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2020년 본격 수익 다각화
삼성전자 반도체, 2020년 본격 수익 다각화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0.01.30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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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부문,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 지속 불안하지만
파운드리, TSMC보다 빠른 3나노 GAA 기술 적용
시스템 LSI, 고화질 이미지센서·5G SoC칩으로 판로 확대 기대
2019년 4분기 삼성전자 사업 부문별 실적. 사진=삼성전자
2019년 4분기 삼성전자 사업 부문별 실적. 사진=삼성전자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수익 다각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 확대가 다소 불안하지만 파운드리 부문과 시스템 LSI 부문은 기술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4분기 반도체 부문 실적을 매출 16조7900억 원, 영업이익 3조4500억 원이다. 2018년과 비교하면 각각 10%와 4% 하락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5%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은 0.4% 증가했다.

올해 연간 매출은 64조9400억 원, 영업이익은 14조2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와 30%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D램과 낸드는 올해 데이터센터 수요 쪽 재고조정이 정상화되고 5G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2019년보다는 나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전자는 “D램은 서버쪽 신규 CPU 채용 확대와 데이터 센터, 중화 고객사 확대, 고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 증대했다”며 “낸드는 2테라바이트 이상 고부가·고용량 SSD 등 서버 SSD 중심으로 수요 확대됐으며 스마트폰 신규 제품 출시로 인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2018년과 비교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주춤거린 가장 큰 이유는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과잉재고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내 과잉재고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매출 증가도 기대해볼만 하다.

다만 2017년과 2018년 수준은 아닐지라도 수요가 지속적으로 살아날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이후 구매가 재개된 부분이다”면서도 “재고조정 완료에 따른 수요증가세 둔화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데이터센터 고객 수요 확대가 관찰되는 건 사실이지만 서버 시장이 수요 반등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단언하기엔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수요 확대 추세가 하반기까지 지속될지 여부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일부 고객사들이 지난해 하반기 재고를 비축함에 따라 수요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올해 다소 불안한 반도체 부문 기대감은 파운드리와 시스템 반도체에서 채워준다.

파운드리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주요 모바일 고객사의 5G칩과 고화질 이미지 센서 수요, 중국향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칩 수요 확대에 따라 견조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파운드리 부문에 있어 두 자리 수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EUV 노광기술 적용한 7나노 제품 양산을 시작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EUV 생산성을 극대화한 5나노 제품 양산 확대, 4나노 공정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삼성전자는 “경쟁업체인 TSBC보다 빠르게 3나노 GAA(Gate All Around) 기술을 적용하며 이에 따른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에 집중할 것”이라 밝혔다.

시스템 LSI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모바일 시장 성수기 감소 효과로 실적이 줄었지만 세계 최초 1억 화소의 이미지센서 상용화와 5G SoC칩을 공급함으로써 미래 동력을 확보했다. 올해 1분기에도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될 AP와 이미지 센서, DDI(Display Driver IC) 등 부품 공급 극대화 추진하며 특히 중국업체들의 6400만 화소 고화질 센서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전망이 좋다. 또 중국 비보(vivo)사로부터 후속 모델 확대 적용을 논의함에 따라 추가적인 대형 고객사 확보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추가 생산량 확대에 따른 추가 매출 확대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미지센서 고객사들이 카메라 사양 강화를 중심으로 경쟁함에 따라 고배율·초광각·3D·접사 등 멀티플 카메라 수요도 지속 확대될 것”이라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배당액으로 분기별로 보통주는 주당 345원, 우선주는 355원을 책정했다. 지난 2017년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올해도 9조6000억 원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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