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도생 지방부동산] ➄ 핫한 대전, 인구 줄지만 인기 상승 왜?
[각자도생 지방부동산] ➄ 핫한 대전, 인구 줄지만 인기 상승 왜?
  • 이서영 기자
  • 승인 2019.12.03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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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도 중 안정적인 부동산…11월 대전‧세종‧충청 모두 상승
대전 목동더샵리슈빌 148.22대 1…인구 줄어도 1인 가구 증가
아산, 삼성 13조 원 투자 ‘활짝’…“물량 해소되면 더 나아질 것”
이미지=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이미지=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톱데일리 이서영 기자 = 수도권과 지방 부동산의 편차가 커지고 있지만 그래도 안정적인 부동산 시장은 있다. ‘충청도’가 주인공이다.

한국감정원 11월 4주차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은 수도권을 제치고 0.3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과 충남도 각각 0.01%와 0.07% 상승했다. 올해 들어 처음 3개 시도가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충북도 하락폭이 축소됐다.

일명 ‘대대광’이라 불리며 지방 부동산 인기를 선도하고 있는 대전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평균 청약경쟁률 64.4대 1을 보였다. 특히  148.22대 1로 서울에서도 보기 힘든 경쟁률이었다.

인구 추이를 본다면 대전 부동산 수요는 떨어지는 게 맞다. 2014년 이후 대전은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세종과 충남‧북은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대전은 세종시가 출범한 이래 인구 빠져나가고 있었다.

대전 수요가 계속되는 이유엔 3가지가 있다. 첫째, 저금리 상황에 비규제지역이다. 세종은 투기과열지구지만 대전은 규제가 없어 투자처를 찾는 이들이 모였다.

둘째, 대전은 2013년 대비 현재 인구가 4만2875명 줄었지만, 오히려 가구 수는 4만88가구 늘었다. 특히 1인 가구 증가로 사실상 집을 필요로 하는 수요는 증가했다. 대전 1인 가구는 2015년 9만2363 가구에서 2018년 9만9783 가구로 3년 동안 7420가구가 늘었다.

셋째, 수요에 비해 최근 3년간 공급 물량 많지 않았다. 2010~2015년간 대전 아파트 증가율이 2.7%였으나 2015~2018년 사이엔 1.7%다. 공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신축 인기가 올라갔고 이는 세 자리 수 청약경쟁률로 이어졌다.

투기과열지구인 세종시가 지방 부동산 중에서도 미분양 가구가 없는 지역인 것에 더해 대전까지 충청 지역 부동산 시장 인기를 더하고 있다. 

여기에 충남은 최근 ‘천안과 아산’까지 오르고 있다.

아산은 삼성의 후광을 입었다. 삼성은 지난달 아산시에 올해부터 2025년까지 약 13조 원을 디스플레이 분야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일자리 증대에서 기대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아산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08%가 증가했다.

천안시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인기가 없었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충남·북 대부분 도시들은 지난 2016년 6월 고점 대비 올해 6월 5% 이상 하락했다. 그 중에서 천안시 동남구는 16.33%, 천안시 서북구 14.67%, 아산시 13.2%로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주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천안 서북구 0.13%, 동남구는 0.08%로 큰 폭 상승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천안과 아산에 외부수요가 들어오는 것 같다”며 “지금까지 너무 많이 하락 했고, 이미 저점을 찍어다는 인식이 있어 외부수요 들어와 저가매물이 소진돼 매물이 없는 상태다”고 했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주택도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현 상황에 대해서 “원래 좋았던 대전 상황이 충남 쪽으로 전이된 건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아직 안정기라 보기 힘들지만 대전과 충청도가 공급물량이 많은 편이 아니라 이것만 해소 된다면 상황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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