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퀄컴·인텔·아마존, CES서 자율주행 기술 공개
소니·퀄컴·인텔·아마존, CES서 자율주행 기술 공개
  • 이진휘 기자
  • 승인 2020.01.09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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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 기업, 자동차 분야 확장
소니, CES서 전기차 '비전-S' 공개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IT 기업인 소니·퀄컴·인텔·아마존 등이 CES에 자동차 솔루션을 들고 나왔다. 차세대 먹거리로 미래차 산업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에선 다양한 미래 자동차 기술이 소개됐다. 자동차 제조사외에도 소니·퀄컴·인텔·아마존 등이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해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소니는 지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에서 자율주행 전기차 '비전-S'를 공개했다. 사진=소니
소니는 지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에서 자율주행 전기차 '비전-S'를 공개했다.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사장이 비전-S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소니

일본 전자기업 소니는 이번 CES에서 자동차 시제품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품명은 ‘비전-S‘로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다. 소니가 그동안 카메라 등 부품을 자동차 업체에 제공해 왔지만 완성차를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비전-S는 소니가 이미징, 센싱 등 IT 기술을 토대로 모빌리티 분야에 확장 구현한 결과물이다. 고정형 라이다와 3차원 정보를 계측하는 TOF 카메라 등 33개 센서가 차량 주변 환경을 감시한다. 비전-S의 기계적인 구성은 자동차 제조업체 마그나의 도움을 받았다. 소니는 자사의 IT 기술력으로 자율주행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차량 내부 엔터테인먼트 제공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사장은 “지난 10년의 트렌드가 모바일이었다면 다음 메가트렌드는 모빌리티”라며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회사로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이 CES2020에서 차량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이 CES2020에서 차량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퀄컴

통신칩 회사 퀄컴도 자율주행차 기술을 공개하며 모빌리티 시장에 발을 들였다. 퀄컴의 자회사 퀄컴 테크놀로지는 CES에서 자율주행 전용 플랫폼 ‘스냅드래곤 라이드’를 선보였다. 스냅드래곤 라이드는 자율주행차를 지원하는 퀄컴의 첫 완성형 시스템이다. 기존 복잡했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개선했다. 또 하드웨어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높이고 AI 기술을 탑재하는 등 자율주행 관련 솔루션을 포함했다. 자동 비상제동과 교통표지판 인식, 차선 유지 보조기능을 갖췄다. 고속도로 주행, 주차, 교통정체 대응도 지원한다.

퀄컴은 차량용 클라우드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스냅드래곤 오토모티브 콕핏 플랫폼과 스냅드래곤 오토모티브 4G 및 5G 플랫폼을 통합해 커넥티드카 서비스 형태로 제공된다.

자동차 개발을 위해 퀄컴은 GM과 협력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 GM과 제품 개발에 들어가 오는 2023년 자동차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은 “차세대 5G를 도입한 자율주행차 등이 본격적으로 상용화하면 전반적인 산업 경제 지형을 바꿀 것”이라며 “AI 반도체 등 새로운 시장에서도 퀄컴은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암논 샤슈아 인텔 수석 부사장이 7일 CES에서 모빌아이의 자율주행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텔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대표 겸 인텔 수석 부사장이 CES2020에서 모빌아이의 자율주행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텔

인텔은 3년전 인수한 모빌아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모빌아이는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업체다. 이번 CES에서 ADAS와 맵핑 도구, 로보택시 등을 공개했다. 인텔은 오는 2035년까지 자율주행차 상용 서비스 시장이 약 930조(8000억달러)의 누적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인텔 모빌아이는 현재 협력을 통해 모빌리티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 상하이자동차(SAIC)와 업무협약을 맺고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7일엔 자율주행을 위한 협력도시로 대구시를 선택해 향후 스마트시티 솔루션 개발과 실증에 본격 나서게 된다.

아마존도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었다. 아마존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는 CES에서 각종 자율주행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블랙베리와 협업해 커넥티드카, 전기차,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및 머신러닝 모델을 제조하게 된다. 앞으로 AWS 기반 블랙베리 플랫폼을 통해 개인 맞춤형 콕핏, 차량 오디오, 차량 상태 모니터링, ADAS 기능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오로라를 투자해 관련 기술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모빌리티 영역에 알렉사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고 AWS를 통해 자율주행차 네트워크를 확장할 방침이다. 아마존은 이번 CES에 알렉사를 탑재한 전기차 리비안 트럭을 전시하기도 했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자동차 산업에 뛰어든 것은 5G 통신 상용화 이후 등장할 자율주행차에서 신사업 모멘텀을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이 자율주행에 필요한 각종 AI 솔루션, 센싱기술, 칩 부품 등을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제공하면 새로운 IT 시장 창출이 가능하리란 판단에서다.

자율주행 시장은 떠오르는 미래 주요 산업중 하나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은 지난 2017년 38조원 규모에서 2035년 1348조원 규모로 35배 이상 크게 성장한다. 전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글로벌 기업들의 협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다. 미국투자금융사 모건스탠리는 완전자율주행이 실현되면 현재 뉴욕 내 운행 중인 택시 중 3분의 2가 사라지고 미래차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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