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입찰담합, 그 속에는 현금 카드 차량 등 수억원대 금품거래
백신 입찰담합, 그 속에는 현금 카드 차량 등 수억원대 금품거래
  • 연진우 기자
  • 승인 2019.12.13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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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사진=톱데일리 DB)
검찰(사진=톱데일리 DB)

톱데일리 연진우 기자 = 13일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법무부를 통해 받은 검찰공소장에 따르면 한국백신 안모 본부장은 도매업체 3곳으로부터 약품 공급을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이를 대가로 13년7월부터 19년8월까지 약 6년간 86회에 거쳐 3억8900여만원 상당의 재물 또는 이익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주요 백신제조사인 한국백신의 마케팅 영업을 담당하는 안씨는 제약도매업체로부터 조달청 입찰 과정에 필요한 공급확약서를 발급하거나 백신 등 의약품 거래처 지정 및 단가 책정, 안정적 물품 공급관련 청탁을 받은 혐의다.

안씨는 그 대가로 현금과 도매업체 법인카드 3장 4780만원을 사용하고 회사명의 렌트카를 빌려 3년간 사용하기까지 했다.

또 다른 제약도매업체에선 2014년 9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총 4000만원을, 또 다른 업체로 부터는 2016년 11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총 3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이 같은 사실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로 시작됐다. 지난 5월 유아에게 접종하는 결핵 예방용 BCG(Bacille Calmette-Guérin) 백신을 수입·판매하는 업체들이 매출을 늘리려 백신 공급을 중단하는 등 담합을 벌인 사실을 적발하고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이와 함께 입찰방해 및 배임증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검찰은 백신 도매업체 대표 이모씨를 재판에 넘겼다.

이씨는 2017년 7월 진행된 '2017~2018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백신 조달 계약' 입찰 당시 들러리 업체를 예정가격보다 높은 가격(예정가격 대비 투찰률 102% 전후)으로 참여시키는 방법으로 불공정하게 낙찰 받는 등 100억원대 입찰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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