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도생 지방부동산]➉ 2020 지방 부동산, 광주 지고 전주 뜬다
[각자도생 지방부동산]➉ 2020 지방 부동산, 광주 지고 전주 뜬다
  • 이서영 기자
  • 승인 2019.12.3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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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인터뷰-2
12‧16 대책 지방은 간접적 영향권
혁신도시 시즌 1 실패?…“지켜봐야 할 단계”
2020 떠오를 곳 “안정세 충북, 전환기 울산”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정부의 12‧16 대책이 지방에 위치한 집의 공급을 늘릴 수 있어도 그 영향은 지역 부동산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 분석했다. 사진=픽사베이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정부의 12‧16 대책이 지방에 위치한 집의 공급을 늘릴 수 있어도 그 영향은 지역 부동산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 분석했다. 사진=픽사베이

톱데일리 이서영 기자 = 정부가 초고강도 부동산 규제인 12‧16 부동산 대책을 시행해도 2020 지방부동산엔 큰 영향력이 없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2‧16 대책으로 서울과 지방에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지방에 위치한 집을 파는 경우의 수만 공급을 약간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를 제외하고 종합부동산세도 부산 해운대 지역 제외하고 영향력 자체가 없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서울 부동산 시장만 타켓으로 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김 위원은 아쉬워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고 답했다.

김 위원은 “집값이 미친 듯이 오르는 게 서울이고, 모든 사람들이 이번 정권 정책의 성패를 강남 집값 안정화로 보기 때문에 집값을 잡겠다는 현 정부가 지방 부동산을 끌어올리기 위한 어떤 정책을 따로 내놓기도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하락세 속에서도 오를 곳은 오른다. 김 위원은 광역시 중에서 2019년에는 힘을 주지 못했던 울산과 인천 중 ‘울산’을 선택했다. “울산은 기반산업의 정체로 부동산 시장도 함께 처져 있다가 최근 남구가 오르는 기미가 확실히 보인다”며 “호가는 오르는데 매수세가 아직은 따라붙지 못하고 있지만 금방 올라 올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인천은 검단 쪽에 공급된 미분양 분을 해소하기 전까지 어려운 상태가 지속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을 필두로 안정세를 보였던 충청도 지역도 눈길을 끈다. 김 위원은 “지역 부동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일자리라는 측면에서 청주, 천안, 아산은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아산시에 2025년까지 약 13조 원을 디스플레이 분야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청주 오산은 KTX를 타면 웬만한 수도권 지역보다 빠르게 서울에 도달 할 수 있다”며 “현재 충청도 부동산 시장은 공급도 적당하고, 안정적인 일자리가 갖춰지면 상승세를 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2020년 지역 부동산에서 나름 상승세를 보여준 대대광(대전·대구·광주)에서 ‘광’이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광주는 집값 상승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며 “광주형 일자리가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전만큼 끌어올리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신 전라권에서 ‘전주’를 꼽았다. “전주는 배후지역이 넓어 군산 같은 지역에서 출퇴근 하기도 한다”며 전주는 원래 전북의 강세 지역이고 혁신도시로 곳곳에 개발이 이뤄지며 수요가 몰리는 지역임을 꼽았다.

혁신도시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한다.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시행했던 공기업 이전, 혁신도시 시즌 1이 마무리 됐다. 2020년엔 시즌 2로 또 다른 공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할 것이다. 김 위원은 “많은 언론들이 혁신도시를 비판하는데, 혁신도시가 자리잡고 부동산 상승세를 만들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주지도 않았다”라고 선을 그었다. “분당 같은 신도시도 처음엔 교통이 불편했었던 것을 감안해도 혁신도시 시즌2는 지금보다 더 나은 정주환경이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은 “우리나라 사람은 안정적으로 직장을 잡으면 내 집 마련의 꿈을 꿀 수밖에 없다”며 “2020년엔 지방부동산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힘써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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