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에 휘청거리는 모바일 시장
신종 코로나에 휘청거리는 모바일 시장
  • 이진휘 기자
  • 승인 2020.02.11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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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20, 축소 … 소니·NTT도코모 불참 선언
중국 부품 수급 부족 전망, 올해 스마트폰 시장 위축
신종 코로나 리스크 불구, 삼성 '언팩2020' 진행
'MWC2020'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기업들의 불참이 이어지면서 전시 규모가 축소되는 추세다. 사진=MWC
'MWC2020'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기업들의 불참이 이어지면서 전시 규모가 축소되는 추세다. 사진=MWC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가 모바일 업계에 미쳤다. 스마트폰 시장 전반에서 신규 출시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오는 24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20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박람회임로 꼽힌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행사 준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 행사엔 모바일·통신 관련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석하기로 돼 있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최근 기업들의 불참이 속출하고 있다.

앞서 MWC 불참을 선언한 LG전자, ZTE, 에릭슨, 아마존, 엔비디아에 이어 소니, NTT도코모 등 일본 기업들도 참여 취소 소식을 알렸다. 글로벌 기업들의 MWC 불참 행렬이 이어지면서 다른 참여 업체들에게 영향이 미치고 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참여 기업들도 전시 규모와 출장단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업체들은 신제품 출시 일정을 늦추고 있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도 전반적으로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2% 감소해 3000만대가량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LG전자는 당초 계획했던 신제품 공개행사를 한 차례 연기한 후 후속 일정을 알리지 않았다. 이르면 3월경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던 V60S 등 신제품 출시 일정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도 중저가 신작 ‘아이폰9(아이폰SE2)’을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지만 전망이 밝지 않다. 아이폰의 최대 위탁 생산 공장인 폭스콘이 춘절 연휴 이후 가동을 재개했지만 공장 전체 인력의 10%수준만 복귀했다. 부품 수급을 맞추기 위해 출시 일정 조절이 불가피하다.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도 모두 상반기에 신제품을 공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중국 현지 공장들이 지난 9일까지 작업을 멈춘 데다 이후 가동이 완전히 재개되지 않아 생산이 제대로 이뤄질지 불투명하다. 화웨이는 신종 코로나 여파로 11일부터 중국 본사에서 열리기로 예정돼 있던 화웨이 개발자 콘퍼런스(HDC) 일정도 미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스마트폰 부품 공장이 풀가동을 하지 못하면 신제품 발매는 뒤로 미뤄질 수밖에 없다”며 “중국산 부품은 모든 스마트폰 기종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 상태로 장기화되면 스마트폰 업계 전체에서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2020' 행사를 열고 갤럭시S20, 갤럭시Z플립 등을 출시한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2020' 행사를 열고 갤럭시S20, 갤럭시Z플립 등을 출시한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리스크에도 기존 일정을 강행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2020’ 행사를 예정대로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Z플립은 오는 14일, 갤럭시S20은 사전예약을 거쳐 다음달 6일 국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시점이라 삼성전자의 신제품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중국 현지공장 운영이 재개됐지만 가동률이 떨어져 초도물량에 대한 부품 수급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삼성전자 신제품이 베트남 공장 중심으로 생산 돼 제품 수량을 맞추는데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중국 ODM 업체들의 가동이 어려울 수 있어 부품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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