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건설경기 '흐림' 대형건설사 '맑음'
2020년, 건설경기 '흐림' 대형건설사 '맑음'
  • 이서영 기자
  • 승인 2020.01.30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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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에 규제 없는 지방은 대형건설사 차지
2019 대형건설사 신용등급 상승세... 2020년 유지전망
주요업체별 신용등급 현황. 자료=한국신용평가
주요업체별 신용등급 현황. 자료=한국신용평가

톱데일리 이서영 기자 = 정부 부동산 규제와 건설시장 불안정성에도 2020년 건설사 전망은 흐리지 않았다.

30일 한국신용평가는 2020년 주요 산업 전망에서 건설 산업 자체는 '비우호적'으로 전망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 정책이 시작됐다. 최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합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와 12‧16 대책 발표까지 이어져 건설산업에 부정적인 영향력으로 서울 지역 중심 정비사업을 착수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이 어려우면 지방이나 해외로 눈을 돌리는 방법도 있지만 이도 신통치 않을 전망이다. 지방은 아파트 공급과잉이다. 2018년 미분양 물량 중 지방이 77.8%를 차지했다. 2019년 소폭 감소해 72.3%를 기록했지만 2015년 40%대에 비하면 높은 수치다. 특히 강원, 경북, 경남 등은 미분양분으로 인해 물량 부담이 크다.

해외산업은 현재 경쟁 강도가 심하고 이익 기여도도 작아 해소방안이 되지 않는다. 권기혁 한국신용평가 산업1실 실장은 "해외사업 영업이익률은 2% 내외 형성돼 있고 수익 구조 변동성도 높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설사 신용등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경기 하향 국면에서도 건설사들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적절한 대응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특히 대형건설사들의 경쟁력은 미분양이 나는 지방에서 두드러졌다. 권기혁 실장은 "지방에서 대형건설사들의 브랜드파워로 인해 지방 거점 건설사보다 훨씬 분양률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2019년 대형건설사 중심으로 신용등급이 상향됐다. ▲대림산업은 A+/긍정적에서 AA-/안정적 ▲롯데건설은 A/안정적에서 A+/안정적 ▲포스코건설은 A/안정적에서 A/긍정적 ▲GS건설은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바뀌었다.

HDC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인수으로 신용도가 하향조정된 걸 제외하면 대형건설사들의 신용등급은 오르거나 유지됐다.  

다만 2019년처럼 신용등급 상승세는 지속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규제가 계속된다면 이를 지속하기는 어렵다. 또한 대형 건설사 외에 재무적으로 힘든 업체의 신용부담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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