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지대 기업으로 본 주주환원 의지]② 영풍, 하림, OCI, HDC, KCC
[사각지대 기업으로 본 주주환원 의지]② 영풍, 하림, OCI, HDC, KCC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9.11.29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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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배당액 1만 원 고정…영풍정밀, 고려아연 다소 늘리는 추세
하림지주 배당성향 3.8% 수준 맞추기…OCI는 20% 남짓 유지 중
HDC의 아이콘트롤스와 현대산업개발 변화 없음…KCC건설, 여타 계열사보다도 낮아
2019년 5월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대기업집단간 정책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강인 영풍 사장.(사진=이재익 기자)
2019년 5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대기업집단간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이강인 영풍 사장. 사진=톱데일리 DB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사익편취 사각지대 기업은 말 그대로 총수일가로 수익 몰아주기가 의심되는 기업이다. 이런 기업들에서도 추세를 찾아볼 수 없는 건, 물론 기업마다 처해진 상황이 다르다 하더라도, 주주친화정책 확대 움직임이 전반적인 흐름은 아니란 것을 보여준다.

영풍그룹 주주친화정책을 살펴보기 위한 기준은 ㈜영풍이다. 영풍은 2016년부터 지난 3년 간 주당 1만 원씩 배당하고 있다. 같은 기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이 816억 원에서 365억 원으로 줄어 고정적인 배당액을 유지 중이다. 배당성향은 10.59%에서 15.54%로 올랐다.

반면 다른 사각지대 기업 영풍정밀은 같은 기간 배당액이 180원에서 250원으로 38.8%, 당기순이익은 70억 원에서 113억 원으로 61.4% 증가해 당기순이익과 함께 변하고 있다. 다만 배당성향은 40.3%에서 34.7%로 감소했다.

또 영풍그룹에서 최고 수익을 올리고 있는 고려아연은 최근 3년 주당 배당액을 8500원에서 1만1000원까지 올렸는데 이 사이 당기순이익이 5945억 원에서 5348억 원, 배당성향이 25.2%에서 36.3%로 증가해 계열사는 주당 배당액을 늘리는 추세다.

하림은 하림지주 배당액이 2017년 180원에서 100원으로 줄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64억 원에서 56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배당성향 3.8% 수준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림그룹은 지난해 제일홀딩스와 하림홀딩스가 합병해 지배구조를 개편함에 따라 이전 배당과 비교하기는 힘들다. 그룹 주요 계열사인 하림은 2017년부터 배당을 하지 않고 있으며 팜스코와 선진은 주당 100원에서 50원으로 배당성향 또한 높지 않아 그룹 차원에서 주주환원정책은 시행되지 않고 있다.

OCI그룹은 OCI㈜도 최근 배당성향을 맞추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OCI 당기순이익은 지난 3년 3476억 원에서 1688억 원, 707억 원으로 등락을 보였고 배당액은 400원에서 1950원, 850원, 배당성향은 3.9%에서 19.8%, 19.5%로 최근 증가했다.

반면 유니드도 사익편취 사각지대 기업이지만 같은 기간 1100원으로 주당 배당액이 고정돼 있고, 이테크건설도 750원에서 1000원, 군장에너지도 1000원에서 1250원으로 올라 크지는 않지만 배당액을 증가시키고 있기는 하다.

HDC그룹은 사각지대인 에이치디씨아이콘트롤스와 최대 계열사인 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 비교하면, 아이콘트롤스는 최근 3년 배당액이 300원, 250원, 350원으로 평균 300원 수준이다. 반면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500원으로 배당성향이 9.6%다. 정몽규 회장이 33.04%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지주사도 최근 3년 700원에서 1000원, 지난해 150원으로 크게 줄어 아직 주주환원정책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KCC그룹은 KCC건설이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배당액은 최근 3년 100원 또는 130원으로 높지 않다. 배당성향도 코리아오토글라스보다 훨씬 낮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지난해 주당 800원, 배당성향 36.92%를 보였지만 KCC건설은 11.53%에 불과하다. 지주사 KCC의 경우 최근 9000원 배당액을 유지 중이며 이로 인해 지난해 배당성향이 -375.41%가 나오기도 했다.

태광그룹은 대한화섬을 주목해야 한다. 대한화섬은 2017년 주당 825원에서 지난해 750원으로 배당액이 줄었는데 배당성향은 4.5%에서 1.9%로 상당히 낮다. 주요 계열사인 태광산업도 배당액은 1750원에서 3000원으로 올렸지만 배당성향은 10.30%에서 1.18%로 극히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태영그룹은 사각지대이자 최대 규모 계열사인 태영건설이 모든 걸 말해준다. 태영건설은 2017년 배당성향이 5.18%에서 지난해 3.66%로 낮지만 당기순이익은 590억 원에서 1349억 원까지 늘었다. 주당 배당액 35원을 늘린 티가 나지 않는다.

한라그룹의 한라홀딩스는 최근 3년 주당 1250원에서 2000원까지 올린 것과 달리 ㈜한라는 2016년과 2018년 배당을 하지 않았고 만도는 2016년 5000원에서 지난해 500원으로 낮췄다. 만도는 2018년 1/5 액면분할했고 배당성향은 2016년과 2018년이 비슷하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석유화학이 최근 배당액을 800원에서 1350원까지 올렸지만 배당성향은 30.2%에서 7.5%로 오히려 낮아졌다. 하이트진로그룹의 하이트진로홀딩스는 200원 수준의 주당 배당액을 유지하고 있지만 배당성향이 지난해 2.9%에 불과하다.

또 동국제강그룹의 동국제강은 지난해 배당을 하지 않았고 그 이전 2년은 배당성향 차이가 심하다. 넷마블의 넷마블은 2016년과 2018년 배당이 없으며 2017년 9.9%의 배당성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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