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찾아가는 충전서비스 믿었다간 낭패
현대차, 찾아가는 충전서비스 믿었다간 낭패
  • 연진우 기자
  • 승인 2020.01.23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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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찾아오는 서비스”불만

고속도로,외곽지역 서비스 안돼

서비스 불가시 견인으로 대체

톱데일리 연진우 기자 = 전기차 운전자들이 겪는 가장 큰 불편은 배터리가 방전되면 오도가도 못하는 점이다. 운전자는 한 번쯤 간당간당 한 배터리 잔량으로 마음 졸인 경험이 있다. 명절을 앞두고 장거리를 가야 하는 차주들은 중간중간 충전할 거점을 확인 후 출발해야 한다.

전기차는 통상 2~300km를 주행할 수 있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배터리가 급격히 떨어져 차가 멈추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이 점에 착안해 현대자동차는 방전된 전기차를 찾아가서 충전해 주는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 서비스로 긴급 충전을 하면 약44km정도 주행할 수 있다. 그러나 찾아가는 충전서비스가 “안 찾아오는 충전서비스”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전기차 동호회 등에는 “갑자기 방전돼 출장충전신청을 했지만 대도시 지역을 제외하고는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있다.

실제로 현대차의 출장충전서비스는 고속도로나 도심이외 지역은 서비스가 원활치 않다.

확인을 위해 기자가 출장충전서비스를 요청해 본 결과, 차주들의 불만은 사실이었다.

경기도 외곽지역에서 현대차 고객센터를 통해 출장요청을 해봤지만,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다. 대신 충전소까지 견인을 해주겠다는 답변 뿐이다.

차를 서울 중심지역으로 이동 후 다시 현대차 ‘찾아가는 충전서비스’를 요청했다.

현대차 고객센터는 차량의 위치와 회원 가입여부를 확인 후 서비스차량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현재 차량의 주행가능 거리는 0km다.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에서 50분을 기다려 현대차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오늘은 충전서비스 차량이 고장이라 서비스가 불가능 합니다. 대신 견인 차량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서울에서도 현대차의 충전서비스를 받기는 어려웠다.

기자가 얼마나 기다리면 충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다시 묻자 다음날 가능하다는 답변이다. 서울에 충전 서비스차가 1대 뿐인 것도 아닌데 이해할 수 없는 대답이다.

현대차가 대대적으로 유명 모델까지 써 홍보까지 한 '찾아가는 충전서비스' 내용과는 많이 달랐다.

충전서비스 차량1대가 서울의 2~3구를 담당하는데 해당 서비스차가 고장나거나 출장 중이면, 이 서비스는 불가능한 셈이다. 복불복이다.

물론 충전소까지 견인서비스는 가능하다. 그러나 야간이나 실내충전소인 경우 견인하더라도 충전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한다.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찾아가는 충전서비스'에 대한 불만 글들을 찾아볼 수 있다.

현대기아차 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현대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차 기술을 보유했다”며 “올해부터는 차량뿐만이 아니라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도 본격화 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 사업 등으로 세계수소경제 생태계 확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친환경차량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현대기아차 그룹은 전기차가 2015년 1만1063대가 팔렸지만 올해 판매량 10만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025년까지 수소차와 전기차 글로벌 판매량을 연간 67만대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8만 4150대와 수소차 1만 280대 보급으로 전기·수소차 등 미래차 누적 20만대 시대를 열겠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친환경차의 수는 매년 두 배 가까이 느는데 서비스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를 사는 이유는 서비스에 대한 신뢰다. 거리에서 방전돼 멈춘 현대 전기차가 없도록 서비스차량의 확충과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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