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 암시한 北 “9·19군사합의 南이 먼저 어겨”
도발 암시한 北 “9·19군사합의 南이 먼저 어겨”
  • 최종환 기자
  • 승인 2019.12.18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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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끼리 18일 “조선평화 위해 노력 다해”
정경두 장관 4일 지휘관 회의서 “北, 군사합의 위반”

 

북한 매체 ‘조선의 오늘’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9일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사진=조선의 오늘 제공)
북한 매체 ‘조선의 오늘’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9일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사진=조선의 오늘 제공)

톱데일리 최종환 기자 = 북한 매체가 한반도 정세가 이대로 경색되면 도발을 강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근 쏘아 올린 탄도미사일에 대해선 ‘자위적 조치’라고 항변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8일 ‘정세악화의 책임을 전가하려는 교활한 술책’이라는 기사를 통해 “북남군사분야합의서를 란폭하게 위반하고 조선반도정세를 긴장시킨 장본인이 과연 누구이길래 그런 망발을 마구 줴쳐대는가”라고 맹비난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4일 ‘2019 연말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한 발언에 대한 반박성 메시지로 풀이된다.

정경두 장관은 이날 “(북한이) 전투비행술 경기대회를 재개하는 한편, 창린도 해안포 사격훈련으로 ‘9·19 군사합의’ 마저 위반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체결된 9·19남북군사합의서는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이 되는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북한은 군사합의를 철저히 이행했다는 점을 들어 “조선반도의 평화보장을 위해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기울여왔다. 이에 대해서는 국제사회가 한결같이 인정하는 바이다”고 했다.

자국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지구상의 그 어느 나라나 다 하는 정정당당하고 필수적인 자위적조치로서 그 누구의 시비거리로 될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북한은 지난 5월부터 12월 현재까지 13차례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지난 7월과 13일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혔다. 주변 정세는 극도로 악화됐으며, 비핵화 실무협상 역시 현재 난항을 겪고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미국의 첨단 전략 자산 도입과 한미연합훈련 등을 예로 들며 우리 정부의 9·19군사합의 이행 문제를 지적했다.

매체는 “남조선군부호전광들은 지금껏 앞에서는 군사분야합의리행에 대해 곧잘 떠들어대고 뒤돌아앉아서는 우리를 겨냥한 전쟁책동에만 매달리면서 이를 란폭하게 위반하여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F-35A》스텔스전투기들과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를 비롯한 미국산 첨단무장장비들의 도입, 남조선군부안에서 우리에 대해 《주적》이라는 망언이 또다시 터져나온 사실 등이 너무도 잘 말해준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현 정세가 이어지게 되면 도발을 강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호전광들의 군사적광태는 조선반도정세를 더욱더 험악한 지경으로 몰아넣고 전쟁위험만을 증대시키게 될 뿐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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