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절치부심', 조현아 호텔사업 정리 수순 들어간다
조원태 '절치부심', 조현아 호텔사업 정리 수순 들어간다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0.02.07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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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호텔네트워크 소유 파라다이스호텔 부지 정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등 3자 연합 측에 반격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강한 개혁 카드를 꺼냈다.

7일 한진칼 이사회는 한진그룹 지배 구조과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이날 한진칼은 이사회 규정을 개정해 대표이사가 맡도록 돼 있는 이사회 의장을 이사회에서 선출하도록 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했다. 이전까지 조양호 전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함께 맡으면서 그룹 핵심 자리로 여겨졌다.

또 한진칼은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키로 했으며 한진칼, 대한항공, 진에어 등 주요 그룹사 이사회 의장도 이사회에서 선출토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 전 부사장이 복귀하면 가져갈 것으로 여겨진 호텔 쪽 사업 정리도 함께 의결됐다. 조 전 부사장은 2007년 칼호텔네트워크 이사직에 오른 후 2009년 대표이사에도 올랐었다. 또 2014년 왕산레저개발 대표이사와 한진관광 대표이사에 오르는 등 한진그룹 호텔사업은 조 전 부사장 영역으로 여겨진다.

이날 한진칼 이사회는 대한항공 소유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 지분을 연내 매각하기 위해 매각 주간사를 선정함과 함께 칼호텔네트워크 소유 제주 파라다이스 호텔 부지도 매각이 결정됐다.

이와 함께 한진그룹은 "LA소재 윌셔그랜드센터 및 인천 소재 그랜드 하얏트 인천 등도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지속적인 개발·육성 또는 구조 개편의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지만 호텔사업을 정리하는 수순으로 보인다.

한진그룹은 "호텔·레저 사업을 전면 개편키로 한 것은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이다"고 밝혔다.

또 한진그룹은 ㈜한진 소유의 부동산과 그룹사 소유 사택 등 국내외 부동산 뿐 아니라 국내 기업에 단순 출자한 지분 등이 매각을 검토한다.

이날 한진그룹은 이와 같이 비핵심 또는 저수익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면서 기존 수송사업 경쟁력은 더욱 강화할 것이라 말했다. 

항공운송 사업은 신형기 도입과 항공기 가동률을 높여 생산성을 확대하고 타 항공사와의 조인트 벤처 확대, 금융·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제휴 등 국내외 사업파트와 협력의 폭도 넓혀간다.

물류사업은 ㈜한진의 택배·국제특송, 물류센터, 컨테이너 하역 사업에 집중 육성하며 육상운송·포워딩·해운·유류판매는 수익성을 높이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외 항공우주사업, 항공정비(MRO), 기내식 등 그룹이 갖고 있는 전문 사업 영역은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항공 IT 부문과 함께 한진정보통신, 토파스여행정보 등 그룹사의 ICT 사업은 효율성과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는 쪽으로 방향을 맞춰나가기로 했다.

한진그룹은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가 기업 평가의 중요한 척도가 됨에 따라 ESG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 및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그룹의 ESG 경쟁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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