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 ENM 티빙, 애플 수수료 30% 회피… 웨이브 반발
[단독] CJ ENM 티빙, 애플 수수료 30% 회피… 웨이브 반발
  • 이진휘 기자
  • 승인 2019.12.10 13:3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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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티빙, 애플 인앱결제 미적용
웨이브 '불공평하다', 애플 측에 문제제기
CJ ENM의 OTT 서비스 ‘티빙’이 지난 10월 개편 이후 애플 운영체제에서 부과되는 30% 수수료를 회피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웨이브는 애플 측에 시정조치 요구에 나섰다. 사진=티빙
CJ ENM의 OTT 서비스 ‘티빙’이 지난 10월 개편 이후 애플 운영체제에서 부과되는 30% 수수료를 회피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웨이브는 애플 측에 '불공평하다'며 시정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티빙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지난 10월 개편된 CJ ENM OTT 서비스 ‘티빙’이 애플 운영체제에서 부과되는 수수료를 회피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웨이브는 애플 측에 시정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에서 요금을 결제할 땐 애플이 제공하는 ‘인앱결제’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iOS 마켓을 거치면 애플은 결제 수단 제공을 이유로 서비스 지급액의 30%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가져간다. 만약 서비스 제공자가 수수료 결제를 회피할 경우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앱을 삭제한는 등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 왔다.

10일 기준 아이폰용 티빙 앱은 서비스 이용권 구매시 애플의 인앱결제 방식 대신 신용카드 결제만 지원하고 있다. iOS에서 티빙무제한 월이용권은 5900원, 무제한플러스 9900원, 무비프리미엄 9900원 등으로 안드로이드 요금제와 동일한 금액으로 판매되고 있다. 만약 통상적으로 애플의 수수료 정책을 따랐다면 티빙무제한은 8000원, 무제한플러스와 무비프리엄 가격은 1만3000원으로 상승하게 된다.

티빙 관계자는 “안드로이드나 애플 아이폰용 무관하게 같은 가격으로 이용권을 판매하고 있다”며 “애플도 이에 대해 별 얘기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10일 기준 개편된 아이폰용 티빙 앱에선 이용권 구매시 애플의 인앱결제 방식이 적용되지 않음이 확인됐다. 티빙 앱내에서 직접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해 결제가 가능하다. 사진=해당 화면 캡처
10일 기준 개편된 아이폰용 티빙 앱에선 이용권 구매시 애플의 인앱결제 방식이 적용되지 않음이 확인됐다. 티빙 앱내에서 직접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해 결제가 가능하다. 사진=해당 화면 캡처

경쟁업체인 웨이브는 반발하고 나섰다. 티빙이 애플의 인앱결제 수수료를 회피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공정경쟁 원칙에 위배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애플이 특정 앱에만 인앱결제 회피 권한을 주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 웨이브 측은 애플에 시정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웨이브 관계자는 “수수료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자 애플에 문의했으나 한달 째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시정조치가 진행되지 않는 정황상 애플의 국내 사업자간 경쟁 제한 행위도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앱스토어 수수료 적용방식 차이로 인해 이용자에게 요금격차가 발생하면서 혼란을 주고 있다"면서 "특정 앱에 인앱결제 의무를 적용하지 않았다면, 다른 서비스들도 차별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웨이브의 안드로이드용 요금제는 월 기준, 베이직 7900원, 스탠다드 1만900원, 프리미엄 1만3900원 등이지만 iOS마켓에선 수수료가 더해져 같은 요금제가 각각 1만2000원, 1만6000원, 2만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편, 유튜브 프리미엄, 카카오 멜론, 벅스 등 타 미디어 플랫폼도 애플 정책에 따라 수수료 30%가 포함된 가격으로 이용권을 판매하고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안드로이드 등에서 결제시 7900원이지만 iOS 앱에선 11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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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2019-12-26 18:29:21
공정거래하자 아가들아

웨이브 2019-12-10 15:39:18
그래서 웨이브가 미쿡 큰성님 애플에 쪼르르 가서 꼰질렀다 그런거군. 넷플릭스에 대항하는 토종업체라더니 넷플릭스는 왜 인앱결제 안하냐고는 못하고... 국내업체끼리 물어뜯자는 거구만. 쯧쯧

넷플릭스 2019-12-10 14:23:37
티빙이 나빳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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