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한다더니 ‘文 성토장’ 된 보수 통합 논의
혁신한다더니 ‘文 성토장’ 된 보수 통합 논의
  • 최종환 기자
  • 승인 2020.01.13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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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헌법 파괴… 탄핵 사유 해당”
“자유민주주의냐 사회주의냐 갈림길 놓여”
이준석 “보수가 사회 문제 해결 능력 있나” 소신 발언도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을 통한 보수대통합,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모습. 이언주 국회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문재인 정권의 추미애 장관 인사 전횡을 통해 헌법이 파괴되고 있다. 명백한 탄핵사유다”며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다. 미래를 향해 보수 통합을 논의할 때다”고 했다.(사진=최종환 기자)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을 통한 보수대통합,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모습. 이언주 국회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문재인 정권의 추미애 장관 인사 전횡을 통해 헌법이 파괴되고 있다. 명백한 탄핵사유다”며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다. 미래를 향해 보수 통합을 논의할 때다”고 했다.(사진=최종환 기자)

톱데일리 최종환 기자 = 보수 혁신과 통합을 위한 자리가 대안은 없고 정부 성토장이 됐다.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혁신을 통한 보수대통합,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는 ▲보수가 지지받지 못하는 이유 ▲ 박근혜 석방 ▲ 보수 통합 방향 등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참석자들은 시작부터 ‘문재인 탄핵’ ‘좌파 독재’ 등 날 선 비난을 쏟아냈다. 

행사는 이언주 무소속 국회의원을 비롯해 조경태·김태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위원장, 주동식 자유시민정치회의 공동대표, 김원성 ‘미래를향한전진 4.0’ 전략기획위원장, 이희범 자유민주국민연합 집행위원장 등 보수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언주 국회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문재인 정권의 추미애 장관 인사 전횡을 통해 헌법이 파괴되고 있다. 명백한 탄핵 사유다”며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다. 미래를 향해 보수 통합을 논의할 때다”고 했다.

이어 “반(反)문재인 전선을 만들어야 압도적인 승리를 할 수 있다. 광화문·시민사회가 결집해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조금씩 내려놓고 통합의 정신으로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경태 국회의원도 “문재인 정부는 공정과 평등을 무너뜨렸다”고 운을 뗀 뒤 “문재인 정부를 심판할 수 있는 세력이 있어야 한다. 비정상의 정권을 무너뜨리고 국가를 정상화할 수 있는 마음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패널로 참가한 정운천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는 현 정부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했다는 이유를 들어 보수 진영이 통합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운천 공동대표는 “대한민국의 3대 축이 무너졌다. 굳건한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로 가느냐. 사회주의로 가느냐 갈림길에 놓여있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현실과 괴리된 진단도 나왔다. 정당의 정책 성과를 제시하기보다 정부 실정을 들어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당 지지도를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나라를 엉망으로 이끌고 있어서 그렇지, 자유한국당 지지도가 낮은 편이 아니다. 자학하는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대정부 투쟁력이 약화된 부분을 질타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내에) 탄핵을 찬성하는 사람, 반대하는 사람이 함께 섞여 있다.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대로 된 추진력이 없다”며 “과거 ‘친박’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주요 자리에 올랐다. 복당파 출신이 중심을 잡아야 하는 데 그렇지 못했다”고 했다.

반면, 총선 승리를 위해 보수 진영의 반성이 선행 돼야 한다는 소신 발언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시장만능주의와 냉전 프레임만으로 유권자를 설득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 위원장은 “여러 사회 문제에 대해 보수 세력이 해결할 능력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경제에 있어서 ‘낙수경제론’을 이야기 할 것인지, 안보를 상호주의원칙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승리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모습이 아니었다”며 “경제민주화, 창조경제 등 여러 대책을 내놨다. 최근 보수 세력이 부각된 것은 문재인 정부 실정에 반응한 것이다”고 꼬집었다.

한편, 새로운보수당과 자유한국당은 13일 ‘보수재건 3원칙’에 교감을 이루며 보수통합을 위한 첫발을 뗐다. 양당이 합의한 3원칙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재차 강조한 ▲ 탄핵의 강을 건너자 ▲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 헌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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