는 메이트X 출시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메이트X 사용 주의 당부를 제시하면서 돌연 결함논란에 휩싸였다. 화웨이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 및 온라인 스토어 브이몰(VMALL)에 제품 주의사항을 공개했다. 그중 기온이 영하 5도 이하 환경에서 화면을 펼치지 말라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사실상 한겨울에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외 주의사항으로 ▲액체와 먼지 힌지 내부 침입 주의 ▲충돌·추락·날카로운 물체로 인한 손상 주의 ▲전용 보호 필름 임의 제거 금지 등이 함께 포함됐다.

화웨이가 직접 당부한 ‘저온 사용 금지’ 문구로 인해 중국내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기술적 결함에도 무리하게 메이트X 출시를 단행한 것이라는 비판이다. 화웨이측 직원마저 비판을 제기하고 나서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지웨이왕 보도를 통해 화웨이 한 엔지니어는 “중국 많은 지역의 겨울이 모두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진다”며 “메이트X 기술이 아직 완전하지 않은 상태로 시장 경쟁을 위해 성급히 출시된 것”이라고 했다.

화웨이가 직접 당부한 메이트X ‘저온 사용 금지’ 문구. 사진=화웨이 홈페이지 캡처
화웨이가 직접 당부한 메이트X ‘저온 사용 금지’ 문구. 사진=화웨이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폴드는 적정 보관온도가 영하 10도에서 영상 50도, 갤럭시노트10플러스는 영하 20도에서 영상 50도다. 기술적으로 갤럭시폴드의 영하 5도 사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화웨이의 메이트X가 판매 첫시작부터 결함논란이 일면서 삼성전자에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중국에서 갤럭시폴드를 정식 출시했다. 중국 시장에 판매된 초도물량 약 2만대 가량이 1~2차 판매에서 모두 매진을 달성했다.

갤럭시폴드의 초반 판매 성적이 좋았음에도 중국내 화웨이에 대한 확고한 지지층이 있어 메이트X와의 폴더블폰 정면승부는 위험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화웨이가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크게 좁혀가고 있는데다 중국내에선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1.3%로 1위를 차지했지만 2위 화웨이는 18.2%로 불과 3%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반면 중국 시장에선 화웨이가 37.3%를 차지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1% 점유도 채 되지 않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화웨이 둘다 중국 시장을 내어줄 생각이 없다”며 “폴더블폰 시장에서 누가 먼저 자리를 잡느냐가 이후 시장 지배에 유리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화웨이는 메이트X는 출시 단계에서 품질개선을 이유로 수차례 출시를 연기한 바 있다. 당초 6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9월로 연기, 이후 또 한 차례 더 미뤄 이날 출시했다.

메이트X는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을 택한 폴더블폰이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6.6인치, 펼친 화면은 8인치다. 가격은 280만원(1만6999위안)으로 책정됐다. 프로세서는 자체 기린990과 램 8GB, 메모리 512GB가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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