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VS신] 삼성·LG 연말 정기 인사, 관전포인트는
[김VS신] 삼성·LG 연말 정기 인사, 관전포인트는
  • 신진섭·김성화 기자
  • 승인 2019.11.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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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거리는 삼성 스마트폰, 고동진 사장은 어디로
삼성 CE, 지켜 볼 가능성 높게 점쳐져
LG MC, 구 회장은 LG폰을 쓸까
재판 담당 조직? 미전실 부활은 시기상조
삼성 DS, 아직은 이르다
제2의 e삼성 필요할 수도, 과거 실패 전력이 발목 잡아
유학파 구광모 회장의 경영론, 인화의 LG와 상존할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 삼성과 LG의 연말 인사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김성화 산업부 기자(이하 김)와 신진섭 라이프&테크팀 기자(이하 신)가 나눈 올해 두 기업의 인사 예상을 대담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편집자 주

■휘청거리는 삼성 스마트폰, 고동진 사장은 어디로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신: 우선, 삼성이 제일 궁금한 게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남을 것이냐인데.

김: 타이밍은 갈 때가 된거 같아요.

신: 전번에 한 번 유임이 된 거잖아요. 

김: 라인을 보면 61년생이 갈 때가 아니긴 한데, 실적하고 맞물리면 교체될 시기로 보여요. 추가 모맨텀이 필요한 시기라. 고 사장이 2016년부터 IM부문 무선사업부장 맡고 2017년부터 사장을 맡았는데, 업계 상황이라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때부터 IM부문 수익이 정체된 게 있어요. 또 폴더블 1세대도 논란이 컸다는 측면을 고려해야 될 거 같아요. 전략이나 방향면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나 싶다. 한 번 갈아야 할 필요가 있다.

신: 폴더블 1세대 사달이 나고 나서 노태문(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교체설이 세게 나왔다. 삼성이 신상필벌을 강조하지 않나. 그런데 ‘위기라서 유임시킨다’ 이런 기조가 얘기되는데 여기서 김기남 사장을 유임시키면 이 기조랑 충돌이 되는 거로 볼 수 있다. 작년에도 잘해서 남은 게 아니라 한 번 믿어본다 느낌이 강했기 때문에. 특히 IM 부문은 한 번 메스가 들어가야 되는 게 아닌가. 조직내부의 긴장감을 주기 위해서도 그렇고.

김: 내년 폴더블 2세대를 고려하면 더 변화의 시기다. 1세대도 선점효과 때문에 시간에 쫓기듯 출시한단 인상이 강했다. 내년 2세대부터 두각을 보여주지 못하면 IM부문 매출 정체가 오래갈 것 같다. 

또 삼성 갤럭시 시리즈가 숫자는 늘어 가는데 UI(유저인터페이스) 측면에서 변하는 건 크게 없었다. 지문 스크린 터치 인식도 처음에만 신기했지 소비자 반응도 별로고 이런 점들이 크게 선택의 요건 되지 못하는 듯하다. 이젠 UI측면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사람이 와야 되지 않나. 2020년이 반등에 참 중요한 시기인데.

신:3K(김기남 DS 부문장,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중에 한 명이 집에 가야된다고 하면 고 사장이 아닐까.

김: 그럼 폴더블 2세대를 마무리 하고 갈 가능성은 없을까? 내년 말쯤?

신: 이건 이재용 부회장 판단 문제로 본다. 전 이번에 교체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게 무엇보다도 성과 때문이다. 한국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고동진호 출범 이후에 삼성의 영향력이 결코 좋다고 보기 힘들다. 근데, 거기다 폴더블이 ‘빵때림’을 한 거다. 삼성의 지금까지 인사스타일을 봤을 때, 이 정도까지 인내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 같다.

이런 점도 있는데. 이재용 부회장이 어쨌든 실질적으로 오너잖아요. 올해 사장단이란 잡음이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좋게 말하면 이재용 부회장이 ‘카리스마적인 경영을 한다’ 이런 얘기 올해 참 많이 들렸다. 옛날보다 권위적으로 변했다는 것. 권위를 살리는 좋은 방법은 힘을 보여주는 것. 쉽게 말하면 갈아치울 수 있는 것은 말해야 긴장감이 돈다. 그렇기 때문에 부회장입장이나 조직내부 입장이나 사장단에서 한 명 교체하는 게 편익이 높을 것이다.

김: 고동진 사장을 시범케이스로?

신: 그렇죠. 메시지면에서.

■삼성 CE, 유임 예상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신: 이번에 삼성 CE는 어떨까요.

김: CE는 LG랑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낮다고 하지만 삼성 CE로만 보면 그렇게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 지금 체계로 끌고 가지 않을까 싶다. 바뀐다면 한종희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 사장, 김석기 VD 사업부 부사장 선이 아니겠느냐.

신: 위로? 아래로?

김: 아래로 가능성이 높다. 한종희 사장 수 년간 잘해왔는데 바뀐다면 LG 때문이 아닐까. LG가 먼저 싸움을 걸었고 LG가 말하는 게 허무맹랑하지는 않으니까. LG가 말하는 QLED 기준에 맞추려면 변화가 필요하지 않겠냐. 나머지 가전 부분은 영업이익이 상승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갈아야 한다는 필요성을 못 느끼겠지만 TV 부문은 가전 대표사업이고 해서, 한 번 변화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그런데 못해온 것도 아니라서 이쪽은 애매하다. 교체하면 ‘LG 대응하려고 갈았네’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자존심이 상하는 부분도 생길 수 있다. 사실 삼성 QLED가 점유율 먹을 수 있었던 것도 LG가 8K가 늦어서 선점효과가 컸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수익을 보여줘야 하는 시점이라 1~2년 정도는 두고 보지 않을까. 밀리면 가차 없지 갈 수 있겠지만.

신: 저도 CE는 유임 쪽으로 갈 것 같다. TV가 LG가 늦어서 그런 게 가장 컸긴 했지만 글로벌 점유율이 꽤 올랐단 말이에요. 하이엔드급에 LG가 빈 사이에 북미지역에서 점유율을 올린 게 적지 않았기 때문에 내릴 명분이 없다. 꽤 잘했다. 임원 교체가 오히려 인사에 있어서 일관성이 떨어진다. 잘했지만 더 잘하라고 갈아치운다. 그거는 사실 조직내부적으로 사기가 떨어지지 않나. 얼마나 더 잘하라고 하는건가.

김: 한 사장 때 TV 부문에서 삼성이 치고 나가는 거 보여줬기 때문에. LG가 화질로 승부한다면 삼성이 빠른 속도로 기술을 내놓고 있다. 기술력으로 볼 때 ‘삼성 것이 하이엔드급이다’ 이런 이미지 줬던 게 커서 유임 할 수 있다고 본다. 지금처럼만 하면 4~5년 더 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거다. 다만 디스플레이가 얼마나 뒷받침해주느냐가 변수다.

■독이든 성배 LG MC, 겸직은 이제 그만

권봉석 LG전자 사장.
▲권봉석 LG전자 사장.

신: LG MC(모바일)말해볼까요. 

김: LG MC 다 갈아야 되는 거 아니에요. 남아있을 사람이 있나.

신: 톡 까놓게 말해서 V50씽큐 몇 십 만대 팔았다고 했지만 팔 때마다 손해 보는 장사인거 실적에서 티 났죠. 최근 들어서 가장 높은 판매고 올린 단말인데, MC 부문 실적이 근래 가장 나빴단 말이에요. 적자폭이. 이 말인즉 마이너스 폰이었다, 점유율용이고. 워낙 사람들이 LG 폰을, 약간 호구처럼 보는 게 있으니까 ‘한 번 써봐라’ 하는 마케팅용으로 봐야 된다. 전 그래서 V50 다음 모델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일단 한 번 써봤는데 과연 추가 구매로 이어지겠느냐. 써봤더니 ‘어라 생각보다 좋네’ 반응이면 이번처럼 팔지는 못하더라도 옛날 초기 G시리즈  판매고 정도는 올릴 수 있을지 않을까. 근데 제가 알음알음 쓰는 사람한테 물어보면 ‘나쁘지는 않은데 좋지도 않아’ 이 반응이 대다수더라구요. 

김: 싸게 판다, 저렴한 이미지가 권봉석 사장(MC, HE 사업본부장) 스타일 아닌가. 이 사람이 MC부문을 해봤다고 하는데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법) 전까지 해보고 HE로 넘어갔잖아요. 그때 권봉석 스타일이 가성비 중시하는 버스폰 스타일 아니었나요. 

신: 권 사장이 했을 때부터 사실은 LG폰은 이미지가 많이 내려갔던 시점. 초콜릿 이미지 이미 대다수 희석된 그런 시점이었고. LG MC부문이 수장이 너무 많이, 빨리 교체됐잖아요. 그래서 사업의 연속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 핸드폰이란 게 V50를 내놓으면 V50다 팔고 새로운 스마트폰 개발 들어가고 이게 아니잖아요. 50가 나왔으면 60, 70정도의 라인업은 이미 잡고 개발 의뢰가 들어가야 된단 말이죠. 그러니까 이미 권 사장이 아마 60, 70가까이 까지는 손을 댔다고 본다. 앞으로 2년 먹거리 정도까지는 이미 이 분 손길이 닿았다고 봐야 되거든요. 만약 그걸 안했으면 진짜 문제고. 안했으면 이 분이 이걸 오래할 생각이 없었던 거지. 땜빵하고 빠질 생각으로 MC 부문 맡았던 거고. 둘 다 문제에요. 권 사장이 그렇게 스페셜리스트냐 MC에. 그거 장담 못하잖아요. 

김: 너무 자주 바뀐다 하니까 생각이 나는데, LG전자에서 임원명단 보니까 전무급 이하에 MC사업부가 별로 없어요. 성과 반영을 해서 이런 건지 몰라도 반대로 보면 추진력이 떨어지는 게 아닌가, 실적부진 장기화되는 요인 아닌가 싶다. 부사장 급에는 MC사업부 한 명도 없고 전무급에만 3~4명 있는데, MC사업부를 좀 더 해보고 싶다면 주도할 사람을 승진 시켜야 하지 않을까.

신: 근데 제가 LG 상무라면 MC 보낸다고 하면 승진 안합니다. 당연한 거 아닙니까. MC 가서 전무 달면 내년에 집에 갈 수가 있어요. 장담 못한단 말이에요. 베트남 갈지 모르고. 베트남 공장가라고 하면 어떻게 해. LG MC 전략이 이상하다고 느낀 게 결국엔 여기는 프리미엄 라인으로 승부 걸어야 된다. 이건 조직전체 이미지에 대한 문젠데. LG하면 가전의 명가잖아요. LG폰이 화웨이랑 동급 또는 오포(OPPO)랑 동급으로 이미지를 잡는다. 이거는 많이 팔려도 좋을 게 없다고 보거든요. 근데 베트남 옮긴 거부터 지금 저렴한 냄새가 나잖아요. 좋게 말하면 경영효율화인데 결국에는 좀 더 덜 망하겠다.

김: 권봉석 사장이 결정한 건 아니겠죠?

신: 그렇게 봐야겠죠. 권사장혼자서 결정했을 리 없고. 

김: 마케팅 면에서도 LG가 그나마 이미지 덜 떨어진 게 MC에서 계속 ‘트라이’ 하니까 가능했던 거 같은데 이젠 베트남 폰이 돼 버리니까.

신: 물론 삼성도 해외공장 있어요. 중국 철수했지만 중국에도 있었고, 아웃소싱은 당연히 다  하는 거긴 한데. 애플도 유명하지 않습니까? 폭스콘. 근데 이런 문제인거 같아요. 베트남 간 후에 다음 소식이 없어요. 시장에 뭔가 다른 비전을 던져야 하는데, 폼팩터 디스플레이 두 개 다는 거 말고. 소프트웨어 쪽에서 뭔가 혁신의 메시지를 던져줘야 되는데 없어요. 저는 어떤 생각까지 했냐면. 듀얼디스플레이 폰이 V40만들고 디스플레이가 재고가 남은 거라. 근데 베트남 가져갈 수가 없어 물류비용 때문에. 그래서 나온 고육지책이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거 실제로 써보면 추가로 주는 디스플레이가 원래 달려있는 거랑 성능차이가 납니다. 똑같이 디스플레이가 아니에요. 

김: 비용 절감 쪽으로 가는 게 권봉석스럽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혁신적인 이미지는 아니고 권봉석 사장 있을 때 나온 폰들이 ‘가성비는 좋다’ 이미지라서. 지금도 2018년 초부터 V50까지 만든 게 결국 거기서 벗어나지는 못한 거 같다. 광고만 프리미엄이지 제품 자체는 프리미엄으로 보기는 힘든.

신: 과연 구 회장님은 LG폰을 쓸까. 이거 진짜 궁금한데. 정말 실제 사용자라면 굉장히 이 MC부문을 바꾸고 싶어야 마땅하거든요. 이게 스마트폰이란 게 결국 모든 가전 IoT(사물인터넷) 허브기 때문에, 여기 자동차도 들어가기 때문에 버리지 못하는 거잖아요. 미래 먹거리를 찾는데 MC를 빼면 성립이 안 됩니다. 그런데 LG MC는 정말 너무 오랫동안 아픈 손가락이라서. 누가 그러더라구요 한 3년 적자내게 해줘라. 어차피 그래도 적자, 아니어도 적자면 아예 AP(스마트폰 중앙처리장치)부터 새로 만들어라. 이게 맨날 우리가 하드웨어가지고 LG를 ‘까지만’ 실제 사용하면서 미묘한 불편한 점들이 있어요. 그게 왜냐면 AP설계부터 남의 거 빌려서 결국 일종의 ‘레고폰’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이거든요. 그러니까 써보면 소프트웨어가 부대낍니다. 느리고 잔고장이 많고 버벅이고. 실제로 제일 LG폰을 기피하게 되는 게 이 문제거든요. 딱 보기에는 스펙이나 폼팩터나 크게 떨어지지 않아 보이는데 실제 써보면 불편해요 갤럭시나 애플보다는. 

김: 부사장단에서 따로 올라올 사람도 안 보이고, 사장단 외부 수혈하는 거 힘들지 않나. 단계 별로 보면 부사장급에서 올라갈 사람 안보이거든요. 다른 사장단이 겸임한다?

신: 저는 과거에도 말한 적이 있는데. 권영수 부회장이 와야 되지 않나. 물론 이분도 회계에서 쥐어짜는 거를 제일 잘하시는 분이에요 맞아요. 말년이긴 하지만. 

김: 말년에 너무 험지로 가는 거 아닌가요.

신: 임원이 정년이 어딨어요. 이분이 집에 가고 싶은 생각 없잖아요. 

김: 유플러스도 해봤고 못할 거는 없다. 그런데 구광모 회장이 가라고 한다고 본인이 갈까. 뭔가 단서가 달려야 갈 텐데.

신: 이런 건 있겠죠. 만약에 권 부회장이 MC를 갔는데 영업이익이 났어, 그럼 차별화가 되죠. 바로 그룹 내 ‘투고’ 입지 명확해지지 않을까요. 권 사장 전에도 다른 임원들 MC 맡았지만 여기가 임원들의 무덤아닙니까. 아무도 못했는데 권 부회장이 영업이익을 뽑아냈다. 검은색이 재무제표에서 보인다. 이럼 정말 차별화된 경력 아닐까요. 그 다음엔 누가 그룹 내에서 뭐라고 하겠어요. 

김: 흑자 내고 이정도에서 물려준다 하고 본인은 또 딴데 가고. 그럼 언터쳐블이 되는데.

신: 근데 이게 생각보다 회장님이랑 권 부회장이랑 사이가 또 그렇게 막 좋지만은 않다더라 이런 소문도 돌아요. 

김: 그럼 구 회장한테 좋은 거 아닌가. 잘되면 품고 안 되면 내치고.

신: 보낼 명분도 확실하고 실속도 챙길 수 있는 방안 아니겠어요.

김: 권 부회장이 거부권이 있느냐가 핵심인데. LG가 원래 ‘까라면 좀 까는’ 분위기 아닌가.

신: 거기다가 이 4세께서는 제대로 된 외국 경영학을 배워 온 인물이잖아요. 그러니까 아마 데이터와 논리로 이론으로 밀어붙이지 않을까. 조직 내부적으로 필요한데, 적자에서 탈출할 수 있는 사람은 조직 내에서 당신 밖엔 안 보인다. 그러면 우리가 지금 같이 조직정비 중이지만 이것 못지 않게 MC부문 부활이 시급하다. 실제로도 그렇고. 아버지 세대잖아요 권 부회장은. MC 부문 맡아주는 게 도움이 되기도 하고 조직 장악을 위해서는 권 부회장의 기를 한 번 꺾어 놓을 타이밍도 분명 보고 있을거에요.

김: 두 사람 다 승부수네, 일기토네.

신: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이번 LG MC 관전 포인트는 ‘권부회장이냐 아니냐’ 이게 중요하다. 나머지 옵션으로 외부인사가 남았다. 구광모 회장 취임하고 나서 외부인사에 되게 적극적이거든요. 더 이상 임원라인에서 MC에 돌려쓸 사람이 없다. 그런데 걸리는 건 있죠. LG MC가 왜 이렇게 됐냐. 외부인사 잘못 써서 하락한 면도 있거든요. 고심이 되겠지만 그래도 구광모 회장이라면 외부도 같이 보고 있을 거다.

김: 양쪽이 이번에는 스마트폰 쪽에서 관전 포인트가 집중이 되네요. 

신: 그렇죠. 삼성이랑 LG랑 좀 결은 다른데. 

김: 갈릴 가능성이 둘 다 크다?

신: LG는 갈리는 것도 아니에요 사실. 지금 겸직이잖아요. 이정도 규모의 글로벌 가전 회사에서 스마트폰을 겸직하는 회사는 없어요. 그 정도 규모의 사업 아니잖아요. 선풍기 정도는 겸직되겠다. 아니면 진짜 소형 TV 이정도 라인은 겸직되는데 스마트폰을 겸직하는 건 사실 대단히 납득하기 어려운 인사죠. 

김: 권봉석 사장이 겸직했을 당시 LG에서 MC 부문 신경 쓰니 얘기 나왔는데 지금 와서 보면 임시방편 아니었나. 당시 언론에서 많이 관심 가졌었는데. 

LG가전은 워낙 잘나가니까 특별히 건드릴게 없는데 TV 부문? 지난해 10월에 삼성 8K가 나왔으니까 반년 이상 LG가 뒤쳐진 감 있고, 그게 양쪽이 ‘네거티브’하게 된 원인 됐잖아요. 그런데 출시 지연 원인이 뭐냐가 불분명하거든요. 기술력이냐 아니면 출시시점을 잘못 잡은 거냐. 기술적인 측면이 클 거 같은데, 그 책임을 묻고 갈 것이냐. 그러면 또 권봉석 사장이 타깃이 되는데, 양쪽 다 챙기다 늦어진 거냐. 삼성에서 지난해 10월 나왔을 때 LG도 연초에는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너무 늦어버렸거든요. 어떻게 보면 권 사장은 MC도 챙겨야 했다는 핑계될 순 있지만, 만약 MC 물러난다고 했을 때 8K 부문에서 삼성 대비 의미 있는 점유율 보여줘야 HE 부문도 계속갈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HE에서도 물러날 가능성 있다. 8K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를 시기이기 때문에 2020년은 성과를 내야할 시기다. 결론적으로 권 사장은 HE부문에선 유임하지 않을까.

신: 저도 동의. 2020년까지는 지켜봐야 한다. LG가 삼성 대비 TV부문 기술력이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선점효과가 컸고 늦어졌으면 책임지고 올려봐라 이게 더 자연스럽지 않나. 

김: 권 사장이 나이도 구회장이 좋아했던 60년대생 라인이라. 작년 말 인사 났던 게 60년대생 중용했기 때문에. 아직은 밀어주는 분위기 잡혀있는 것 같다. 나머지 가전은 솔직히 건들게 없어. 고과 반영해서 승진이나 시켜줄까. 갈아야 될 필요성을 못 느끼기 때문에 실적으로만 봤을 때는. 에어컨에서 매출이 안 나왔다고 하는데 천재지변급이라 누가 어쩔 수 있을까 싶고. 내년에도 충분히 잘나갈 것으로 보여서. 몇 명 승진시켜서 동기부여 하는 쪽으로 하면 인사마무리 되지 않을까.

■삼성 이재용 부회장 재판 담당 조직 나올까

신: 삼성 이재용 부회장 재판이슈 이것도 인사에서 고려안할 수 없거든요. 이런 얘기가 들리는데, 미전실(미래전략기획실) 출신 인사들이 이번에 전자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고 있다. 결국에 이 재판 챙기고 대응하는 일을 어떤 조직이 해주는 게 효율성면은 좋거든요. 그게 아마 미전실의 형태는 아닐지라도 손이 필요한 입장인건 맞다. 이 부회장 재판 금액(뇌물액)이 선을 넘어버렸잖아요. 그럼 어떻게 집행유예를 만들려면 총력을 다 해도 모자란 판이다. 사실 TV 조금 덜 파는 한이 있어도 오너를 또 철창에 보낸다. 이거는 조직 내에서 용납될 수가 없는 일이다.

김: 사실 재판만 놓고 보면 변화의 시점은 아니라고 보인다. 다만 이 부회장이 나서야 할 포인트가 있다면 인사에서도 나서줘야 하기 때문에. 삼성이 이 부회장 없으면 안 될 거 같다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잖아요. 
미전실 인물은 도의적으로 보면 적절치 않다. 각 계열사로 보냈는데 전자로 모으면 미전실 부활이란 말 분명 나올거다. 미전실 해체된 지 2년 됐는데 그 인사를 다시 모으기에는 삼성전자 내에서도 자리가 이미 포화다. 지금 있는 사람들이 잉여인력화 될 수 있기 때문에 각 계열사의 주력 자리 한 자리씩 맡은 다음에 그룹 차원에서 논할 때 모이는 게 좋지 않나. 이 부회장이 부르면 얘기하고 그런 게 낫지 않나 생각하거든요.

신: 물론 그 그림이 이쁘지 않아요. 말씀하신대로 미전실 부활이라는 게 굉장히 적폐처럼 비쳐질 수 있잖아요. 근데 기대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던데. 내부에서 별로 이 가능성을 높게 치지 않는데 왜냐면 포화기 때문에. 그 분이 가봤자 이미 많은 게 변했다 이런거죠.

김: 다만 한 가지 재판과 연관 지어 생각하면 장충기 사장 때도 봤지만 이 쪽 라인이, 미전실 라인이 좋기 때문에 이 사람들의 힘 받으려면 주고받아야 하지 않을까. 자기는 전자로 돌아가고 싶은데 이걸 들어주지 않아도 조직에 충성을 받칠 거냐. 이건 이 부회장이 생각해볼 문제다. 아직 그 라인이 살아있다고 본다. 미전실 위상을 생각하면 미전실을 하나의 기업으로 볼 수 있을 정도니까. 딴 데 가도 서로 만나고 다니던걸요 뭐.

신: 선후배니까. 

■안정적인 DS, 아직은 이르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김기남 부회장.
▲삼성전자 대표이사 김기남 부회장.

신: 그럼 다음으론 DS(디바이스솔루션)?

김: DS같은 경우는 지난해 좀 이미 어느 정도 틀은 잡은 거 같다. 강인엽 사장이 지난해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으로 올랐는데 강 사장은 퀄컴 다니다 2010년 삼성 입사때부터 시스템 반도체 쪽이었다. 이 분을 사장으로 올린 거 자체가 방향성을 잡은 것. 지금 김기남 대표이사 겸 부회장이 반도체 총괄 맡은 게 2014년부터인데 이 분도 슬슬 나올 준비 하셔야 되거든요. 후임으로 강인엽 사장이 적절하지 않나. 타이밍은 향후 2~3년 후 정도 김 부회장이 더 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올리고 이후 강 사장을 올리는 게 좋지 않을까. 

매출 측면으로 봐도 시스템LSI 사업부가 중요한 게 삼성이 시스템 반도체 쪽이랑 파운드리로 DS부문 수익 내겠다고 하는데, 파운드리 매출을 보면 큰 부분이 퀄컴을 잡고 가는 게 하나고, 두 번째가 시스템쪽 설계 받아서 파운드리 쪽에서 사업하는 게 크거든요. 시스템LSI 크면 파운드리도 크는 구조다. 강인엽 사장이 언제 올라오느냐가 관건이긴 하지만 내년은 아닐 것이다.

신: 김 부회장이 삼성 전체로 보더라도 상징적인 분이잖아요. 이분을 이 시국에 내린다는 것도 상상하기 힘들고. 

김: 계속해서 평타이상은 내줄 수 있는 분이라. 재판 끝날 때까지 붙잡고 갈수도 있고. 이쪽이 캐쉬카우 쪽이니까 안정적으로? 그 가능성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다. 

신: 그러면 2회장 4부회장 체제를 그대로?

김: 당분간은 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 부회장 라인까지 이재용 부회장이 건드리기는 명분도 힘도 부족해 보이고 상황적으로도 굳이 건드려서 좋을 게 없는 상황이다. 반도체 쪽을 보면 대부분 최근에 승진했어요. 2017, 2018년에. 굳이 지금 올려줄 상황도 없어 보이고 시스템 쪽과 파운드리 쪽을 기반을 잡으려면 유임이 많지 않을까. 내년은 지나야 제대로 된 인사 않을까. 내년 반도체 업황 살아난다는 전망도 있기 때문에 그 분위기를 타는 것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제2의 e삼성 필요한 시점 아닌가.

▲이재용 부회장의 초기 실험작에 가까웠던 e삼성. 다시 부활할 가능성은.
▲이재용 부회장의 초기 실험작에 가까웠던 e삼성. 다시 부활할 가능성은.

신: 저는 좀 뜬금없는 생각인데 e삼성이 부활할 순 없을까. 이게 2003년이었나요 이 부회장이 이 e삼성을 맡아서 성과는 논외로 치더라도 그 때 던전앤파이터 같은 게임사업도 했었구요. 지금도 e삼성의 후신이 삼성이 있데요 몰랐는데. 그리고 그렇게 나쁜 부서도 아니라고 합니다. 

김: 계속 신경을 쓰고 있다는 거네.

신: 삼성이 요즘 움직임을 보면 콘텐츠 적으로 강화하고 싶어 하는 부분 많았거든요. 국내 게임부분에서 엔씨, 펄어비스 이런 데랑 협업도 하고. 요즘에는 결국 콘텐츠가 있어야 기기를 판단 말이죠.

지금 기기적으로는 아무리 폴더블이 있다지만 이게 대중화 대세가 되려면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한 게 사실이고, 실질적으로 UX(유저경험)관점에서 차별화를 둘 수 있는 건 콘텐츠가 가장 빨라 보인단 말이죠. 얼마 전 삼성이 ‘캄(Calm)’이라고 서비스가 있습니다. 슬리포노믹스 쪽인데 외국에서 좀 잘나가는 잠자게 하는 앱이에요. 여기랑 협업하고 저번에는 게임 선탑재, 이번 ‘지스타’에서도 펄어비스랑 협업 이런 활동들이 지속된다 말이죠. 잘 안됐지만 싸이월드랑 뉴스서비스 연계도 하려 했죠. 
삼성이 다 잘해도 콘텐츠는 못한다는 그런 편견 아닌 편견 있는데, 외부랑 앞으로 협업을 많이 할 수 밖에 없겠죠. 5G폰을 내놓으면 뭐합니까, 8K를 내놓으면 뭐해요. 삼성이 직접 콘텐츠 못 만들잖아요. 삼성이 넷플릭스급 K-드라마를 만들 수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콘텐츠 부분을 좀 총괄할 수 있는 조직과 임원이 이젠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이 부회장이 그걸 해봤던 사람이고 그러니까 이재용의 삼성에서는 이런 게 등장할 수 있다. 

김: 삼성이 안하는 게 없잖아요. 집부터 스마트폰까지 안하는 게 없는데 이 연계성을 못 살린다는 평가 많거든요. 반도체쪽으로 보면 IoT를 못 살리는 게 시스템 반도체 때문이라고 하는데. 콘텐츠도 하나 잘 개발해서 독점 공급하면 시너지효과가 어디까지 날지 모르는 부분이라 콘텐츠 부분을 강화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룹 내 시기적으로 신사업을 펼칠 수 있느냐가 첫 번째 문제고, 이 사업을 이 부회장이 주도할 수 있느냐가 두 번째다. 돈만 줄꺼냐 아니면 과거 실패 만회하는 느낌으로 갈 거냐가 관건일 것 같다. e삼성을 치면 연관검색어가 콘텐츠보다는 ‘이재용’이랑 ‘잔혹사’, ‘저주’, ‘몰락’ 이런 것만 뜨는데 없애야 하지 않을까.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긴 할 거 같단 말이에요.

신: 좀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삼성의 콘텐츠 전담 조직이 부재함으로써 생기는 문제들. 폴더블폰을 만들잖아요. 만들면 뭐하나 서드파티에서 받쳐주질 않습니다. 폴더블 전용 앱이 있어야 돼요 UI가 달라서. 개발하시는 분들한테 물어 봤어요 ‘폴더블 나오면 좀 개발 입장에서 신 시장이 생기는 게 아니냐.’ 그런 건 절대 아니다 라고 말하시는데. 이유를 들어보니 그 정도로 다른 UI 콘텐츠를 만드는 건 콘텐츠를 아예 새로 만드는 거랑 동일하다고 해요.
 
김: 하드웨어기술보다 소프트웨어 기술에 달렸다?

신: 그렇죠

김: 삼성이 HW쪽으로는 획기적이라고 느끼는 경우는 많은데 UI, SW는 획기적이라고 느끼는 경우는 없는 거 같아요. 

신: 폴더블이 단순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갤럭시에서 멈추면 굳이 전 ‘페인포인트(고객의 고충)’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내년 2세대는 가볍고, 좀 콤팩트해진다지만 그걸 굳이 그 돈 내고 사야 되나 노트가 있는데. 노트로도 나쁘지 않거든요. 그럼 결국 서드파티 활성화해서 왜 폴더블을 써야 하는지를 제시해줘야 소비자가 움직일 텐데. 콘솔게임기 시장이 그렇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가 이제 최근에는 양강인데 마이크로소트가 엑스박스 내놓을 때 소니 망한다고 했어요. 근데 지금 엑박 나온지가 몇 년인데 오히려 엑박이 생각보다 못나가고 있죠. 그게 무슨 차이냐면 킬러 콘텐츠. 닌텐도 같은 경우에는 마리오가 있단 말이에요. 자기 확실한 킬러콘텐츠를 독점적으로 공급을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젤다의전설’이랑 ‘마리오’ 시리즈로 스위치를 엄청 팔아먹을 수가 있었잖아요. 기기 성능의 문제는 아니다. 결국 사서 무엇을 할 수 있느냐의 문제로 귀결되는데. 

과거는 핸드폰 기술이 워낙 빨리 발전했으니까 폼팩터나 속도나 디스플레이로 ‘매리트’를 만들어줄 수 있었는데, 이제는 중국이랑 한국이랑 미국이랑 기술적으로는 전 큰 차이 못 느끼거든요. 제가 갤럭시를 쓰는 이유는 A/S, 내구성, 그리고 제일 큰 게 원래 써왔기 때문입니다. 근데 만약에 화웨이나 애플이나, 좀 오버하면 ZTE에서 여기에서만 돌아가는 킬러앱이 있다고 하면 전 이탈가능성 있거든요. 어차피 기기성능은 큰 차이 없으니까. 

김: 콘텐츠 개발하면 폴더블 팔리는 양도 달라질 거에요. 

신: 삼성이 직접 개발하는 콘텐츠는 확신할 순 없고. 

김: 그게 옳은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적당한 회사 하나 사는 게 낫지 않나요.

신: 사는 것도 사서 과연 그 색채가 유지되냐가 걸립니다. 삼성 안에서 콘텐츠 회사라는 게 작동할까요. 콘텐츠 회사들 분위기는 어떻게 보면 삼성의 기업문화랑은 좀 대척점에 있는 회사들 많거든요. 개발자 많은 판교나 가산이나 이쪽 같을 때랑 삼성 갔을 때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서로 어울리기조차 힘들어 보이거든요. 올해만 해도 넥슨 이슈에 삼성도 꼈었어요. 삼성이 넥슨을 사면 어떨까 살 수 있는 총알, 콘텐츠 적인 니즈를 고려해서 시장에서 던져본 말인데 그때 나왔던 얘기가 ‘사려면 사겠지만 삼성이 넥슨을 감당할 수 있나’, 게임은 특수한데, 다시 말하면 콘텐츠 회사는 그런 제조사랑은 분위기가 다르다. 이걸 본사에서 삼성에서 컨트롤 하려고 들면 악성재고로 회사가 변할 거다.

김: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죠. 그런 쪽은 유연성이 생명이기 때문에. 

■구광모 회장의 칼끝, 인화의 LG에 미칠까

▲미국 뉴욕의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 MBA 를 경험한 구광모 회장. 최근 행보를 보면 제식구를 감싸던 인화의 LG와는 거리감을 보인다.
▲미국 뉴욕의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 MBA 를 경험한 구광모 회장. 최근 행보를 보면 제식구를 감싸던 인화의 LG와는 거리감을 보인다.

김: 마무리하면서 하고 싶은 얘기가 삼성이랑 LG 상무급을 봤거든요. 삼성이 500명 정도 되는데 360명이 재직기간이 5년 이내다. 얼마 전에 구 모 상무, 퇴직했던 30대 인물 재영입했다는 얘기도 나왔는데. LG같은 경우는 상무급이 221명인데 5년 이내 재직기간이 24명이에요.

신: 고인물 회사란 소리네요.

김: 반대로 10년 이상이 160명이더라구요. 여기는 내부승진을 많이 시켜왔다고 보이거든요. 이 둘의 차이가 어떻게 보면 지난 5년간의 변화를 여기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삼성은 생각보다 외부피 수혈에 활발했고, LG는 고인물을 선호하는 집단이다. 이렇게 보인다. 10년 이상 재직한 상무가 160명이라는데, 이 분들 짐 쌀 준비해야 되지 않나. 구광모 회장 체계에서 이분들 위험하다. 여기서 물갈이 들어갈 여지 충분하다. 삼성은 늘 내가 언제 갈릴지 모른다는 긴장 속에 산다고 하면 LG는 어느 정도 보장된 삶을 살지 않았나. LG는 그런 경험을 구 회장 이후에 경험하지 않을까.

신: 이번 LG 디스플레이 수장 교체도 이런 기조의 일환으로 볼 수 있을까요. 

김: 그렇죠. 앞으로 그런 변화가 LG에서 심심치 않게 나올 것 같다.

신: LG가 워낙 요즘에 공격적인 경영, 거의 쌈닭처럼 이미지로 바꿔나가고 있기 때문에 그 칼끝이 외부만을 향한 것일 리 없다. 

김: 다르게 말하면 싸움에서 지면 나갈 준비해야 될 것 같다.

신: 임원은 임시직원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네요.

김: 그거를 뼈저리게 새겨주지 않을까. 

신: 그럼 오히려 LG보다는 삼성 쪽이 이번에는 변화의 폭이 좁을 수 있겠네요.

김: 삼성은 지난해 어느 정도 시초는 닦아놨다고 보여요. LG는 변화하겠다고 했지만 사람은 변화하지 않았다고 보인다.

신: 인화의 LG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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