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리니지M2!… 42도짜리 혁신을 느끼다
리니지2M? 리니지M2!… 42도짜리 혁신을 느끼다
  • 신진섭 기자
  • 승인 2019.12.02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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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UHD 입은 리니지M, 리니지2M 감성은 어디로
이름만 바꾼 리니지M BM, 장비콜렉션에 정령각인까지 더해
모바일게임이지만 PC에 최적화, 발열온도 42도 육박
엔씨, 리니지M-리니지2M 저인망 쌍끌이 가동
클래스가 다른 엔씨의 '리니지2M'. 클래스에 가챠(뽑기)를 도입하는 혁신을 보여줬다. 요정을 하다 검사로 넘어가면 스탯 재분배가 될 것으로 생각하는 당신은 아직 엔씨를 모른다. 클래스(직업) 뽑는데 과금이요, 스탯 재분배는 추가 과금이니 그야말로일석이조다.
▲클래스가 다른 엔씨의 '리니지2M'. 클래스에 가챠(뽑기)를 도입하는 혁신을 보여줬다. 요정(레인저)을 하다 기사(팔라딘)로 넘어가면 스탯 재분배가 될 것으로 생각하는 당신은 아직 엔씨를 모른다. 클래스(직업) 뽑는데 과금이요, 스탯 재분배는 추가 과금이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 2년 6개월간 150여명의 개발자가 매달렸다는 엔씨소프트의 차세대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M’이 베일을 벗었다. 리니지2M은 출시 4일 만에 2년 6개월간 모바일 오픈마켓 매출 1위를 차지하던 리니지M을 왕좌에서 끌어내렸다. 리니지2M은 그만큼 놀라운 게임이다. 2년 6개월 동안 리니지M 그래픽을 4K로 리마스터하고 BM(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리니지2M의 BM은 그야말로 혁신적이다. 어쩌면 세계 최초일지 모르는 클래스(직업) 뽑기를 도입했다. 하지만 너무 낯설어 할 필요는 없다. 리니지M의 변신카드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왔으니까. 리니지2M의 아가시온은 리니지M의 마법인형과 차이가 없다. 숨만 쉬어도 현금이 나가는 리니지M의 아인하사드의 축복은 아인하사드의 ‘은총’이라는 세련된 이름을 입었다. 장비컬렉션도 여전하다. 장비를 착용해야만 강해지는 기존 MMORPG의 문법은 리니지M 세계관에선 통용되지 않는다.

정령탄도 이젠 업그레이드의 시대다. 리니지2'M'이니까.
▲정령탄도 이젠 업그레이드의 시대다. 리니지2'M'이니까.

리니지2M은 2년 6개월의 개발기간이 무색치 않게 진일보한 BM을 선보인다. 정령각인이 그것이다. 리니지2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정령탄도 M의 은혜를 입었다. 원작에는 없던 정령탄을 강화하는 ‘정령각인’ 시스템이 추가됐다. 원작보다 빠른 공속 덕에 정령탄이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사라져 속도감 있는 게임성을 살렸다. 클래스를 뽑아도 스탯 분배는 별도구매다. 유저의 입맛에 맞게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 하라는 게임사의 배려인 듯 하다.   

리니지2M은 뜨거운 게임이다. 게임 플레이 뿐 아니라 스마트폰 발열도 겨울철을 채워주기 모자람이 없다. 갤럭시S9으로 플레이한 지 30여분 만에 핸드폰 온도는 28.7도에서 41.5도로 수직상승했다. 최근 출시되는 충전식 핫팩이 최고온도 50도, 평균온도 45도 정도란 걸 고려하면 리니지2M은 핫팩 대용으로 쓰기 모자람이 없다. 40도가 넘는 온도에 맨살이 장시간 노출되면 단백질이 변성되는 저온화상의 위험이 있다. 현질 할 총알을 병원비로 낭비하고 싶지 않은 유저라면 스마트폰 장갑을 장착하자. 참고로 이 게임의 최저사양은 갤럭시S8, 권장사양은 갤럭시노트10이다. 

평상시 스마트폰 온도(왼쪽)과 리니지2M 30여분 플레이 후 온도. 트라하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평상시 스마트폰 온도(왼쪽)과 리니지2M 30여분 플레이 후 온도. 갤럭시S9을 사용했으며 충전 또는 별도의 조작을 하지 않았다. 트라하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모바일에 담기엔 게임이 너무 시대를 앞서 갔을 수 있다. 과거엔 스타크래프트가, 최근엔 배틀그라운드가 게이밍 기기시장을 뒤집어 놓지 않았던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현존 최고 사양의 스마트폰을 구매할 여력이 없는 유저들을 위해 엔씨는 친절하게도 PC 크로스플레이 서비스 ‘퍼플’을 리니지2M과 같은 날 출시했다. 권장사양은 인텔 i5코어 6500로 웬만한 웹게임을 돌릴 정도 사양이라면 리니지2M을 원활히 플레이 가능하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리니지2M은 ‘PC’가 권장사양이다. 모자란 타격감과 조작성이 퍼플을 통하면 놀랄 만큼 개선된다. 애초에 PC 플랫폼으로 개발한 것을 모바일에 욱여넣고 차세대 리니지란 이름을 붙였다는 가당치 않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리니지M은 출시 첫날 107억원, 접속자 210만명을 기록했다. 엔씨는 2016년까지 매출이 1조원에 미치지 않았지만 리니지M이 출시된 이후인 2017년엔 1조7857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리니지M은 2017년도 3분기 전 세계 구글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iOS)를 통틀어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출시 후 1년 동안 리니지M으로 벌어들인 수익만 1조원 가량이다. 한국에서만 쓸어 담은 매출이다. 재미만 가지고는 설명하기 어려운 수치다. 확실한 소비층을 적절한 BM으로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리니지2M도 그 정도 수준이라고 시장은 전망한다. 혁신적인 BM과 모바일의 틀을 과감히 던져버린 리니지2M(M2)이 리니지M과 더불어 엔씨의 저인망 쌍끌이 어선이 될 것은 확실해 보인다.

리니지2M 확률표. '0.002450% 리니지M 초기, 최고급 무기 뽑기 확률이 0.0001%였던 것에 비하면 너그러운 편이다.
리니지2M 확률표. 영웅급은 0.001~0.008%를 오간다. 리니지M 초기, 최고급 무기 뽑기 확률이 0.0001%였던 것에 비하면 너그러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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