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모회사 DH, 4조7500억원에 배달의민족 인수
요기요 모회사 DH, 4조7500억원에 배달의민족 인수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9.12.13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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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와 배달의민족 로고. 사진=각사 제공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의민족을 인수, 합병한다. 사진은 요기요와 배달의민족 로고. 

톱데일리 박현욱 기자 =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요기요를 운영 중인 독일업체 딜리버리히어로(DH)에 인수된다.

우아한형제들과 DH는 13일 DH가 우아한형제들의 국내외 투자자 지분 87%를 인수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DH가 평가한 우아한형제들의 전체 기업가치는 40억 달러(한화 4조7500억원)다.

김봉진 대표 포함 우아한형제들 경영진이 보유한 지분 13%는 추후 DH 지분으로 전환된다. 김 대표는 DH 경영진 가운데 개인 최대 주주가 되며 DH 본사에 구성된 3인 글로벌 자문위원회의 멤버가 된다.

이번 계약으로 우아한형제들은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한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우아DH아시아 조인트벤처 경영구조. 사진=배달의 민족
우아DH아시아 조인트벤처 경영구조. 사진=배달의 민족

또 양사는 50대 50 지분으로 싱가포르에 합작회사(JV)인 ‘우아DH아시아’를 설립한다.

김 대표는 우아DH아시아의 회장을 맡아 배달의민족이 진출한 베트남 사업 포함 DH가 진출한 아시아 11개국의 사업 전반을 경영한다. DH는 현재 대만, 라오스,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홍콩 등에서 배달 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번 JV 설립으로 우아한형제들은 향후 아시아 시장에서 신규로 진출하는 배달앱 서비스에서 '배달의민족' 또는 ‘배민’ 명칭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에서 공동 사업에 나서지만 국내에선 ‘배달의민족’과 딜리버리히어로가 서비스하는 ‘요기요’와 '배달통'은 현재처럼 독자 운영된다. 

양 측의 협업으로 우아한형제들의 국내시장 성공 노하우와 딜리버리히어로의 기술력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경험이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DH는 “아시아 시장은 배달앱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이라며 “경쟁이 치열한 한국 시장에서 업계 1위라는 성공을 이룬 김봉진 대표가 아시아 전역에서 경영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대형 IT플랫폼들의 도전에 맞서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라는 배민의 경영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업계가 서비스 품질 경쟁에 나서면 장기적으로 소비자, 음식점주, 라이더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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